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효과 덕분에 제대로 부풀려진 박 후보의 거품이 드디어 사그라들고 있네요.
서울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 결과를 발표했지요.
나 후보가 47.6%, 박 후보가 44.5% 지지율인데
더 의미있는 결과는 적극적인 투표 의향자들은 48.8%로 나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네요.
두 후보 동일한 출발선에서 선거 운동을 시작했고,
나 후보는 박 후보와 달리 거품 없이 시작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지금 나 후보의 지지율 상승은 향후 더 높아질 수 있음을 예견하게 되지요.
아무래도 KBS 서울시장후보 토론이 많은 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거의 대부분 나 후보가 박 후보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요.
확실히 정치를 모르고, 사회 사업만 하신 분이라 서울시장 후보 토론은 정말
박 후보에게는 약이 아니라 독이 된듯 합니다. 현실을 잘 모르시니까 말이죠...
특히, 이번 토론에서 나 후보의 어록을 뽑으라면
“노원구청장이 현재 민주당이시죠?(웃음)”
가 되겠네요.
박 후보가 재개발에 대해 노원구에서 받은 자료라면서 자신의 의견에 대한 증거로 사용하려고 하셨는데 나 후보는 박 후보의 꿍꿍이를 다 알고 있다는 여유있는 모습으로 대꾸한 대목이지요.
나 후보의 이 발언 직후 박 후보의 얼굴이 완전히 경직되면서
분위기는 나 후보의 한판승으로 이미 손을 들어줬으니...
민감한 시청자들이 이 분위기를 느끼지 못했을 리가 없죠.
시종일관 여유있는 모습으로 박 후보보다 한 수 위임을 보여주면서
정공법으로 박 후보의 거품을 빼주고 있는 나 후보.
이미 상승세는 탔으니, 앞으로 더 얼마나 격차를 벌리게 될지가가 관건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