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책읽어주는거 질문좀할께요^^;;;

^^ 조회수 : 3,127
작성일 : 2011-10-11 22:31:49

울 아들은 5살인데요

아가때부터 책을 무지좋아했어요(돌~두돌 에 하루에 반복포함 50권이상은 읽은듯)

돌전부터 자연관찰이나 창작등 글밥많은거와 상관없이 책을 참 좋아하는 아이였어요.

말문이 트기전에는 제가 책을읽어줄때 단순하게 참여(&질문을 한다던가. 반복해서읽으라던가...)하더니

점점 책을읽으면서 질문이 너무 많아지는거예요..

10분이면 읽을책을 하도 질문을 많이해서 30분이상이 걸리기도 하고요..

웃긴건 읽을때마다 똑같은질문에 똑같은 이야기에.... 암튼 똑같은 레파토리예요

수십번읽은책도 말이죠..

 

어릴때는 엄마가읽어주는책에 아이가 호흥을 많이보이니... 요 쪼끄만 아이가 내용을 다 이해하고있구나

싶어 기특하기도 하고 읽어주는재미도 있었는데

요즘은... 가끔 저도 모르게 막 화를 내며 ㅜㅜ 너 자꾸 떠들꺼면 그만읽어!! 라고 화를 내버리고말아요 ㅜㅜ

그럼 아이는 불쌍한 표정으로 엄마 궁금한게 너무많고 중요하게 할말이 있어서 그런거예요 라며

계속 질문을 해대요...

그러기때문에 책읽은흐름이 자꾸 깨지고... (엄마입장)

아이입장에는 (제생각) 궁금한건 도저히 참을수없어서 (수십번질문했었음서ㅜㅜ) 물어보는거같기도 하고..

 

그냥 아이가 질문하는데로 친절히(?) 답하며 읽어주는게 올바른걸까요

아님 궁금해도 조금 참고 다 읽고 물어보렴!! 이라고 꼬셔야 하는걸까요~

50페이책이라면...  40페이지는 질문하는거같아요

 

저에게 조언을 주세요

오늘도 잠자기전 세권읽어주는데 한시간이나 걸렸네요.

(제가 책읽어주는모습에 신랑은 얼릉 한글을 배우라며 키득거리고 있네요-_-)

IP : 124.56.xxx.3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그 시기를 지나야
    '11.10.11 10:35 PM (1.251.xxx.58)

    아이가 성장할거예요.
    답부터 말씀 드리면
    책 읽는거(진도) 중요한거 아니에요...

    아이가 묻는거, 딴지거는거, 다 시간이 걸려도 다 대답해주세요. 단어뜻 묻는거 질문 다 수용해 줘야 합니다.
    아마,,,그거 2-3년 걸릴거고요. 그단계 지나면 단어(이거 무슨 뜻이냐 계속 묻지요) 뜻 알려주는데 도 2-3년 걸려요.
    거의 미치죠...그래도 넘어가야 할 산입니다.
    엄마는 정말,,,,폭발 할 지경이지만,,,그래도 해줘야 할 일입니다.

    아이가 지 스스로 읽더라도 이 단계는 넘어가야 할 단계일겁니다.

  • ^^
    '11.10.11 10:43 PM (124.56.xxx.33)

    맞아요. '미칠꺼같다ㅜㅜ'가 저의 좀전 심정이었어요^^;;;
    님 글 읽으니 조금은 안심(?)이 되는거같기도 하고.... 조금 릴렉스가 되었네요 ㅜㅜ
    조언 감사해요.

  • 2. ..
    '11.10.11 10:35 PM (59.9.xxx.175)

    룰을 정하세요. 이 페이지가 넘어가기 전까지는 질문하지 않기.
    끝날 때까지는 너무 길지만 페이지정도까지는 참아줄 거에요.

  • 음....이어
    '11.10.11 10:37 PM (1.251.xxx.58)

    어....님...그 방법은 아닌듯한데...룰은 엄마가 정하는게 아니죠.
    아이에게 맞춰주는것이지요...묻지마 하면 의욕 다 꺾이는데...

  • ..
    '11.10.11 10:43 PM (59.9.xxx.175)

    어..그게 사람마다 다들 방법이 다른 것 같은데..
    룰은 합의하에 정했어요. 반복적으로 계속 물어보는 것도 있기도 하지만
    가끔씩은 한 페이지 다 넘길 때까지는 곰곰히 들어보고 궁금한거 다섯개 만들어보기! 이런 식으로
    상호피드백을 더 했어요. 의욕이 꺾이거나 그렇기보다는 오히려 새로운 질문이 더 나왔어요.
    제가 중간까지 달고 말아서 의견 전달이 덜 된 것 같은데..

