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지패밀리
'11.10.13 2:35 PM
(1.252.xxx.158)
저는 어제 그남자가 쪼금 아깝다.남자 정말 맘에 든다 라고 적었는데요.
그 여자분 조건이 과히 좋지 않은 상황에서 댓글보니 좀 이해가 안갔어요.
뭐 그분이 결정을 내리는 문제고.
저는 제 딸 시집보낼때 어떻게 할까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일단 살아보면 가장 중요한건 남편이라는 직무를 잘 수행하는 남자가 1위라고 봐요.
그 담에 조건이고 뭐고가 있는거죠.
dㅇ
'11.10.13 3:01 PM (94.218.xxx.60)
여자분 조건이 "과히" 좋지 않다니...그럼 어떤 조건이어야 좋은 건데요?
여자분 부모님 본인들 건사하시고..여자분 직업 초등교사에요. 나이 서른이라서요? 그게 흠인가요? 본인 직업 탄탄하겠다..
남자분이 첨에 보고 나서 후광이 보일 정도면 그래도 반반한 미모일 거 같고.
여자조건 운운하는 분들 대체 어떤 조건들 기대하는지 의문입니다. 더 이상 어때야 좋은 상황인가요 허참.
남자가 아니란 말이 아니었죠. 나이 60인 부모 언제까지 월 200 (지금이니 월 200이죠. 아파봐요.) 씩 서포트하나요. 평균 수명이 80언저리인데 생각만 해도 봉양 깝깝하네요. 자기 새끼도 낳아 길러야지..남자가 효자라 천천히 가자잖아요. 여자 부모 아닌데도 내 속이 상하는데.
정말...
'11.10.13 4:25 PM (180.64.xxx.181)
남자가 아니라는 얘기가 아니잖아요
님이 말하는 조건 좋은 여자들은 저런 결혼 안해요
그리고 그 원글분 조건이 뭐가 그렇게 또 안좋은가요,얼마든지 평범하고 편한 결혼생활 할수 있는조건인데요.
제 남편 생활력 하난 아마 기네스감일거라고 생각하지만 그게 다예요
좋은아빠,좋은남편.해줄 시간이 안돼요,결혼16년간 저는 항상 혼자였어요,그것만도 충분히 힘든데
거기다 보태서 언제끝날지 모르는생활비200 @???
찬성하시는분들은 부처님 가운데 토막쯤 되시나봅니다
2. 별사탕
'11.10.13 2:46 PM
(110.15.xxx.248)
부모가 뒷받침이 되어주지 못하는 생활에서 출발하면
100미터 달리기에서 50미터는 뒤쳐져서 달리는 거라네요
저는 뒷받침 별로 못 받고 남편 벌어오는 걸로 아끼고, 모으고 살았지만
내 자식이 그런 출발 선상에서 시작하는 건 싫어요
그래서 지금 학원비도 내 기준으로는 장난 아니게 들어가고 있구요...
아이들 결혼 할 땐 아파트가 안되면 원룸이라도 하나 있어야 적어도 월급으로 월세는 안내고 살테니 그 정도는 뒷받침을 해주고 싶구요...
하지만 자식한테 올인해서 내 노후를 자식한테 의지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건 아무것도 안 도와주는 것보다 더한 짐을 짊어지게 만드는 거라 생각되요
30먹은 둘째라면 부모는 이제 겨우 환갑 지났을텐데,
아무것도 하는 일 없이 그저 아들이 벌어주는 돈으로만 먹고 산다는 건 아들 등골 빼먹는 일이잖아요
요즘 지하철 앞에서 전단지 나눠주는 분들도 연세 있으신 분들 많던데요
뭐라도 경제활동을 하는데도 안된다... 하는게 아니고 집에서 돈만 쓰고 있는 부모가 되면 안되죠.
자식에게 뒷받침이 되어줄 만큼만 돈을 들인 다음에는
자신의 노후를 대비하는게 더 현명한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경제사정이 정말 피치 못하게 나빠진다... 이건 나중에 생각할 문제지요
저도
그 집은 자식이 투잡 뛸 만큼 노력하는데 부모는 무슨 노력을 하는가 정말 궁금하더군요
부모가 조금이라도 노력하고 있는게 보인다면
결혼하는데 그만큼 좋은 남편감도 없을텐데..
버는 놈 따로 있고, 쓰는 분 따로 있다는 말.. 저는 정말 공감합니다
3. ...
'11.10.13 2:54 PM
(110.12.xxx.137)
자식에게 기댈 정도만 아니면 되지 않겠어요?
