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있는 집은 7년된 연립입니다
평수는 한 50여평 되요
발코니가 한 20여평 되는 집입니다
실평수는 50평에 발코니는 20여평이죠
유흥가 하나 없고 학군이 아주 죽여주는 곳이죠.
사람들이 살아가기에는 너무나도 좋은 환경입니다
등산로도 좋고.
하지만 집이 너무 외지다고 표현해야 하나 암튼 그런곳이네요
평수에 비해서 가격은 엄청 낮구요
그런데 집이 넓어서 아이들이 편해해요
지인들집 30평대 가면 좁다고 그래요.
물론 가구들이 별로 없어서 더 그럴수도 있구요
이 집에 정이 가질 않습니다. 관리하는 사람도 없어서 계단 같은곳은 조금 지저분하구요. 집이 조금씩 하자가 보여요
결로현상이라든지. 구조가 엄청 이상하다든지. 수압이 낮다든지. 주방이 너무 좁다든지. 평수대비요.
주부가 보기에는 별로인데 남편과 아이들은 좋아하는 집이죠
어제밤에 매매 결심을 하고 오늘 부동산 사무실에 들리고 들어가고 싶은 아파트를 봤어요
그런데 우리가 가진 돈으로는 30평대 아파트나 가능해요
40평대는 대출을 많이 받아야 하고
30평대 가보니까 거실도 좁고 그 심각한 층간소음을 어떻게 견디나 싶어요
남이 시끄럽게 하는건 괜찮은데 우리 아이들이 조금 아니 심하게 뛰어노는 아이들인데
지금은 아랫층 사시는 할머니께서 아이들이 그 정도도 안하면 아픈 아이들이라고 괜찮다고 말씀을 해주셔서 아이들에게 싫은 소리를 안하고 살아요.
이래저래 집을 두군에 보고 왔는데
어제까지만 해도 꼴도 보기 싫던 우리집이 아주아주 아깝게 느껴지네요
이 조망권이랑 햇살이랑 발코니...등등
마음이 아주 갈팡질팡 입니다
어떻게 햐야 할련지
삶의 편리성을 포기하고 이 연립에 눌러 앉을것인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조금더 가치있는 아파트로 갈것인지
아파트로 가면 생활이 쾌적하고 편하진 않을것 같고
이 집에 있다면 재산적 가치는 포기해야 할것 같고
어떻게 해야 좋은 방법인지 ...정말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