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장화홍련...

고전 조회수 : 1,772
작성일 : 2011-10-12 12:05:48

장화홍련이라고..어릴때 아주 작은책으로 읽었었는데...

최근에 다시보니..재법 내용이 길어요..살짝 두꺼운?책으로 방금 전반부만 읽고왔는데..(도서관 가서)

뒷내용이 너무 궁금해요.좀 상세하게 알려주실분 안계신가요?그저 콩쥐팥쥐의 다른버전쯤으로 알고있었는데...

장화,홍련의 삶이 무척 비극적이네요.책도 아이 논술대비정도의 수준이라 그림도 있고..어느정도 요약이 된거같은데도

제가 알지못했던 내용이 의외로 많네요.그리고 무엇보다 너무 재밌어요~장쇠?가 오라버니인것도 몰랐었고

허씨가 박색이거나, 재혼해서 남자아이 둘을 낳아... 행여 재산이 자매에게 갈까 장화를 부정한 계집으로 모함하고

장화홍련의 아버지 배씨 또한 장화를 죽이도록 직접 허락하게 만들었다는(이점이 가장 충격-어떻게 재혼한 부인의 말만 믿고,

자기 자식을 가문의 명예땜에 허씨 모자에게 직접 죽이라 명할수가 있는지...;;)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느낀점은..세상에 안되는일은 없구나...

사람을 세뇌하면 자기 자식에게도 칼을 겨눌수가 있구나...참으로 무서운 일이다.. 했네요!

근데 이 이야기가 그 시대 어느 관리가 자신이 직접 처리했던 사건을 토대로 소설로 옮긴것이라고 하네요.

이것도 실화라는거죠.'도가니' 처럼...ㅠㅠㅠ

사람은 과연 어디까지 악해질수있는것인지...

도가니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당시 가해자들은 물론이고 영화속에서 그 일을 묵인했던 수많은

방관했거나 은폐했던 관련자들 또한 모조리 처벌받아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사람들은 가해자들에게만 분노하는거같아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암튼 글이 딴길로 샛는데..기회되시면...장화홍련전을 한번 읽어보세요.요즘같은때 정말 느껴지는게 많습니다.

세상에 무조건 악인도 있더라구요.뉴스를 봐도 그렇고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를 봐도 그렇고

정말 무서운 세상입니다.ps 영화 장화,홍련 이나 드라마 장화홍련 만 보신분들은 소설 장화홍련전도 대강 이런내용일것이다

라고 추측하신다면 곤란하고요.

(솔직히 영화 장화,홍련 별로 재미 없었어요.일본영화 호러처럼 무섭기만 하고...)

동명의 영화는 고전을 현대물에 대입한것 외에도 내용의 왜곡이 많아 오히려 고전을 제대로 읽지않고 접한 분들은 혼란스러울거같아요.

깊어가는 가을 어린시절 읽었던 이 고전을 꼭 다시 한번 읽어보시기를 강추합니다!

IP : 147.46.xxx.4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12 1:24 PM (112.149.xxx.154)

    제가 71년생인데요, 저 어릴 때 읽은 책들은 우리나라 전래 동화나 외국 명작동화나 내용들이 다 길었어요. 장화 홍련도 원글님 말씀하신 내용으로 읽었고 콩쥐 팥쥐나 백설공주 등의 책들도 요즘 아이들 읽는 내용하고는 좀 달랐죠. 달랐다기 보다는 예전것은 원작대로, 요즘 것들은 요약본이랄까 무서운 이야기는 빼 버렸달까.. 암튼 스폰지에서 였나 콩쥐팥쥐에서 팥쥐와 팥쥐엄마는 마지막에 라는 게 무슨 대단한 내용처럼 나오고 출연자를 소스라치게 놀라고 하는거 보면서 원래 내용이 그런건데 왜 저러지? 했었어요. 근데 아이들 읽는 책 보니까 그런이야기 있는 책은 안보이더라구요. 백설공주 새엄마가 마지막에 거울이 말하는 자기보다 예쁜 이웃나라 왕비를 보러 결혼식에 갔다가 불에 달궈진 신을 신겨지는 벌을 받았다는 얘기도 어디에도 없구요. 갑자기 생각하려니 기억이 가물가물 하긴 한데 대부분의 아이들 대상 책들이 내용이 간단, 단순해 졌나봐요. 오래전에는 초등학교에나 가야 스스로 책을 읽었는데 요즘은 더 어린아이부터 읽으니 내용을 순화시킨건지..

