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소 안토니오 비탈리(Tomaso Antonio Vitali: 1655 ― 1745) 작곡
<샤콘느> Chaconne for Violin and Basso continuo in G minor
이태리의 작곡가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비탈리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샤콘느라 불리는 <바이올린과 통주저음을 위한 샤콘느> G단조이다.
그런데 이곡을 들어 보면 바로크 시대의 일반적인 곡과는 그 느낌이 다르며,
오히려 낭만주의 시대의 비극적인 느낌이 풍부하기 때문에 비탈리의 곡이
아니라는 설도 있지만, 그러나 단정지을만한 확실한 증거는 없다.
<샤콘느>는 16세기 라틴 아메리카에서 흘러온 무곡舞曲을 바탕으로 17세기
스페인에서 유행한 느린 템포의 진행을 기본으로 하는 무곡으로, 이를 다시
바로크 시대의 변주곡 형태로 연주하는 곡을 말한다.
‘지상에서 가장 슬픈 곡’이라고도 하는 비탈리의 샤콘느는 호소하는 듯한
슬픔을 자아내는 아름다운 선율을 담고 있다. 어둡고 애수에 젖은 비장미를
느끼게 하는, 선율이 풍성하여 현대에 이르러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다.
비탈리는 당시에 ‘소나타’ 작곡가로 유명했으나 그의 작품 중 지금까지 연주
되는 곡은 <샤콘느>뿐이며, 바이올린 곡으로 음악사에 걸작으로 남아있다.
(퍼온 글을 편집)
통주저음通奏低音: 17~18세기 유럽 음악에서, 건반 악기의 연주자가 주어진
저음 외에 즉흥적으로 화음을 곁들이면서 반주 성부를 완성시키는 기법.
비장미悲壯美: 미적 범주의 하나로 슬픈 감정과 함께 일어나는 「아름다움」
연주자 ―
지노 프란체스카티(Zino Francescatti, 1902 ― 1991)
프랑스 출신의 명바이올린 연주자.
듣는 이에 따라 다르겠으나 제가 지금까지 들어 본 샤콘느 연주 중,
에드몬드 데 슈토츠 지휘 / 지노 프란체스카티의 바이올린 협연을 넘는
음반(1966년 녹음)은 없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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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은 역시 가을에 들어야 제 맛이지 않은가 하는 생각입니다.
애절한 음성을 흐느끼듯 토해 내는 바이올린의 음악이 낙엽 지는 서글픔과
계절적으로 궁합이 적절이 맞는 듯이 보이기 때문이지요.
원래 가을은 첼로의 음악과 잘 어울리는 계절이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특히 우리 민족은 고난이 많았던 역사적 아픔 때문에, 가슴에 맺힌 한恨을
풀어주는 듯한 바이올린의 선율에 ‘감정이입’이 잘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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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리의 <샤콘느>
바이올린 협연: 지노 프란체스카티
지휘: 에드몬드 데 슈토츠
스위스 취리히 챔버 오케스트라 연주(연주시간: 9분 50초)
http://www.youtube.com/watch?v=BikbXFPoN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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