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딸아이입니다
일주일후 중간고사인데 알아서 공부하겠다며 방문닫고 혼자하길래
열심히 하는줄 알았는데..
낮에 문제집을 보니 사회만 딱 5장을 풀고 나머지는 전혀 안했더라구요
도대체 지난 일주일동안 뭘한건지..(학원도 영어만 다녀서 시간이 많아요)
아직까지는 반에서 1,2등하는 성적이긴 하지만..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학교 다녀온후에 그동안 공부한거 좀 보자 했지요
머뭇머뭇하더니..4과목 문제집을 가져오더라구요
하나하나 보면서..그동안 알아서 한다더니 왜 거짓말을 했냐하며 화를 내며
30cm자를 가져오게 했습니다..정말 처음 매를 들었습니다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잘못했다고 하는데
몇대 맞겠냐고 했더니 말을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과목당 5대씩 때리겠다고 하고는 10대정도를 때리고
너가 공부를 안한거보다 엄마를 속인게 더 잘못이라고 또 혼을 냈지요
그리고는 나머지를 더 때렸습니다
그리고 저녁시간동안 공부를 하라고 하고는 저녁준비를 하다가
잠시 들어와 보니 엉엉 울고 있더라구요
때린게 미안하기도 하고해서 왜 아직까지 우냐고 했더니
울딸이 하는말...
"엉엉..엄마가..엉엉..20대 때린다고 하고는..엉엉..21대를 때렸어요..엉엉"
순간 웃음이 나오는데..웃을수도 없고..
1대 더 맞은게 억울하면 그만큼 열심히 하라고 하고는 나왔는데..
자꾸 웃음이 나오네요
6학년동안 속한번 안썩이고 정말 착하고 바르게 잘 커준 우리딸아..
엄마가 아프게 21대나 때려서 정말 미안하다..
엄마가 맛있는 저녁해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