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 키워 보신분 이런 경우도 있는지요??

시월애 조회수 : 2,889
작성일 : 2011-10-11 23:58:54

딸이 너무 어지르고 다녀서 참다참다 꾹꾹 누르다 그만 소리를 꽥 질렀어요..

야!!!!!!!!! 그만좀 어질러라!!

그랬더니 삐져서 조용히.. 불꺼진 안방에 들어가서 문을 닫더라구요..

별거 아닌걸로 욱해서..

처음엔 금방 나오겠지 하고.. 쫓아가지 않았는데

딸이 나오지 않는거에요... 그래서 언능 달려가

안방문을 열었더니 컴컴한 방에 불도 켜지 않고 침대에 우두커니 앉아있는거에요..

그 컴컴한 방에서 우두커니....

우리딸이 이제 겨우  28개월 3살이거든요..

솔직히 좀 충격받았아요..

28개월이면 완전 아기 인데.. 어쩜 깜깜한 방을 무서워 하지 않고 스스로 문을 닫고 들어가서

우두커니 앉아있는거죠?? 그것도 몇분을??

처음 있는 일이라 너무 뭐랄까.. 28개월인데..  어두운걸 무서워하지 않는게 전 이해가 되질 않아요..

IP : 14.47.xxx.5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웃음조각*^^*
    '11.10.12 12:00 AM (125.252.xxx.108)

    우리 아이도 아기때 어둠을 무서워하지 않았어요.

    30여 개월이 지나면서 부터 어둠이나 무서움에 대해 알게 되요. 이것도 시기가 다 있더라고요^^

  • 2. 엄마가
    '11.10.12 12:01 AM (112.187.xxx.237)

    갑자기 화를 내니까 아이가 놀랐나봐요.
    어두운 방보다 화내는 엄마가 더 무서웠을지도 몰라요.
    엄마가 왜 화를 냈는지 부드럽게 말해주시고 많이 많이 토닥거려주세요.

  • 3. 덧붙여서
    '11.10.12 12:07 AM (112.187.xxx.237)

    그리고 우리애기도 그정도때는 어두운거 별로 안무서워했어요.
    점점 자라면서 머리로 상상이란걸 하게 될때부터 무서움을 알게되더라구요.

  • 4. ㅇㅇ
    '11.10.12 2:03 AM (121.130.xxx.78)

    어둠이 안무서운 게 아니라
    엄마의 말에 충격을 받아서 어둠 따위는 신경도 안쓰이는 거죠.
    좀 빠른 애들 그렇습디다.

  • 5. ,,,,,,,
    '11.10.12 2:16 AM (211.44.xxx.91)

    저희 아이도 조숙?한 34개월 인데, 낮에 별거아닌일로 구르고 난리치더군요 살짝 안아서 안방에 내려놨더니
    화내면서 문을 닫아버리던걸요,,,나중에 감정조절이 안되던지 혼자 잘 여는 문을 버벅거리고 있길래
    웃겼어요 ㅎㅎ 전 그냥 다른 공간으로 피해버려야지 같이 화낼수도 없고 기운도 빠지고,,ㅎㅎ

  • 6. 내생각에는
    '11.10.12 7:24 AM (116.33.xxx.13)

    엄마들이 애기들을 너무 잘못 생각 하는거 같아요.
    기어다니는 수준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갓난아이처럼 생각 하는거 같아요
    거의 어른들 수준으로 생각 하면서 말해보세요.
    처음엔 좀 답답해도 훨씬 큰 효과가 있어요.
    울딸 25세인데, 예전 기억 다하면서 말합니다.
    그때 당하면서(?) 생각했던거요.
    자기는 이제 다 이해하니까 재미있어서 말한대요.
    근데 나는 들을때마다 상처가 되고 후회가 되요.
    너무 미안해서요. 굳이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되었을텐데 싶어서요.
    자녀 교육에 정도는 없는거 같구요.
    그냥 몇가지 되는거 않되는거를 확실하게 긋고, 사랑해 줘야할 대상인거 같네요.

  • 7. 중2정도 되는줄알고
    '11.10.12 7:26 AM (180.66.xxx.63)

    반전이네요
    그만좀 어지르라고 하니 어두운 방에 우두커니 서있는
    28개월
    ㅋㅋ

  • 8. ....
    '11.10.12 8:08 AM (175.209.xxx.207)

    어두운 방에 우두커니....
    사춘기 딸 걱정하는 중딩,고딩맘인줄...????

    대.박!!!

  • 9. 딸 둘 맘
    '11.10.12 8:36 AM (211.110.xxx.41)

    앞으로 님이 받으실 충격에 초석이라 할까요.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675 이럴때 어떻게 했어야했나요?... 3 어렵다..... 2011/11/15 764
36674 아래 전교 1등 관련한 글 댓들중에 6 꿈꾸는자 2011/11/15 2,511
36673 상가매매에 아시는분!! 2 .. 2011/11/15 1,240
36672 靑 "미국에 재협상 요구? 너무 무례" 13 우언 2011/11/15 1,413
36671 아 브래드피트 넘 잘생겼어요 한국 첨오다니..ㅠㅠ 48 피트팬 2011/11/15 7,382
36670 딸 아이가 남자 아이 팔을 물었어요.. 7 한숨.. 2011/11/15 1,747
36669 페브리즈 (다우니향) 가격 코스트코 2011/11/15 1,077
36668 9살아이 영구치에 대해 문의합니다 4 치아문의 2011/11/15 1,062
36667 한나라당 나성린 “강호동 영입, 고려한 적 없다” 2 세우실 2011/11/15 804
36666 둘째 임신중..유모차 관련 13 컴맹 2011/11/15 1,943
36665 중학생 수학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3 베리떼 2011/11/15 1,515
36664 시장선거 홈피 다운 로그파일에 공개 질의서에 대한 답변 2 선관위 2011/11/15 1,031
36663 경희대 물리학과 & 숙대 화학과 12 ..... 2011/11/15 5,744
36662 월126만원으로 5년동안 1억만들기 어떤가요? 7 지현맘 2011/11/15 4,306
36661 조현오 경찰청장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일인시위 140회째! 1 참맛 2011/11/15 776
36660 공공정책을 주장하는 우리에게 한나라당에서는 한미 FTA를 들먹일.. 공공정책 2011/11/15 602
36659 애들키클지는 체형보면 안다던데요 15 2011/11/15 5,737
36658 딸아이가 생일 선물을 주네요.ㅎㅎ 4 딸 가진 엄.. 2011/11/15 946
36657 휘슬러만이 최선인지요? 11 냄비 2011/11/15 2,496
36656 가가 갤러리~ 가구 어떤가요? 3 가구 2011/11/15 2,251
36655 점심때 밥없으면 나혼자 먹을려고 새밥 하시나요? 6 ... 2011/11/15 1,857
36654 공황장애 심리치료 3 ... 2011/11/15 1,887
36653 너무 불안해서 민주당 손학규 의원실 전화했는데.. 7 ㅣㅣ 2011/11/15 1,824
36652 안철수 원장님의 대꼼수!!! ㅋㅋㅋ 2 시인지망생 2011/11/15 2,472
36651 e마트 세라도원두 드셔보신분?? 2 ^^ 2011/11/15 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