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년대생인 울엄마 학력컴플렉스?가 이해가 되네요...

아랫글읽고 조회수 : 3,801
작성일 : 2011-10-13 19:23:04

아랫 글 읽으니 저희 엄마의 학력컴플렉스가 이해가 가네요

저희엄마는 지방에서 명문여고를 나오셨는데 대학을 못가셨어요

그래서 늘 외갓집은 교육자 집안...공부하는 집안임을 누누히 강조하시니까

오히려 반발심이 생기더라구요

저는 그냥저냥한대학 나와서 취직도 변변히 못하고

차라리 일찍 미용이나 제빵같은 기술을 배웠으면 좋았을걸....하는 88만원 세대거든요

제가 기술이나 일찍 배워둘걸 한탄할적마다

저희 엄마가 펄쩍 뛰면서 외갓집은 공부하는 집안임을 또 강조하시면서

택도 없는 소리 말라고...굶어도 장사는 못한다느니....하시는데

그동안 참 그부분에 질려했는데

아랫 글을 보니 그게 어찌보면 컴플렉스의 발현일거란 생각이 드네요

저희 엄마도 저 고등학교때까지도 대졸이라고 속이셨거든요

IP : 121.166.xxx.12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13 8:03 PM (218.39.xxx.73)

    저희 엄마도 50대 후반, 그 지방에서 제일 어렵다는 명문여중고 시험봐서 나오셨다가
    집안형편 때문에 대학 못 가시고 좀 좋은데서 직장생활 하시다 결혼하신 케이스인데
    본인께서는 컴플렉스라고 인정 안하셔도 제가 보기엔 컴플렉스 너무 심해요..
    사실 자세한 속사정 모르고서야 남들이 보면 엄마도 그냥 고졸일 뿐인데
    타인을 너무 학력에 치우쳐 평가하고 편견가지고 그러셔서 답답해요.
    엄마 여고동창들중 좋은 형편에 좋은 대학 나오셔서 아직도 전문직 하시는 분들 가끔 뵈면
    오히려 마인드가 더 소탈하시던데
    엄마는 내가 왕년에 어떤 사람이었는데.. 내가 지금은 그냥 주부일 뿐이지만 나보다 공부 못하던 내 친구들 현직에 있는 애들은 아직도 의사하고 고위공무원하고 있는데.. 늘 그 시절 그 생각에 젖어계시는 것 같아요.

  • ...
    '11.10.13 8:10 PM (121.166.xxx.125)

    어쩜 보면서 우리 엄만가? 싶을 정도로 똑같네요~~
    저희 엄마도 누구를 판단할때 제일 중요한게 학벌이에요....
    정말 옆에서 보기에 갑갑할 정도에요.
    사람이 장사로 성공했다 그러면 색안경끼고 보고......본인과 외갓집집안은 교양있는 교육자집안이라고;
    저희 엄마도 동창분들이 명문고다 보니까 좋은대학 간분들도 많아서 그런지
    유독 더 고졸인걸 창피하게 여기시고 그러더라구요. 정작 저나 주위에선 별 생각도 안하는데

  • 2. 홍한이
    '11.10.13 8:50 PM (210.205.xxx.25)

    좋은데 나와서 일생 판판 놀기만 한 사람보다는
    학력 상관없이 평생 책보고 공부하고 자기 일에 성공 한 사람이
    좋은 평가 받아야 맞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269 이런 분이 많아야 되는데.. 2 양심 2011/10/31 2,073
32268 원내대표 합의했지만···민주·민노 함께 '반발' 8 세우실 2011/10/31 2,626
32267 김치가 물렀어요..엉엉 도와주세요 7 배추김치 2011/10/31 3,399
32266 래원이때문에 보다가 작가가 누군지 5분만에 알았네요. 13 천일의약속 2011/10/31 3,723
32265 뷔페음식 담아오는 경우 있나요? 20 뷔페 2011/10/31 10,021
32264 대학생 아들과 소규모 돈벌이 해볼만한거 뭐가 있을까요? 아르바이트 2011/10/31 2,304
32263 어린이 여행자보험문의 샬롯 2011/10/31 2,300
32262 급여통장의 기준이 뭐에요? 7 통장 2011/10/31 3,896
32261 양심불량;;; 빕스 식사권관련. 8 너무해 2011/10/31 4,376
32260 윤도현 트윗에서.... 저녁숲 2011/10/31 3,529
32259 유통기한 지난 맥주 2 맥주 2011/10/31 2,206
32258 플립처럼 기분좋은 영화 또 있을까요? 1 영화 2011/10/31 2,476
32257 FTA반대 3 카라 2011/10/31 2,543
32256 남편 무시안하고 존중할수 있는 방법? 알려주세요 4 마늘 2011/10/31 3,440
32255 (단독)정부, 퇴직자·청년백수 묶어 해외 석탄 캐러 보낸다- 기.. 21 이쁜고냥이 2011/10/31 3,522
32254 호흠기 치료기 구입해야 하는데 추천 부탁드려요 3 반쪽이 2011/10/31 2,082
32253 비서관(?)이 성질 내며 전화를 끊어 버리네요. 16 민주당 당대.. 2011/10/31 4,289
32252 내가 살고 있는 이 시대가 넘 쪽팔려.. 속상해 2011/10/31 2,125
32251 가계부 쓰실 때 품목별 단가 하나 하나 쓰세요? 5 다들 2011/10/31 2,684
32250 에프티에이 체결좀 해봅시다 학수고대 2011/10/31 2,050
32249 코피 자주 나는 아이 뭘 해줘야 할까요 7 엄마 2011/10/31 4,737
32248 한명숙 총리께 축하 인사하실 분들~ 6 참맛 2011/10/31 2,715
32247 딴지 안 열린다고 하신분들은? 1 딴지팬 2011/10/31 2,322
32246 김진표 홀로 싸인?→野, FTA 합의문 반대기류 강해 17 참맛 2011/10/31 3,148
32245 ‘문제는 MB?’…한나라당, 심상치 않은 反MB 기류 5 세우실 2011/10/31 2,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