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램이 둘이라 머리 스트레이트파마 미용값도 꽤 나갑니다.
하여 적당한 동네 미용실에서 해줍니다.
5시쯤 먹고싶다는 쌀국수 한그릇씩 먹고 돌아오는길에
시험도 끝났고 머리나할까 말 나온김에 미용실로 ~
길건너기 전 아파트 옆에 딱 동네분위기 드는 곳이고 손님은 남자1분 커트중이더군요.
꼼꼼해 보인다 싶어 그 미용사 아줌마에게 학생들 매직스트레이트 얼마냐?
했더니 5,6만원 받는다고... 그래서 5만원에 되면 해달라
했더니 머리기장이 어느정도냐 보여달라하데요. 그래서 보여줬고
들어와 앉으라해서 앉았습니다. 처음부터 머리카락을 묶듯이 합쳐 뭉퉁거려 가위로 잘라내더군요.
그러니 기장이 훨씬 줄어들고 맨 나중에 다시 쳐내니 기장은 훨씬 짧게 된편입니다.
(전에 앞머리가 원형탈모처럼 머리카락이 빠져버려 복구하는데 고생한적이 있어)
약 준비하고 있어서 이왕이면 좋은걸로 해주세요.했더니...네 일제로 해드릴거예요!
미용쪽은 일제약이 최고라면서...근데 여기에 계실거예요. 아이만 두고 가라는식이더군요.
자기 아들 수학잘하는거 자랑하고 매직기 35만원짜리다 ....얘기 듣다
그래도 .... 전 어떤 미용실인지 둘째와 같이 앉아 2,30분 하는스탈 보다 잡지보고 있었어요.
중간에 고등학교 남학생이 들어오더군요. 나갈때 커트 5천원 내는거 보고 남자애들은 돈도 덜들고 정말 편하네!
남학생은 5천원 우리애는 5만원 와~열배네!말하니...미용사분,저랑 같이 웃었습니다.
남자학생도 웃으며 멋적어하면서 갔구요.
중간에 집 가까우니 저랑 둘째는 돌아가려고 계산할 카드를 큰애 겉옷주머니에 넣고 갈려는데
대뜸 "6만원 주시고 가세요" 하는겁니다. 엥? 6만원 5만원이죠!
자기 집에는 오는 사람만 와서 원래 그렇다고...마음?으로 해드렸다네요.
전형적인 동네 미용실 분위기였습니다.
교회음악 소리도 들려오고 하더군요. 듣는귀 밝은 제 둘째 5학년 딸아이에게 아줌마가 6만원
이라고 말씀하신거 들은적 있어? 했더니 없다네요.
미용사님! 처음 손님머리 만지기 전에 얼마라고 말하는거 기본인데
저에게 얼마다라고 정확히 말씀하셨어요. 했더니 안했다고...
전 5만원에 되면은 해달라 했고 남학생 커트가격 얘기할때 5만원소리도 해서 웃으신거 아니냐?
했더니 아까는 같이 웃어놓고 자기는 절대..못들었답니다.
어느가게에서 손님 받을때 가격 정하지 않고 무조건 받냐? 했더니
제가 약 좋은거 써달라했다고 6만원 받아야겠다 자기 혼자 속으로 생각했다네요.
미용사분이...나중에야 가격 얘기 안한건 미안하다고 자기 실수라고 힘빼놓고 얘기하더만
근데 돈은 6만원 받아야한다고 주장하더군요. 원래 7만원이람서...가격이야 부르는게 값이죠.
8,9만원도 하구요. 동네에서 저렴하게 꾸준히 해온 가격이 있고 5만원넘지 않는 선에서
해왔습니다. 둘째때 갔던 미용실 시간은 배로 걸렸지 이 미용실 하는거 보니
정말 정성을 다해 해주셨다는거 덕분에 차이점을 알겠더군요.
딱1시간 걸린8시에 끝났고 퇴근시 아는분과 카풀?하시는지 걸려온 전화기에 조금 기다려라하더군요.
머리도 딱 그 시간에 맞춰 끝낸느낌...하는 중간에 일반스트레이트냐 물으니 매직이라고...
매직파마가 매직기로 3회 펴주면서 하면 매직파마인가요? 일반 스트레이트도 결국엔 매직기로 해주시던데
정확한 차이가 뭔가요? 만원차이 고마워서 팁으로도 줄 수 있지만 금액 말바꾸는데 전 이런게
넘 싫거든요. 하여간 오랜만에 어이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