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 얘기인데요.
자기가 원하는 게 있으면 늘 곁의 사람을 채근해서 자기가 원하는 걸 얻으려고 합니다.
예를 들면 물이 마시고 싶으면
주위에 있는 사람에게
"물 마시고 싶지?"하면서 묻고 다녀요.
그러다 한명이라도 마시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물을 사와서 자기가 거진 다 마시고 마시겠다던
사람에게는 조금 주고 맙니다.
어쩔때는 다 마시고 물이 부족하다고 할때도 있구요.
만약 마실 생각이 있는 사람이 없다면 그중 가장 유하거나 만만한 사람을 찾아서
자꾸 목마르지 않느냐고 물어요.
생각없다고 하면 나중엔 별별 소리 다 합니다.
너는 너무 물을 안마시는 것 같다.
건조한 날에는 물을 자주 마셔줘야 한다.
물은 목마르지 않아도 수시로 마셔야 한다.
여하튼 끝없이 채근하다보면 마음 여린 사람들은 그냥 알았다고 물 마시겠다고 합니다.
그러면 물을 사갖고 와서 물론 자기가 거진 다 마십니다.
한번은 그 사람이 그런식으로 자리를 비워서 문제가 생겼어요.
그랬더니 자기가 닥달해서 마지못해 동의했던 사람 탓을 하면서
"저 사람이 물을 사다달라고 해서 사오느라 자리를 비웠어요."라고 대답해서 다들 황당해한 적도 있어요.
자기 편의를 위해서 다른 사람을 이용(?)한다는 느낌도 들고 참 기분이 나빠요.
제가 그런 상황 불쾌하다고 몇번 말한 적 있는데 그게 뭐가 문제인지도 잘 모르는것 같고
저도 몇번 황당하게 당한 뒤로는 거리를 두고 있어요.
그런데 도대체 왜 이러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