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 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바람처럼 조회수 : 3,527
작성일 : 2011-10-13 23:09:38

 

샤를 카미유 생 상스(Charles Camille Saint Saëns: 1835 ― 1921) 작곡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Introduction and Rondo Capriccioso

for Violin and Orchestra in A minor, Op.28

 

1868년에 완성되어 4년 후에 독주로 파리에서 초연된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는 ‘찌고이네르바이젠’ 작곡가 사라사테의

바이올린 연주를 보고 완전히 매료되어 그를 위해 작곡해서 헌정한 곡이라고

한다.

사라사테풍의 화려한 바이올린의 기교가 짙게 깔려있을 뿐 아니라 생 상스의

작풍作風인 ‘프랑스적 우아한 정서’로 가득 차 있는 곡이다.

이 곡은 서주부로 시작되어 우아한 테마로 된 ‘론도’로 들어가는데 아주

화려하고도 고도의 테크닉을 필요로 하는 곡이다.

 

카프리치오Capriccio는 이태리어로 ‘변덕스러움’ 또는 ‘일시적인 기분’이라는

뜻, 일반적으로 리듬의 변화가 많고 자유분방하고 느슨한 구조의 악곡을

의미한다. 이 곡은 형식적인 면에서 아주 독창적인데,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론도이긴 하나 규칙은 작곡가 마음대로 변형된다.

 

처음의 서주는 멜랑콜리가 가미된 안단테로 스페인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론도는 지극히 율동적이지만 우수憂愁가 섞이면서 듣는 이의 마음을 저리게

하며, 후반의 카덴차는 더없이 화려하다.

오케스트라의 강렬한 화음, 힘찬 행진곡풍, 율동적이면서 호쾌한 선율 등,

여기서 론도의 무곡舞曲을 이어가는 아름답고 활발한 자유로운 악상의 형식이

화려하게 변화를 보이면서 전개되는 경쾌한 바이올린의 명곡이다.

                                                                                       (퍼온 글을 편집)

 

용어 풀이 ―

카프리치오소capriccioso: (악보에서) 자유롭게 혹은 기분이 들뜨게 환상적

으로 연주하라는 말.

론도rondo: 처음 제시된 일정한 선율 부분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기악 형식.

멜랑콜리melancholy: 우울, 애수哀愁.

안단테andante: 악보에서 느리게 연주하라는 말.

카덴차cadenza: 독주자가 자신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관현악은

반주를 자제하고 현란한 기교로 솔로Solo를 연주하는 부분.

 

 

연주자 ―

야니네 얀센(Janine Jansen: 1978~     ) 네덜란드 출신 바이올린 연주자

네메 예르비(Neeme Jarvi: 1937~     ) 에스토니아 출신 미국의 명지휘자

 

 

~~~~~~~~~~~~~~~~~~~~~~~~~~~~~~~~~~~

 

생 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바이올린 협연: 야니네 얀센

지휘: 네메 예르비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연주시간: 8분 50초)

https://youtu.be/N22c3_8gL4Q

 

~~~~~~~~~~~~~~~~~~~~~~~~~~~~~~~~~~~

 

 

IP : 121.131.xxx.9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웃음조각*^^*
    '11.10.13 11:13 PM (125.252.xxx.108)

    오늘도 오셨네요^^

    제가 주로 가지고 있는 클래식이 '베토벤 바이러스'에 나왔던 음악뿐인데.. 이 곡은 없어요^^

    나름 너무 좋네요. 덕분에 조금씩 신세계를 배워갑니다^^

  • 2. 그니까
    '11.10.13 11:15 PM (175.124.xxx.46)

    감사합니다.
    글은 안읽고 음악만 누르기도 하고,
    어쩌다가 글을 대강 읽기도 하고,
    그러다가 자세히 읽는날도 오겠죠?

  • 3. 그니까
    '11.10.13 11:16 PM (175.124.xxx.46)

    하프 음악도 부탁드려요.

  • 4. 쓸개코
    '11.10.13 11:47 PM (122.36.xxx.13)

    잘듣고 있어요. 이렇게 친절한 설명까지.. 오늘도 감사합니다.^^

  • 5. 글과 음악
    '11.10.14 12:19 AM (99.226.xxx.38)

    아주 스펀지처럼 쫙쫙...열심히 읽는 독자(?)입니다. 이른바 매니아입니다.
    너무 감사드려요. 하루가 풍요롭습니다.

  • 6. 숨은 팬...
    '11.10.14 12:23 AM (218.54.xxx.178)

    하루중 너무 기다려지는 글입니다

    이곡은
    막귀인 제가 듣기에
    리스트의La Campanella 와 비슷한 부분이 있는것 같아
    첨엔 막 헷갈렷던 기억이....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402 안철수 교수님 1500억 사회환원 15 네잎크로바 2011/11/14 2,577
36401 학교 근처 분식 가게? ... 2011/11/14 728
36400 일본인 50대 아줌마가 좋아하실 선물 뭐가 있을까요? 6 선물 2011/11/14 2,129
36399 이마트에서 토끼를 샀는데 3 1111 2011/11/14 1,598
36398 부부지간 싸우고 말안하기 7 제길슨 2011/11/14 3,361
36397 여의도서 행진하시는 신부님들 경찰이 또 막고 있네요 2 에구 2011/11/14 936
36396 보온핫텐트 문의 1 문의 2011/11/14 1,285
36395 새우젓을 넣을 수있는 음식이 뭐 있나요 13 달걀찜 외 2011/11/14 1,933
36394 李대통령 "15일 무조건 국회간다" 7 저녁숲 2011/11/14 1,225
36393 낚시 글은 왜 올리는 걸까요? 3 소설지망생?.. 2011/11/14 653
36392 "더불어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사회를 꿈꾸며" . 6 안철수 2011/11/14 1,097
36391 잔인했던 학력고사 세대 여러분. 그때 어떠셨어요?? 33 입시 이야기.. 2011/11/14 13,536
36390 이젠 본격적인 줄다리기가 시작되겠군요.. .. 2011/11/14 719
36389 제가 관리하고 있는데도 모르는 빚이 있을 수 있을까요? 1 걱정 2011/11/14 1,021
36388 아래 이 비정규직아.....라고 한 남편 두신분 4 ... 2011/11/14 1,774
36387 묵은 들기름 주변에 드리면 욕먹을까요? 6 .. 2011/11/14 2,197
36386 나꼼수 대전공연 11/19일 유림공원에서 열린다 7 저녁숲 2011/11/14 1,652
36385 고흥산지에서도 유자가격이 이렇게 비싼가요? 5 궁금 2011/11/14 3,506
36384 돌김 맛있게 먹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ㅠ.ㅠ 2 맛있는김 2011/11/14 2,621
36383 허리 아픈 사람은 메트리스침대보다 흙침대나 라텍스가 더 좋을까.. 7 요통. 2011/11/14 8,941
36382 [급질]돼지불고기 양념 중인데요... 1 야옹~ 2011/11/14 897
36381 큰애가 대학에 붙으니 마음이 편하네요 25 지금은 2011/11/14 7,620
36380 보톡스와 경락 함부로 시작하지 마세요 18 ........ 2011/11/14 77,297
36379 돌침대 혹은 완전딱딱한 침대 6 허리 2011/11/14 2,437
36378 실비보험이요. 아이가 다쳤는데,어찌청구하나요 3 청구해보신분.. 2011/11/14 1,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