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집 진짜 쿵쿵쿵 끄르르륵 물건끌어대고 밤낮 난리난리
제신랑이 한번 항의했더니 자기네 아니라고 길길이 날뛰고 ㅡㅡ;;;
걍 얼굴붉히고 살기싫어서 참고살았는데
하루는 정말 심하게 뛰더군요 놀러왔던 남동생이 베란다 문열고 듣더니 바로윗집맞다고 확신하더군요
동생에게 반 농담으로 나 저 아줌마 무서우니까 니가 대신올라가서 한마디 하고 와달라고 부탁했더니
"알겠엉 누낭~"하고 총총총 올라가더군요 (착한것...)
근데 제동생 착하고 순한데 겉모습은 격투기에 태권도등등 운동을 많이 해서 덩치가 엄청커요 키도 무척 크구요
같이 길 다니면 취객들 홍해갈라지듯 피해가요
올라갔더니 자기네 아니라고 조.용.히 우기더래요 그래서 동생이 우기는 말에 대꾸도 안하고
"...조용히좀 해주세요 부탁드릴께요" 라고 했더니
"...네...알겠습니다"라고 하드래요 ㅡㅡ;;;;;
그리고 진짜 거짓말처럼 조용해요
낮에 쿵쿵대는거 여전하지만 예전같지 않구요 밤엔 아주 조용해요 ㅡㅡ;;;
제 신랑이 순하게 생겨서 전에 항의할땐 만만하게본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참...
뭔가 씁쓸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