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살지도 않는 내가 왜 날마다 게시판에 코 박고 서울시장 선거에 열을 올리나 모르겠다
한명숙님 나오셨을때도 날밤 새워가며 응원했고, 오세이돈 방 뺄때 열광했으며
내가 좋아하는 박영선님이랑 박원순님 경선에도 심혈을 기울였고
10월27일에는 괜찮은 음식점에서 밥을 먹고, 그동안 수고한 나에게 가방이라도 하나 앵겨줄 생각이다
유시민님때는 경기도민인냥, 최문순님때는 강원도민인양...
어제 울 아들놈이 '엄마, 난 나중에 정의구현 사제단 신부님들 처럼 살고 싶어요' 하는데
이런 모범적인 엄마 아래서 당연한 아들이라고 생각했다
박원순님 승리하시는 날, 울 아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껍질 벗겨내지 않은 백숙 먹이려고 한다
암튼 난 지금 심정적 서울시민이다
쓰다보니 '다'체다.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