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장화홍련...

고전 조회수 : 1,744
작성일 : 2011-10-12 12:05:48

장화홍련이라고..어릴때 아주 작은책으로 읽었었는데...

최근에 다시보니..재법 내용이 길어요..살짝 두꺼운?책으로 방금 전반부만 읽고왔는데..(도서관 가서)

뒷내용이 너무 궁금해요.좀 상세하게 알려주실분 안계신가요?그저 콩쥐팥쥐의 다른버전쯤으로 알고있었는데...

장화,홍련의 삶이 무척 비극적이네요.책도 아이 논술대비정도의 수준이라 그림도 있고..어느정도 요약이 된거같은데도

제가 알지못했던 내용이 의외로 많네요.그리고 무엇보다 너무 재밌어요~장쇠?가 오라버니인것도 몰랐었고

허씨가 박색이거나, 재혼해서 남자아이 둘을 낳아... 행여 재산이 자매에게 갈까 장화를 부정한 계집으로 모함하고

장화홍련의 아버지 배씨 또한 장화를 죽이도록 직접 허락하게 만들었다는(이점이 가장 충격-어떻게 재혼한 부인의 말만 믿고,

자기 자식을 가문의 명예땜에 허씨 모자에게 직접 죽이라 명할수가 있는지...;;)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느낀점은..세상에 안되는일은 없구나...

사람을 세뇌하면 자기 자식에게도 칼을 겨눌수가 있구나...참으로 무서운 일이다.. 했네요!

근데 이 이야기가 그 시대 어느 관리가 자신이 직접 처리했던 사건을 토대로 소설로 옮긴것이라고 하네요.

이것도 실화라는거죠.'도가니' 처럼...ㅠㅠㅠ

사람은 과연 어디까지 악해질수있는것인지...

도가니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당시 가해자들은 물론이고 영화속에서 그 일을 묵인했던 수많은

방관했거나 은폐했던 관련자들 또한 모조리 처벌받아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사람들은 가해자들에게만 분노하는거같아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암튼 글이 딴길로 샛는데..기회되시면...장화홍련전을 한번 읽어보세요.요즘같은때 정말 느껴지는게 많습니다.

세상에 무조건 악인도 있더라구요.뉴스를 봐도 그렇고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를 봐도 그렇고

정말 무서운 세상입니다.ps 영화 장화,홍련 이나 드라마 장화홍련 만 보신분들은 소설 장화홍련전도 대강 이런내용일것이다

라고 추측하신다면 곤란하고요.

(솔직히 영화 장화,홍련 별로 재미 없었어요.일본영화 호러처럼 무섭기만 하고...)

동명의 영화는 고전을 현대물에 대입한것 외에도 내용의 왜곡이 많아 오히려 고전을 제대로 읽지않고 접한 분들은 혼란스러울거같아요.

깊어가는 가을 어린시절 읽었던 이 고전을 꼭 다시 한번 읽어보시기를 강추합니다!

IP : 147.46.xxx.4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12 1:24 PM (112.149.xxx.154)

    제가 71년생인데요, 저 어릴 때 읽은 책들은 우리나라 전래 동화나 외국 명작동화나 내용들이 다 길었어요. 장화 홍련도 원글님 말씀하신 내용으로 읽었고 콩쥐 팥쥐나 백설공주 등의 책들도 요즘 아이들 읽는 내용하고는 좀 달랐죠. 달랐다기 보다는 예전것은 원작대로, 요즘 것들은 요약본이랄까 무서운 이야기는 빼 버렸달까.. 암튼 스폰지에서 였나 콩쥐팥쥐에서 팥쥐와 팥쥐엄마는 마지막에 라는 게 무슨 대단한 내용처럼 나오고 출연자를 소스라치게 놀라고 하는거 보면서 원래 내용이 그런건데 왜 저러지? 했었어요. 근데 아이들 읽는 책 보니까 그런이야기 있는 책은 안보이더라구요. 백설공주 새엄마가 마지막에 거울이 말하는 자기보다 예쁜 이웃나라 왕비를 보러 결혼식에 갔다가 불에 달궈진 신을 신겨지는 벌을 받았다는 얘기도 어디에도 없구요. 갑자기 생각하려니 기억이 가물가물 하긴 한데 대부분의 아이들 대상 책들이 내용이 간단, 단순해 졌나봐요. 오래전에는 초등학교에나 가야 스스로 책을 읽었는데 요즘은 더 어린아이부터 읽으니 내용을 순화시킨건지..