  • ^^
    '11.10.11 10:44 PM (124.56.xxx.33)

    제가 왼쪽을 읽는데 아이가 오른쪽내용을 질문하는거예요
    그래서 좀 기다려봐.순서대로 읽어야지~~라고 말했더니
    아이가 "엄마 너무 궁금해서 물어보는건데 왜그래요!!" 라며 막 짜증을 부려
    깨갱했어요 ^^;;;;

  • ...
    '11.10.11 10:47 PM (59.9.xxx.175)

    흐흐.. 저희도 여섯살 좀 넘어가고 혼자 책 읽게 되니까 저 시기가 지나더군요.
    음..님 말씀대로 질문 다 받아주시는 수밖에 없는 듯요.
    저는 저 시기가 좋았어요 그래도 다시 생각해보면 ㅎㅎ

  • 3. ^^
    '11.10.11 10:49 PM (118.33.xxx.247)

    좋은 어머님..~^^
    단적으로 말하면 아이들에겐 매일매일이
    새로운 날이랍니다. 몰라서 묻기도 하고
    습관적으로 묻기도 하지요.
    그러면서 아이에게 책에 대한, 엄마에 대한
    좋은기억이 저~안에 자리잡을거예요.
    아이가 더 커서 내재된 기억이 학습능력에도
    큰 도움이 되니, 가능한 범위내에서 답해주세요.
    하지만 , 엄마도 이래서 좀 힘들다 하고 이해
    시키면서 윗분말씀처럼 룰을 만들어가여죠.
    그 시간이 엄마와 좋은 기운으로 함께하는 시간이어야지 의무만 가득한 시간이면 의미가
    반감되니까요~^^

  • 4. 샬랄라
    '11.10.11 11:36 PM (115.139.xxx.35)

    울아들도 그래요.
    책중에 피터팬 책을 제일 좋아하는데.. 매번 질문이 똑같구요, 왼쪽 읽을때 오른쪽 그림보면서 질문해요.
    아 정말 속터지는데...이거 억누르는거 아닌것 같아서 매번 대답해주는데요..
    한번은 제가 운전하고, 뒤에 앉아서 오면서 피터팬 한장면을 얘기하는데..질문하고 답했던 내용을 스토리로 쫘~악 얘기하더라구요.
    내가 보기에 재밌고 중요한 장면이 아니라 아이보기에 마음에 뇌리에 중요하게 남는 장면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그넘의 피터팬은 매번 읽어주고 있어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536 박원순.. 타블로 스럽다라는 생각을 했다. 2 왓비컴즈 2011/10/12 3,222
25535 뿌리깊은 나무....대왕 세종하고 겹쳐서 아직은 혼란..ㅠㅠ 6 드라마 이야.. 2011/10/12 3,839
25534 서울시장 선거... 15 지나가다 2011/10/12 7,665
25533 고양이도 편애하네요 5 애묘인 2011/10/12 4,484
25532 나이가 드니 안먹던 국을 다 먹게되요 2 .. 2011/10/12 3,030
25531 자녀 보험 어떤걸로 갈아탈까요? 7 .. 2011/10/12 3,087
25530 새우젓이요 ...11 2011/10/12 2,594
25529 비듬생긴 머리 관리 어떻게 하지요..? ㅠ.ㅠ 6 아드러ㅠ.ㅠ.. 2011/10/12 3,836
25528 박원순 후보 때문에… 부인 기절한 사연 샬랄라 2011/10/12 2,845
25527 오인혜, 볼륨 없는 과거사진 포착 ‘얼굴은 똑같은데…’ 6 의술의 힘 2011/10/12 5,755
25526 애들 결혼식은 부조금 안받습니다..로 하자고 했어요. 5 나중에 2011/10/12 3,682
25525 우리 까페는 박원순이를 반대합니다. 6 왓비컴즈 2011/10/12 3,074
25524 젊은 사람과의 세대차이.. 11 세대차이 2011/10/12 3,853
25523 아래글 보지마세요 알바 글이예요 == 2011/10/12 2,705
25522 불쌍한 곽노현 교육감 1 ㅎㅎ 2011/10/12 2,667
25521 돌잔치..최종정리..애정남버전 19 ... 2011/10/12 5,517
25520 빌보 보스톤 고블렛...물잔하고 레드와인잔 중에 뭐가 나을까요 2 지름신 강령.. 2011/10/12 8,433
25519 쩝쩝거리면서 먹는 인간들... 12 식사예절 2011/10/12 5,025
25518 강아지 훈련 2 오오오~!!.. 2011/10/12 2,709
25517 초등저학년 전기매트 사용해도될까요ㅡ급 11 2011/10/12 3,411
25516 간단한 동영상만드는프로그램 아시는 분!!(급) 1 동영상 2011/10/12 2,798
25515 영화 고수분들께 여쭤보고 추천부탁드립니다. 10 명작 2011/10/12 3,050
25514 우려낸건 냉장고에 얼마동안 가능할까요? 2 오미자 2011/10/12 2,347
25513 손가락 빠는 아기... 이제라도 공갈을 물려야할까요? 2 한손가락도아.. 2011/10/12 3,452
25512 샌드위치용 슬라이스햄은 익히지 않고 그냥 먹나요? 6 ... 2011/10/12 4,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