그 글에서 만일 남자 부모님께 생활비가 아니라
몇 십만원 정도의 용돈정도만 드리면 되는
상황이라면 그렇게들 반대 안하셨을 거예요.
4. ..
'11.10.13 2:59 PM
(125.241.xxx.106)
다달이 200을 주고 살 수 있는
젊은이들이 몇이나 될까요
저도 반대입니다
행복하려고 모든 것이 핑크빛처럼 보이지만
살다보면 흐렸다 맑았다 하는 것이 인생이거늘
저라면 안시킵니다
5. 요즘고민
'11.10.13 3:00 PM
(121.139.xxx.46)
요즘 평범한 부모들의 고민이 아닌가 싶어요
나의 노후가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내 노후를 우선하는게
나중에 아이들 입장에서 좋은게 아닌가....
아니면 우선 닥치지 않은 노후보다는
현재 아이들에게 헌신해서 잘 키우는게 좋은것인지
원글님의 고민은 아들 맘이어서가 아니라
딸 맘들도 하는 고민입니다,
잘난 딸이 이담에 결혼하는데
부모노후를 계속 보살펴야 하는 입장이라면
대부분의 남자집안에서 꺼려할테니까요
6. 조평범
'11.10.13 3:04 PM
(211.214.xxx.238)
저도 그 글 내용보다 여자분 집안도 조건별로다 말하는게 더 슬펐음
아니 빚없고 집 있고 ..택시일해서 자기일 하시는 부모님..너무 훌륭하신거 아닌가요?
그렇게라도 성실히 살면 좋은 집안인데..여기 82는 너무 깍아내려서 ..
그 글에서 그 부분이 슬퍼서 다른건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네요.;;;
7. 잠시 익명
'11.10.13 3:07 PM
(110.15.xxx.248)
그 원글 쓰신 분이 이 글을 읽는다면...(사실 저 저글에 댓글 안달았거든요 남의 인생에 관여하는 거라 결혼하라 마라 하는 댓글은 잘 안써요)
자식이 그렇게 부모를 생각하는 효자라면
자기가 알아서 기는게 있을 수도 있어요
울 남편은 얼마나 효자인지.. (집안 형제가 다 효자..)
마누라들이 뭘 하든 다들 불만이에요
그래서 집에 돌아가면 부부싸움 하기 바쁘죠.
시부모한테 잘못했다고 마누라를 잡으니까요.
지네 기준으로 못한거지 제가 보기엔 울 동서들 나름 다들 잘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해도 해도 끝이 없이 요구하더라구요
하나를 해주면 또 하나를 더하라고 왜 둘은 못하고 있냐고 싸움이 되니...
이제는 적당히 잘라버리니
마누라는 세상에 없는 몹쓸 며느리인데 자기네(아들들)가 참고 산다고 그러면서 싸운대요...ㅎㅎ
부모가 그렇게 원한게 아닌데
본인이 부모님 생활이 어려우니 생활비를 드려야한다고 자기가 맘대로 생각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거죠
내용이 없어서 실상은 모르지만
남자쪽 부모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고
그런데도 남자는 자기 부모가 애틋하고 노인들(본인 생각에)이 일을 하니 안쓰러워서 자기가 부모의 노후를 짊어지려고 애쓰는 효자일지도 몰라요
살아보니 효자아들만큼 같이 살기 힘든 사람도 없네요....ㅠㅠ
뭐든지 나는 뒷전..
효도는 셀프라고 알아서 하라고 배째라고 나온 뒤에는
이제 휴가도 시부모하고 가네요
나보고 가자고 하는 거 아니니 그냥 참기는 하는데
남편이 휴가를 떠난 뒤에 남겨진 상실감도 참...
그지 패밀리님이 남자는 진국이다 하셨는데
울 남편도 진국이에요..
하지만 시집 문제만 끼면 난 뒷전...
아파 죽어도 시가에 가야해서 싸운게 엄청 많구요
결혼 20년이 되는데도 아직도 그게 잘못된 행동인지 모르는 지금의 남편이 너무 싫어요
그 남자도 그런 문제가 있을지도 몰라요
그래서 그 글에는 어느쪽으로도 말 못하겠더라구요
어쨋든..
나이들면 입은 닫고 지갑은 열어라.. 이게 맞는 말이구
돈이나 열심히 벌어야지요~~
8. 일단 교사와 연결이
'11.10.13 3:08 PM
(211.207.xxx.10)
되니까 그런 갈등도 생기는 거죠.