  • 2. ..
    '11.10.12 1:44 PM (211.224.xxx.216)

    어렸을때 잠깐 읽었는데 우리가 그냥 보던 동화책이랑은 많이 틀리고 무섭고 스토리도 단순하지가 않았던 기억이 있어요

  • 3. 스왙(엡비아아!
    '11.10.12 2:06 PM (175.215.xxx.73)

    ebs==>교양==>지식특강==>역사이야기==>다시보기(무료)==>두번째 페이지 신병주의 고전을 보면 역사가 보인다 한번 보세요 디게 재밌어요... 한국 고전 소설 이야기입니다. 장화홍련은 5화 귀신이야기 에 있을꺼예요. 실제로 저런 사건이 있었다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266 새시장님께 선물 8 제가요 2011/10/27 1,406
29265 운동을 열심히 하는데 살이 안빠지는 이유가 몰까요? 11 고민 2011/10/27 3,912
29264 82지엥 여러분 잘 주무셨나요? - 수첩의 비밀 2 참맛 2011/10/27 1,274
29263 인권운동가 출신 교육감과 시민운동가 출신 시장 1 쿡쿡 2011/10/27 883
29262 12월 출산이예요. 그전에 꼭 해야하는 일 뭐가 있을까요? 2 곧 실미도... 2011/10/27 897
29261 패키지에 남편없이 2돌4돌아들들 갈수있을까요? 11 ?? 2011/10/27 1,144
29260 돋보기와 보청기가 절실히 필요한 홍반장~~~ 1 ^^별 2011/10/27 927
29259 떡 받았어요...ㅋㅋ 32 ^^ 2011/10/27 3,332
29258 서울 숙박 도와주세요 ㅠ.ㅠ 3 구미영 2011/10/27 1,647
29257 조중동, 박원순 당선에 '패닉'. 또 색깔공세 1 ^^별 2011/10/27 1,193
29256 82쿡 기분좋은 아침 12 에헤라디야~.. 2011/10/27 1,356
29255 서울시장 선거 너무너무 기뻐요! 3 친일매국조선.. 2011/10/27 931
29254 시장님 피곤하시겠어요. 이발관 2011/10/27 818
29253 퀼트 팩키지는 없나요? 8 저질 손 2011/10/27 1,369
29252 늦었지만 서울시민여러분 축하드립니다. 2 축하.. 2011/10/27 770
29251 이제 박원순 서울시장님이 해야하실 공약입니다^^ 5 새로운 출발.. 2011/10/27 1,213
29250 밍크후드니팅 조끼 2 고민녀 2011/10/27 1,655
29249 홍준표,"무승부"발언은 또 뭡니까... 13 어절씨구좋다.. 2011/10/27 1,800
29248 시장님!!! 지각이에요!!! 3 가출중년 2011/10/27 1,804
29247 뿌리깊은나무에서 궁금해요 4 궁금 2011/10/27 1,666
29246 부산사시는분들 2 부산 2011/10/27 1,139
29245 어제 밤 뉴스 보다가 제일 좋았던 거 1 분당 아줌마.. 2011/10/27 1,390
29244 카자흐스탄 출장가야하는데 어떤가요? 문의 2011/10/27 1,219
29243 영화 추천 받고 싶어요 6 눈물 2011/10/27 1,514
29242 10월 2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2 세우실 2011/10/27 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