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이는 정말 뭐든지 그냥 꺼내주는 대로 입었어요..
이건 좋고 싫고 아무소리 안하고 입었거든요..
그래서 남자아이는 당연히 옷까탈이 없는줄 알았어요..
8살 5살 형제예요..
근데, 작은 아이는 아무래도 형 옷을 물려 입으니까..
옷은 별루 안사주는 편이에요..
또 작은 아이는 주변에서 물려 받는 옷도 꽤 있고 해서
거의 옷은 안사주고 있는데
이 아이가 그렇게 옷 까탈을 부려요
형도 잘 입던 옷인데 왜 싫으냐 하면,
그림이 맘에 안든다, 뚱뚱해보인다, 멋이없다...
끝도없이 트집을 잡구요
지눈에 드는 옷은 제가 보기엔 정말 말도 안되는 옷들인데..
오늘도 아침에 한바탕하고 유치원차가 9시 40분에 오는데도
시간 겨우맞춰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데 하는소리
나도 아빠하고 형 처럼 다른 그림없고 말그림 조그만거 그려진 "그 옷" 입혀달라는 겁니다..
아이옷 비싼거 안사줬었어요..
최근에 큰아이가 입학하면서 구매대행으로 폴로옷 몇개 사줬더니..
그 옷이 맘에 들었나봅니다..
에효... 아들아...
보는 눈은 있구나...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