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현장체험학습이 있었던 날이었습니다.
김밥이랑 우리딸(초2)이 가장좋아하는 껌이랑 마이쭈 그리고 과자 한봉지,음료수,과일등을
챙겨서 보냈습니다.
친구들과 재미나게 놀았는지 상기된 얼굴로 와서 연신 재잘재잘...
이런저런 얘기중에 우리딸
"엄마 현장체험일은 선생님한테도 선물하는날인가봐"
전에 전학오기전 1학년때는 일절 아무것도 가져오지말라는게 학교지침이라
그런게 없었는데 전학온 학교에선 그런게 없어서인지 엄마들이 도시락이며 홍삼,여러가지등이
선생님 책상위에 잔뜩 쌓여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내가 가장아끼는 마이쭈 선생님 드렸어..ㅎㅎㅎ
그순간 이 속물적인 엄마는 "선생님이 받으셨어?"하고 물었네요..아차 했지만
이미 입밖을 빠져나간말에 "어! 선생님이 아이고 고맙다 하시며 웃으셨어"
우리딸 잘했다 아마 그많은 선물중에 우리 @@이가 준 선물이 가장 고마우셨을꺼야..라고
얘기해 줬네요
한편으로는 그엄마들처럼 따로 챙기지 못한 마음
그러나 확실히 그마음을 덮어버리는 순수한 우리딸같은 마음이
상처 받지 않을 교육자들이 앞으로 많이 나와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 날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