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돌아가셨다는 글 보다가 생각이 나서 여쭤봐요.
저는 작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아버지가 막내딸 아니 그의 자식들(제 아이들)을 끔찍히 이뻐하셔서
돌아가시기 전까지 나름 주말마다 가서 찾아뵙고
맛있는거 많이 먹으러 다니고 했어요.
돌아가셨다는 연락받고 집으로 가는 내내 끝도 없이 통곡하며 가서
아직 온기가 남아있는 아버지 얼굴 쓰다듬으며 사랑한다고(살아계실때 더 많이할껄...ㅠ)
백번 천번 다 토해내고 나서 그런지 아버지의 떠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었어요.
암투병 3년정도 하셨는데 처음 알았을때 이미 말기셔서 6개월 판정받았지만
3년이라도 큰 고통없이 살다가신게 얼마나 다행인지 싶었고
더 큰 고통 받지 않고 좋은곳에 가셨을거라고 생각하면서 위안을 했는데...
아버지가 꿈에 2번 나타나셨는데
2번 모두 아픈상태로 다시 돌아가시는 꿈을 꾸었어요.
제 나름대로는 아버지를 마음의 짐 없이 잘 보내드렸다고 생각을 했는데
꿈에서 조차 좋은 모습이 아닌 돌아가시는 꿈을 꾸니까 마음이 안좋아요...
밝은 얼굴로 건강한 모습의 아버지를 뵙고 싶은데
왜 자꾸 이런꿈을 꾸는걸까요?
꿈 해몽 잘 하시는분이 계시면 어떤말씀이라도 해주실까 싶어 올려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