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탈리의 샤콘느(Chaconne for Violin and Basso continuo in G minor)

바람처럼 조회수 : 3,845
작성일 : 2011-10-12 23:02:52

 

토마소 안토니오 비탈리(Tomaso Antonio Vitali: 1655 ― 1745) 작곡

<샤콘느> Chaconne for Violin and Basso continuo in G minor

 

이태리의 작곡가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비탈리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샤콘느라 불리는 <바이올린과 통주저음을 위한 샤콘느> G단조이다.

그런데 이곡을 들어 보면 바로크 시대의 일반적인 곡과는 그 느낌이 다르며,

오히려 낭만주의 시대의 비극적인 느낌이 풍부하기 때문에 비탈리의 곡이

아니라는 설도 있지만, 그러나 단정지을만한 확실한 증거는 없다.

 

<샤콘느>는 16세기 라틴 아메리카에서 흘러온 무곡舞曲을 바탕으로 17세기

스페인에서 유행한 느린 템포의 진행을 기본으로 하는 무곡으로, 이를 다시

바로크 시대의 변주곡 형태로 연주하는 곡을 말한다.

 

‘지상에서 가장 슬픈 곡’이라고도 하는 비탈리의 샤콘느는 호소하는 듯한

슬픔을 자아내는 아름다운 선율을 담고 있다. 어둡고 애수에 젖은 비장미를

느끼게 하는, 선율이 풍성하여 현대에 이르러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다.

비탈리는 당시에 ‘소나타’ 작곡가로 유명했으나 그의 작품 중 지금까지 연주

되는 곡은 <샤콘느>뿐이며, 바이올린 곡으로 음악사에 걸작으로 남아있다.

                                                                                    (퍼온 글을 편집)

 

통주저음通奏低音: 17~18세기 유럽 음악에서, 건반 악기의 연주자가 주어진

저음 외에 즉흥적으로 화음을 곁들이면서 반주 성부를 완성시키는 기법.

비장미悲壯美: 미적 범주의 하나로 슬픈 감정과 함께 일어나는 「아름다움」

 

 

연주자 ―

지노 프란체스카티(Zino Francescatti, 1902 ― 1991)

프랑스 출신의 명바이올린 연주자.

듣는 이에 따라 다르겠으나 제가 지금까지 들어 본 샤콘느 연주 중,

에드몬드 데 슈토츠 지휘 / 지노 프란체스카티의 바이올린 협연을 넘는

음반(1966년 녹음)은 없는 듯합니다.

 

 

~~~~~~~~~~~~~~~~~~~~~~~ ~♬

 

 

클래식 음악은 역시 가을에 들어야 제 맛이지 않은가 하는 생각입니다.

애절한 음성을 흐느끼듯 토해 내는 바이올린의 음악이 낙엽 지는 서글픔과

계절적으로 궁합이 적절이 맞는 듯이 보이기 때문이지요.

원래 가을은 첼로의 음악과 잘 어울리는 계절이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특히 우리 민족은 고난이 많았던 역사적 아픔 때문에, 가슴에 맺힌 한恨을

풀어주는 듯한 바이올린의 선율에 ‘감정이입’이 잘 될 것입니다

 

 

~~~~~~~~~~~~~~~~~~~~~~~~~~~~~~~~~~~

 

비탈리의 <샤콘느>

바이올린 협연: 지노 프란체스카티

지휘: 에드몬드 데 슈토츠

스위스 취리히 챔버 오케스트라 연주(연주시간: 9분 50초)

http://www.youtube.com/watch?v=BikbXFPoN28

 

~~~~~~~~~~~~~~~~~~~~~~~~~~~~~~~~~~~

IP : 121.131.xxx.11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웃음조각*^^*
    '11.10.12 11:21 PM (125.252.xxx.108)

    저는 무곡이라 하면 좀 발랄하고 밝은 왈츠 같은 곡만 생각했는데 샤콘느가 무곡이라고 해서 이 곡으로 어떻게 춤을 출 수 있을까 하고 동영상을 찾아본 적도 있네요^^

    참 멋진 곡이예요^^

  • 2. 잘 모르지만
    '11.10.12 11:36 PM (124.61.xxx.39)

    개인적으로 오이스트라흐의 샤콘느가 제일 좋아요. 하이페츠는 넘 빠르고 무미건조해서... 한껏 슬픈 다비드의 음색이 제일 맞는거 같음.

  • 3. 저도
    '11.10.13 12:16 AM (218.50.xxx.225)

    제가 듣던 하이페츠와 장영주와는 또 다르네요 감사합니다
    한때 제 핸드폰 벨소리였어요^^

  • 4.
    '11.10.13 12:30 AM (112.152.xxx.150)

    영화 레드바이올린이 생각나네요... 가을밤.. 샤콘느 .. 좋아라..

  • 5. 따루
    '14.10.18 8:09 AM (39.118.xxx.201)

    매일 들어도 가슴이 울려지는 음악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791 친정 부모님이 사이가 안 좋아지셨어요. 2 어쩌지 2011/12/19 1,086
48790 USB8g짜리 파나요? 코스트코 2011/12/19 539
48789 [ISD비서]계좌의 돈 무슨돈인지 모르겠다..얼마나많은돈이면.오.. 1 .. 2011/12/19 665
48788 산업은행 연봉이 3 또 궁금 2011/12/19 4,343
48787 정치전문가 30인 대선전망 안철수-문재인-박근혜 순-김용민 칼럼.. 1 단풍별 2011/12/19 1,221
48786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시간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1 용감한달자씨.. 2011/12/19 829
48785 유연성을 기르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3 마흔초반 2011/12/19 1,391
48784 대화없이 사는 부부...그안에 사는 아이들 5 엄마자리 2011/12/19 2,967
48783 12월 19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1/12/19 807
48782 아침으로 간단히 아침 2011/12/19 651
48781 18개월 아기의 코피 2 걱정돼요ㅠ 2011/12/19 3,702
48780 단독 BBK 사건 다시 미국 법정에 참맛 2011/12/19 1,004
48779 중앙난방에서 개별교체후 3 가스보일러 2011/12/19 2,131
48778 김어준 “정봉주 수감확률 높아…진짜 싸움 시작” 26 ^^별 2011/12/19 3,742
48777 12월 19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1/12/19 796
48776 외환은행 주식갖기에 동참하려고 하는데요 11 얼마일까요?.. 2011/12/19 1,301
48775 남편이 바람 난것 같아요.도와주세요. 24 성공할꺼야 2011/12/19 6,173
48774 노스페이스로 레벨 나눈다는 기사 알려주셔요 4 루비 2011/12/19 1,837
48773 요즘 폐백은 친가쪽만 하나요? 6 조카결혼식 2011/12/19 5,929
48772 욕실에 키우면 좋은 화초? 2 커피향 2011/12/19 2,947
48771 삼성전자..입사하면 명퇴준비를 해야 하나요? 9 궁금 2011/12/19 4,239
48770 시댁때문에 이혼하고 싶어요. 10 지친다 2011/12/19 4,671
48769 유니클로매장에서 산 옷 교환되나요? 5 .... 2011/12/19 2,230
48768 82쿡 새내기인데요, 제 궁금증을 풀어주실 분이 계실지요? -타.. 9 완전복덩이 2011/12/19 1,348
48767 스타벅*가 생겼다오. 10 별다방못가본.. 2011/12/19 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