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생님한테 마이쭈 선물한 우리딸...

,,, 조회수 : 4,777
작성일 : 2011-10-12 09:50:07

어제 현장체험학습이 있었던 날이었습니다.

김밥이랑 우리딸(초2)이 가장좋아하는 껌이랑 마이쭈 그리고 과자 한봉지,음료수,과일등을

챙겨서 보냈습니다.

친구들과 재미나게 놀았는지 상기된 얼굴로 와서 연신 재잘재잘...

이런저런 얘기중에 우리딸

"엄마 현장체험일은 선생님한테도 선물하는날인가봐"

전에 전학오기전 1학년때는 일절 아무것도 가져오지말라는게 학교지침이라

그런게 없었는데 전학온 학교에선 그런게 없어서인지 엄마들이 도시락이며 홍삼,여러가지등이

선생님 책상위에 잔뜩 쌓여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내가 가장아끼는 마이쭈 선생님 드렸어..ㅎㅎㅎ

 

그순간 이 속물적인 엄마는 "선생님이 받으셨어?"하고 물었네요..아차 했지만

이미 입밖을 빠져나간말에 "어! 선생님이 아이고 고맙다 하시며 웃으셨어"

우리딸 잘했다 아마 그많은 선물중에 우리 @@이가 준 선물이 가장 고마우셨을꺼야..라고

얘기해 줬네요

한편으로는 그엄마들처럼 따로 챙기지 못한 마음

그러나  확실히 그마음을 덮어버리는 순수한 우리딸같은 마음이

상처 받지 않을 교육자들이 앞으로 많이 나와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 날이었네요

IP : 118.47.xxx.15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웃음조각*^^*
    '11.10.12 9:51 AM (125.252.xxx.108)

    현명한 선생님이셨다면 책상을 뒤덮은 홍삼과 비싼 선물꾸러미보다 아이가 건넨 마이쭈의 의미를 더 잘 아셨을 거라고 봐요^^

    아이가 너무 귀여워요^^

  • 2. 음...
    '11.10.12 9:53 AM (122.32.xxx.10)

    마이쮸면 엄마, 아빠한테도 잘 안주는 애들 1급 보물 아닌가요?
    그걸 그렇게 턱~ 내드릴 수 있는 아이 마음이 너무 이쁘네요.. ^^

  • 3. ...
    '11.10.12 9:54 AM (125.177.xxx.23)

    딸내미 완전 귀여워요...
    그 나이때 애들이 젤 좋아하는게 마이쭈라는거 선생님이 모르시진 않을거고 엄마들이 준 비싼것들보다 애가 가장
    아끼는 마이쭈를 받은게 더 좋았을거에요

  • 4. 플럼스카페
    '11.10.12 9:54 AM (122.32.xxx.11)

    돌려보내기 뭐해서 받기도 하시더라구요. 작년 저희 선생님은 엄마들이 들고간 건 다 거절하셨는데
    아이가 소풍지에서 내민 김밥 한 통은 받으시더라구요. 안 드시면 아이도 집에 가서 버려야 할테니까 하시면서요.

  • 파랑새
    '11.10.12 9:59 AM (97.125.xxx.126)

    좋은 선생님이시네요.
    제 친구가 고교 교사인데 학부형이 돈주면 그거 받아 반장한테 학급비로 쓰거나 전체반애들 간식비로 쓰게 해요.

  • 5. ^^
    '11.10.12 9:55 AM (219.255.xxx.43)

    아이도 너무 귀엽고 이쁘고,
    "아이고 고맙다~"하시면서 받으신 선생님도 좋은 분이신 것 같아요.^^

  • 6. 아아..
    '11.10.12 10:10 AM (120.28.xxx.174)

    아이 넘 귀여워요..마이쮸 정말 소중한 보물일텐데..^^

  • 7. 마이쭈
    '11.10.12 12:44 PM (1.251.xxx.65)

    울아들도 젤좋아하는 군것질거리인데 ㅋ 젤 좋아하는걸 내놓을수있는 님 아이 넘 이쁘네요^ ^

  • 8. ㅋㅋ
    '11.10.12 3:16 PM (218.159.xxx.123)

    저도 엄마들이 애한테 뭐 들려서 갖다주는 것보다 애가 자기 먹으려고 가져온 귤이나 사탕 내미는게 더 귀엽고 이쁘던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914 무릎에 물이 차더니, 인대파열이 된 모양인데요...수술병원 추천.. 3 60세 엄마.. 2011/10/13 3,318
25913 연예기획사 사기치고 성추행한 사람은 누구에요? 1 궁금해요 2011/10/13 3,915
25912 여자아이 협박하는 아이.. 1 오지랖 2011/10/13 2,548
25911 가사도우미 5 막내 2011/10/13 3,422
25910 개인이 현금5000조원있다면 세계경제 영향좀줄수있을까요? 2 백만장자 2011/10/13 2,565
25909 노래제목 궁금해요! Bruno Mars노래랑 비슷 4 궁금 2011/10/13 2,564
25908 개그맨 케이씨가 20대여성 성폭행.. ?? 12 용용이 2011/10/13 12,806
25907 조전혁 국회의원이 조국교수를 물고 늘어졌는데요잉 ㅋㅋ 1 사랑이여 2011/10/13 2,733
25906 중3 인강용 pmp추천좀 부탁드려요^^ 4 구운양파 2011/10/13 3,540
25905 미스테리 샤퍼 1 내가? 2011/10/13 2,671
25904 정형외과 정보부탁합니다 ㅁㅁㅁ 2011/10/13 2,533
25903 26개월 아가 폐렴을 잡았다고 했는데 이젠 기침이 나네요 6 걱정 2011/10/13 3,199
25902 중1딸 학교는 잘다니는데 ,,, 4 쪙녕 2011/10/13 2,954
25901 지루성 피부 각질제거 2011/10/13 2,372
25900 베란다 불루베리재배 3 불루베리 2011/10/13 4,285
25899 지금 제 형편이 잘사는건지 문의좀 드려요..참... 23 답답하네요 2011/10/13 5,494
25898 강남의 유명 문과 논술 학원 좀 가르쳐 주셔요 고3엄마 2011/10/13 3,038
25897 인생에 있어 유머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요? 11 유머 2011/10/13 3,838
25896 그릇 어디서 사는게 좋을까요? 2 최혜경 2011/10/13 2,775
25895 인터넷에 올리는 방법 아시는 분 지하상가 2011/10/13 2,145
25894 나이 들었나봐요, 밝고 싹싹한 남자들이 좋네요. 2 .... 2011/10/13 3,275
25893 LG유플러스 5년째 사용중인데.. 4 인터넷 2011/10/13 2,567
25892 주말 학교 행사에도 아빠들이 안 오시나요? 3 보통 2011/10/13 2,290
25891 화살표 때문에 그냥 지나치려던 글도 다시 읽게 되네요 30 역효과 2011/10/13 2,790
25890 아이패드 샀더니 케이스가 왜이리 비싸.ㅠ.ㅠ 추천좀... 3 ... 2011/10/13 2,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