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학력이야기 갑자기 많이 올라오네요.
읽으니 재미있기도 하고..
그 분들이 이루신 경제적 풍요를 딛고 우리가 지금 이만큼 살고 있지요.
저 50 후반인데 <그 때를 아시나요> 분위기에 한참 젖어보았어요.
저 어렸을땐 수도꼭지 있는 집이 한 집도 없었어요.
물지게 지고, 아니면 양동이 들고 물길으러 동네 공동우물 다녔구요.
국민학교(초등학교) 들어가면서 그 무렵부터인가 한집 두집 마당에 펌프 묻는 집이 생겼습니다.
펌프는 마중물이 필요해서 항상 옆에 큰 다라이(?)를 두고 물을 받아 두어야 했어요.
그 물을 한 바가지 퍼서 넣고 열심히 펌프질을 해서 땅속 깊은 곳의 물을 끌어 올려야 했거든요.
지금 생각해도 팔이 아파요.^^
그렇다고 제가 아주 깡촌에서 살았던건 아닌데...
서울까지 한시간 남짓 시외버스로 갈 수 있는 경기도 거든요.
아주 어릴땐 밤에 등잔불이라고 석유넣고 심지 돋우어 불 밝히는 것도 써 보았었구요.
그러다가 동그란 백열전구.. 옆에 까만 스위치가 달려 돌려서 끄고 켜다가
길게 전기줄 내려서 동그랗게 달린 스위치로 똑딱똑딱 켜고 끄던게 신기했었고..
격세지감이예요. 그 때가 불과 40여년 전이라니..... ㅋ
이곳은 3,40대이신 분들이 많으시니 이런 옛날 것 모르는 분들 많으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