그 남자분 가족 쪽이 그리 원통해 하실 정도 아닌 거 같아요.
유능한 여자에게 어필하는 게 1순위죠, 그것조차 안 되는 남자들이 부지기수거든요.
그 관문을 넘어서야 이런 고민도 하는거죠.
부부교사 퇴직하면 둘이 합쳐서 연금이 600정도 나와요,
여자쪽이 ....좀 고자세로 고민할 만하지 않나요 ?
9. 근주
'11.10.13 3:15 PM
(210.111.xxx.242)
저.. 어제 생각이 많아서..글 남겼다가..오늘 리플 다시 곱씹어 보려고 들어왔다가 님 글을 봤어요. ^^ 저도 저희 집안이 좋지 않다는 것도 알고요.. 제 분수를 잘 알아요. 저희 부모님께서 항상 하시는 말씀이 분수껏 살아라고..(저희 부모님 얘기는 차마 쓰지 않았지만.. 자식한테 피해 주기 싫다고 아직도 소일거리 하십니다..너희들 잘 사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어머니랑 애기해보니.. 생활비 200만원 정도는... 이해하자였지만.. 집이 월세라는 사실.. 그리고 아무래도 빚도 더 있는 것 같아요.. 이런 것을 알고 나니까.. 감당하자는 사실들이 더 힘들게 다가오네요.. 제가 이 나이 먹도록 돈을 많이 모으지 못한 것이 흉일 수 있지만.. 교대 다니는 동안 주경야독하면서 학비, 생활비 다 벌었고요..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시험도 점수 높은 광역시에 한번에 붙었고요. .남친은 도 지역에 사는지라.. 결혼하면 제가 희생하면서 도 지역에 가서 살거라 생각까지 했거든요..근데 이것 저것.. 새로운 것들을 알고 나니..자신이 없어지기는 하네요.. 외모는 날씬한 편에 참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어디가서 빠지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어제 그글
'11.10.13 3:27 PM (110.15.xxx.248)
원글님이신가봐요?
어머니 말씀이 구구절절 다 맞네요...
현실직시
'11.10.13 3:52 PM (118.32.xxx.136)
월200에 월세 50만원이라고 본것같아요.
그럼 150으로 생활 하신다는 건데, 두분이 검소하시다면 충분히 쓰시고도 남을것이고 그냥 매달 들어오는 돈이라고 생각하심 그 돈 다쓰고도 부족하실수도 있겠죠.
하지만 현재 200씩 드리는 것이지 무슨일, 가령 집안경조사, 건강상의 문제 등등이 생기면 기댈곳은 그 남친뿐 아닌가요?
물론 사랑하는 사람의 부모님이고 내 시부모님이 되면 그런 마음 접고 잘 모셔야 겠다고 생각하는게 마음이 편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게 문제죠. 순간순간 욱 하는 기분이 들테고 님 부모님은 안도와드려도 괜찮은 형편이시지만 왜 우리 부모님은 못챙겨드리는데 남편집에는 그렇게 드려야 하나, 속상하고 우울할꺼예요.
결혼전에 눈에 보이는 문제들은 결혼후에도 절대 줄어들지 않아요... 오히려 더 크게 다가오고 내 일이 되는거죠.
님 행복을 위해서 결정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근주께
'11.10.13 9:31 PM (211.187.xxx.253)
그 결혼한다면
친정 부모님은
딸 키워서 사위 부모 봉양시키시겠네요.
제 주변에 그런 집있어요.
3 40대에 한다는 말 - 부모님이 사시면 얼마나 사신다고
아들 월급은 다 드리고, 일화로 집 고치는데 돈 든다- 번개처럼 빚 얻어다 바침.
그 외의 많은 일들은 생략//
효자 노릇하며 부모 앞에서 어깨 펴고 살았죠.( 교사의 남편이 그 아들임 )
그 아들 며느리 내년이 정년/
올해 부모님 95, 93세 . 병원의 챠트가 1m래요. 좀 이상있음 병원으로..........
자~ 어떠신가요. 제 딸이라면 두 번 생각할 필요도 없답니다.
현재 진행형인 실화이고요.
돈 잘버는(?) 교사의 남편인 효자의 이야기이며
이 시댁은 부자는 아니었지만 그럭저럭한 집도 있었고
빚도 없는 집이었어요. 효자 아들// 자식에게 용돈 준 일 없고 물려 줄 재산 없어요.