  • 2. ..
    '11.10.12 1:44 PM (211.224.xxx.216)

    어렸을때 잠깐 읽었는데 우리가 그냥 보던 동화책이랑은 많이 틀리고 무섭고 스토리도 단순하지가 않았던 기억이 있어요

  • 3. 스왙(엡비아아!
    '11.10.12 2:06 PM (175.215.xxx.73)

    ebs==>교양==>지식특강==>역사이야기==>다시보기(무료)==>두번째 페이지 신병주의 고전을 보면 역사가 보인다 한번 보세요 디게 재밌어요... 한국 고전 소설 이야기입니다. 장화홍련은 5화 귀신이야기 에 있을꺼예요. 실제로 저런 사건이 있었다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163 홍준표, 20대 끝장토론서 전방위 난타 당해 세우실 2011/11/03 1,612
32162 영어유치원비, 부모님이 대주시면 보내도될까요? 20 JinJin.. 2011/11/03 2,832
32161 세계3강 된다더니…MB표 자전거산업 일장춘몽 되나? 5 베리떼 2011/11/03 1,140
32160 홍준표 "민주당, 총선 보고 2004년 탄핵 같은 상황 연출" 2 어이상실 2011/11/03 1,125
32159 두유회사에서 사과하러 온다네요. 4 올리 2011/11/03 2,296
32158 썬크림,파운데이션 추천좀해주세요. 2 가난 2011/11/03 1,555
32157 강아지 맡아 길러 주실 분 찾습니다 7 .... 2011/11/03 1,782
32156 직장생활도 견디지 못하는 사람이 자기 가게를 할 수있을까요? 12 휴우 2011/11/03 4,401
32155 딴날당 전화해서 FTA 반대 한다고 따졌어요 6 반대 2011/11/03 1,446
32154 FTA에 관한 쉬운 그림 설명. 5 포털싸이트에.. 2011/11/03 1,138
32153 전세살던집이 법원 경매에서 누군가에게 낙찰되었는데요,, 9 .. 2011/11/03 3,330
32152 -이상득 FTA 통과 진두지휘- 1 쥐기고싶다 2011/11/03 1,124
32151 가슴축소수술 결심을 했어요 7 조언부탁 2011/11/03 3,155
32150 [펌] 어느 고교생의 격정토로 안드로포프 2011/11/03 1,222
32149 직거래가 싼 줄만 알았어요 2 휴우 2011/11/03 1,508
32148 시험 성적 갖고 때리는 엄마들이 있는가봐요 7 에구 2011/11/03 2,724
32147 다른 국공립대도 시립대처럼 반값 등록금 받아야 합니다. 8 ..... 2011/11/03 1,184
32146 근데 도올 친일파라며 말 많던데요.. 7 .. 2011/11/03 2,137
32145 홍준표 "한미 FTA 잘 모르지만... 믿어달라" 25 무명씨 2011/11/03 2,029
32144 눈이퉁퉁붓고,눈물나고 숨이 넘어갈 듯 기침하는 증상?? 9 힘든육아 2011/11/03 2,006
32143 박원순 시장 "공공요금 인상 총선 후로" 外 4 세우실 2011/11/03 1,170
32142 여의도에서 뵈요~ 1 아자 2011/11/03 809
32141 마트에서 물 사드시는 분들 괜찮나요...? 9 정수기 2011/11/03 1,701
32140 한미FTA 관련 지역구 사무실에도 전화를 넣어보았어요 2 2011/11/03 847
32139 FTA를 아주 쉽게풀어준(펌) FTA를 아.. 2011/11/03 8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