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홍련이라고..어릴때 아주 작은책으로 읽었었는데...
최근에 다시보니..재법 내용이 길어요..살짝 두꺼운?책으로 방금 전반부만 읽고왔는데..(도서관 가서)
뒷내용이 너무 궁금해요.좀 상세하게 알려주실분 안계신가요?그저 콩쥐팥쥐의 다른버전쯤으로 알고있었는데...
장화,홍련의 삶이 무척 비극적이네요.책도 아이 논술대비정도의 수준이라 그림도 있고..어느정도 요약이 된거같은데도
제가 알지못했던 내용이 의외로 많네요.그리고 무엇보다 너무 재밌어요~장쇠?가 오라버니인것도 몰랐었고
허씨가 박색이거나, 재혼해서 남자아이 둘을 낳아... 행여 재산이 자매에게 갈까 장화를 부정한 계집으로 모함하고
장화홍련의 아버지 배씨 또한 장화를 죽이도록 직접 허락하게 만들었다는(이점이 가장 충격-어떻게 재혼한 부인의 말만 믿고,
자기 자식을 가문의 명예땜에 허씨 모자에게 직접 죽이라 명할수가 있는지...;;)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느낀점은..세상에 안되는일은 없구나...
사람을 세뇌하면 자기 자식에게도 칼을 겨눌수가 있구나...참으로 무서운 일이다.. 했네요!
근데 이 이야기가 그 시대 어느 관리가 자신이 직접 처리했던 사건을 토대로 소설로 옮긴것이라고 하네요.
이것도 실화라는거죠.'도가니' 처럼...ㅠㅠㅠ
사람은 과연 어디까지 악해질수있는것인지...
도가니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당시 가해자들은 물론이고 영화속에서 그 일을 묵인했던 수많은
방관했거나 은폐했던 관련자들 또한 모조리 처벌받아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사람들은 가해자들에게만 분노하는거같아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암튼 글이 딴길로 샛는데..기회되시면...장화홍련전을 한번 읽어보세요.요즘같은때 정말 느껴지는게 많습니다.
세상에 무조건 악인도 있더라구요.뉴스를 봐도 그렇고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를 봐도 그렇고
정말 무서운 세상입니다.ps 영화 장화,홍련 이나 드라마 장화홍련 만 보신분들은 소설 장화홍련전도 대강 이런내용일것이다
라고 추측하신다면 곤란하고요.
(솔직히 영화 장화,홍련 별로 재미 없었어요.일본영화 호러처럼 무섭기만 하고...)
동명의 영화는 고전을 현대물에 대입한것 외에도 내용의 왜곡이 많아 오히려 고전을 제대로 읽지않고 접한 분들은 혼란스러울거같아요.
깊어가는 가을 어린시절 읽었던 이 고전을 꼭 다시 한번 읽어보시기를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