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버스에서 자리밀침 당하는 거 첨 겪었어요 ㅋㅋ

우와 조회수 : 1,784
작성일 : 2011-10-12 23:12:15

아 정말 말로만 듣고 TV 꽁트 같은데에서 개그로나 봤는데..

오늘 제가 큰 짐가방 2개를 들고 지하철을 탔는데요. 양쪽 어깨에 하나씩 메고 한 30분 서서 가면서 많이 힘들었는데.

지하철에 사람은 많지 않지만 앉아서 가는 좌석에는 모두 빼곡이 앉아있고 한 두사람만 서서 가는 분위기였어요.

마침 제 앞에 자리가 나서 아~ 안도하는 마음으로 앉으려고, 근데 짐가방이 워낙 크니까 그걸 안으려고 등을 돌렸거든요?

그리곤 반쯤 엉덩이가 의자쪽으로 내려갔는데 순간 저쪽에서 누가 오더니 저를 자기 엉덩이로 확 밀치더니-_-;;

그 자리에 앉는거예요. 너무 황당해서 보니까 그 아주머니 한 마흔 서넛.. 저 스물 아홉.

저보단 자기가 앉는게 당연하다고 여긴걸까요??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ㅠㅠㅠㅠㅠㅠㅠㅠ

앉아있는 사람들 모두 쳐다보는데 저 다시 혼자 서서 가방 어깨에 이면서.. 많이 무안했네요.

어이 없어서 아주머니를 빤히 쳐다보니까 '뭐?? 왜??' 딱 그 표정으로 같이 쳐다보더라고요.

참 대단하다 싶어서 피식 코웃음이 나왔어요. 그랬더니 좀 창피했는지 그 뒤론 핸드폰만 쳐다보던데..

더 웃겼던건 그러더니 세 정거장 가고 내리더라고요!!! 아니 그거 앉아 가려고 그렇게까지.. 짐도 없었는데..

아.. 암튼. 자고 있는데 무릎 툭툭 치길래 고개 들어보니 일어나라던 할아버지,

역시 자고 있는데 무릎 위에 뭐가 올려져있기에 보니 자기 짐가방 올려두었던 아주머니,

빈 자리 놔두고 하필 내 앞에 와서 끊임없이 '끄응~ 끄응~' 신음하던 할머니..

두루두루 만나보았고 제가 먼저 안 경우에는 열에 아홉 양보해드리지만...

물리적으로 터치가 오니까 좀 화나네요. 여차했으면 싸움났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IP : 124.197.xxx.15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놀러와
    '11.10.12 11:27 PM (175.114.xxx.185)

    그렇게 밀치고 뭐라고 잔소리하면서 자리뺏은 어른들은..
    또 그 위 어른들한테 절대 양보안한다는...

    똥밟았다 생각하세요...

    다른곳에서도 그렇게 행동하다 잘못걸려 크게 당할겁니다..

  • 2. 별일 아녀요
    '11.10.12 11:55 PM (121.166.xxx.78)

    난 20대 초반에 시내버스 안에서 더 황당한 경험했어요.
    빈자리가 나서 치마를 차분하게 하고 의자에 앉았는데, 의자보다 더 물렁한 감촉이라 얼른 뒤돌아보니
    세상에 체격이 왜소한 50대 후반 아저씨가 이미 앉아계시더라구요.
    내가 치마 매무새를 단정히 하는 그 짧은 시간에 잽싸게 와서 앉은거였어요.
    아후~ 죽고싶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792 일요일 중1 하루 일과가 어떤가요? 1 중1 2011/10/23 1,359
26791 "엄마 미안해" 나경원 딸 편지는 '가짜' 5 참맛 2011/10/23 2,825
26790 이런 여성들은 여자들도 감싸지말고 비난해야 마땅한게 아닙니까? .. 1 호박덩쿨 2011/10/23 1,273
26789 jk님만 보세요 12 부자 2011/10/23 2,974
26788 저는 남편이 전업주부 했으면 좋겠어요 6 2011/10/23 2,335
26787 아기이름 출생신고시 한자가 틀렸는데요.. 5 ㅠ.ㅠ 2011/10/23 3,525
26786 보험회사 지점장은 한달 월급 어느정도일까요? 2 부자 2011/10/23 8,281
26785 양재코스트코에 하리보 젤리 사보신분 계세요? 6 아이 2011/10/23 4,492
26784 드라마 천일의 약속 어때요? 14 -_- 2011/10/23 4,052
26783 저는 나쁜 딸입니다.... 6 나쁜딸 2011/10/23 2,169
26782 생리양이 엄청 줄었어요 9 부자 2011/10/23 10,285
26781 (궁금 -박워순님 아버지..)203.170.xxx.48 글 지웠.. 27 맨홀 주의 2011/10/23 1,417
26780 이제는 이혼밖에는 다른 방법이... 15 벼랑끝 2011/10/23 6,206
26779 ↓↓(양파청문회-조선일보 방사장..) 원하면 돌아가세요. 3 맨홀 주의 2011/10/23 1,223
26778 오늘 5시 노원구 롯데백화점 앞 나경원 정봉주 유세하나봐요. 5 ㅇㅇ 2011/10/23 1,641
26777 개인산부인과? 아님대학병원? 1 산부인과추천.. 2011/10/23 1,147
26776 안 넘어 가는 나무없다 3 10번 찍어.. 2011/10/23 1,663
26775 바퀴벌레 도와주세요.. 4 .. 2011/10/23 1,384
26774 에버랜드가 그나마 덜 붐빌때는 언제인가요? 12 에버랜드 2011/10/23 2,498
26773 물가상승이 경제성장 추월’ 韓이 亞서 가장 심해 3 호박덩쿨 2011/10/23 1,107
26772 비지찌개에 돼지고기안넣고하면 5 ㅡㅡ 2011/10/23 2,575
26771 수세미잎이나 꽃이 독이 있나요? 아이가 아파.. 2011/10/23 1,237
26770 나는꼼수다 다운받기 힘드신분들 유튜브로 바로 재생되요~ 3 쉽게듣는법 2011/10/23 2,071
26769 행복하다~ 1 ㅋㅋ 2011/10/23 1,035
26768 소리 왕왕나는 삐삐 주전자? 5 궁금 2011/10/23 1,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