10. 캬바레
'11.10.13 3:47 PM
(210.105.xxx.253)
저도 비슷한 상황입니다만, 그래서 아이 하나로 접었구요.. 남편과 저 각각 건강보험과 종신보험 들었습니다.
아이가 클때까지 아파트 대출은 갚을 생각이고 수익형 오피스텔 하나정도 장만하는게 목표입니다.
부모덕못보는 월급쟁이의 미래를 알기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교육시켜서 아들하나 전문직 만들어주고싶네요.
교육적으로 투자하려고합니다.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의 꿈이겟지만..
11. ..
'11.10.13 4:15 PM
(118.41.xxx.78)
월세집에 사신다면 생각해보세요..열심히 돈 모아서 초등교사이신분이 약사인 남친과 집이라도 하나 마련했다고 칩시다...같이 합치자고 할겁니다..월세 나가는거 아깝다고 아님 애 낳으면 애 봐준다는 핑계를 대서라도...노후에 생활비 정도는 그렇다 치지만(아들이 그래도 능력이 있으니) 월세 사시고 계시는거 생각하면 깜깜하죠..물가 오르면 월세도 오를테고 그리고 남자들 결혼전에 하는 사탕발림 믿을거 못되더군요.그냥 눈 똑바로 뜨고 현실을 직시하는것이 현명합니다.
초등교사에 미모도 괜찮다면 그 사람 아니면 못살겠다 하는거 아니라면 그냥 접는게 나을듯..
투잡뛰고 열심히 해서 돈을 더 벌어서라도 부모님 생활비를 줘야하는 상황이라면 맞벌이가 맞지도 않구요.
아이 낳으면 아이는 엄마혼자 키우는것도 아니고 아빠도 같이 키워야 하는데 아빠역할도 훌륭히 해내면서 투잡 할수 있을까요.그리고 원글님도 맞벌이이니 가사도 살짝 분담할 수 있음 해줘야 할텐데(도우미 아줌마 쓸것 아니라면) 그렇게 일을 많이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그것도 어려울 테구요.
요즘은 아주 고소득이 아니라면 여가시간이 있는 남자가 결혼상대자로 좋습니다.
12. .....
'11.10.13 4:28 PM
(203.248.xxx.65)
자식들한테 다 퍼주고 싶은게 부모 마음 이겠지만
그런 생각 들때마다 그 댓글들 한 번씩 보면서 독하게 노후준비 하시길...
실제로는 어려운 형편때문에 자식들 교육시키느라고 노후준비 못했을 수도 있고
열심히 살다가 늙그막에 사업 실패했을 수도 있지만
이제 이유가 뭐든 노후준비 못하면 사람대접 못 받습니다.
60밖에 안되서 왜 집에서 노냐고 말하지만
사실 그 나이되면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있는 곳도 많지 않아요.
아이 다 키우고 40넘은 주부들이 나가 일하고 싶어도 써주는 데가 없는 것과 같은 이치죠.
솔직히 여기는 젊은 층 위주의 게시판이라 노인들에 대한 평가는 꽤 엄격한 것 같아요.
500으로도 3식구 살림도 빠듯하고
젊은 사람들은 100만원도 못 벌어도 스마트폰 쓰는 게 사치가 아니란 의견이 대세인데
유독 노인들은 돈이 왜 필요하냐...라는 뉘앙스의 글들이 많아서 좀 신기할 때가 있거든요.
13. 저
'11.10.13 5:04 PM
(175.112.xxx.53)
원글님 고민 충분히 공감해요.
저도 그렇거든요.
투자를 안하자니 내자식이 뒤쳐질거 같고
하자니 내노후 준비가 불안하고..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초등교사가 고민했던 글은
그부모님이 왜 경제활동을 못하는가에 대한 얘기가 없었어요.
그정도로 생활력강한 아들을 키워내신 분들이 아무이유없이 놀지는 않을텐데
몸이 아픈것인지..어떤 이유도 없이 그저 자식에게 빌붙어 놀고먹는 분들로 매도 당하는게
안타깝더라구요.
전 그분이 고민하고 말고 할것없이 결혼 안했으면 좋겠어요.
그 남자분도 다른 인연이 있겠죠.
14. 휴
'11.10.14 5:22 AM
(211.42.xxx.253)
전 그런 글들 볼 때마다
제 남동생은 어떡하나..
제 자식은 어떡하나..
그 걱정이 우선 드네요.
여기 글 남기는 분들은 다들 노후준비 완벽히 되어 있는 분들이시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