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과거얘길 해서 나도 한마디 하겠다. 다짜고짜 반말인 것은 네가 나의 후배인 것(?) 같으니까. 혹시
선배라면 학번을 밝혀서 오해를 풀면 사과하도록 하지. 난 80이다.
많은 후배와 선배를 봐왔고 그 중에서도 잊혀지지 않는 건 독재타도를 외치며 도서관에서 뛰어내린
선배다. 그래... 어리석다 할 수 있겠지. 개죽음이야 치부할 수 있겠지... 근데 그 시간에
모든 사람이 잠시 시간이 멈춘 그 시간에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나몰라라했던 애들이
한나라당 애들이다. 군부독재타도를 외치며 교내의 삼엄한 백골단에 맞서던 시간, 넌
뭘 했니? 정말 묻고 싶다 . 공개적으로 밝히기 싫으면 쪽지 보내라 얼마든 만나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