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첸향 육포 맛있어서
백화점에 가면 조금씩 사다 먹었는데요..
미니이지라고 진공포장되어 나오는 제품이 있잖아요..
백화점에도 똑같은 제품 파는데
롯데아이몰에서 사면, 이것저것 할인받아 조금 더 싸더라구요...
그래서 주문해서 먹었는데..
지난주에 이거 먹다가 2학년된 저희 딸이 먹던 거에서
플라스틱으로 된 붉은색 딱딱한 이물질이 나왔어요..
크기는 아이 이빨만한 크기?잣 한 알 크기 정도 되구요...
일단 비첸향 본사에 전화하니, 이물질을 보내달래서
다다음날인 목요일 우체국 등기로 제가 비용내고 이물질을 보냈거든요~
그런데, 금토일월화.. 5일이 다 되었는데도 연락이 없는거에요..
등기는 분명 금요일날 도착했을텐데요...
어찌되었는지 궁금해서 오후에 본사로 전화를 했는데...
제가 이물질 보냈는데 받았느냐.. 했더니 오늘 아침에서야 받았다는 거에요..
그래서 이물질을 받았으면 받았다는 전화, 어떻게 처리하겠다는 절차를 얘기해 줘야 하는 거 아니냐...
이것저것 따져 물었더니..(사실 등기비도 제가 부담했고, 물건도 수거해가고 환불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자기네는 싱가폴에서 원료를 수입해서 시흥공장에서 포장만 해서 판매하기 때문에
잘못이 없다는 듯한 말투...
제가 보낸 이물질을 보고, 싱가폴 공장이랑 시흥에 주의주겠다고.. 이게 끝!
제가 열폭해서 이것저것 따지니...
그 남자직원, 저더러 "원하는 게 뭐냐"네요...
저는 어느 공정에서 이런 플라스틱이 들어간건지, 정확하게 알고 싶다고 얘기했어요..
과장이 안 그래도 전화하려고 했는데 오늘 미팅때문에 바빠서 전화를 못했다고...
다시 전화 주겠다고 하고 끊었어요.. 근데 1시간이 지나도록 연락이 없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열받는 거에요..
이물질 발견됬다고 하면, 본사에서 나와서 수거해 가는게 기본 아닌가요?
1시간 지나 본사에 다시 전화했어요.. 이번에는 여직원이 받더라구요..
아까 담당이라고 했던 과장님 있냐 물으니, 지금 미팅중이라 바빠서 전화 못 받는다고,
"혹시 아까 남자분이랑 통화하지 않으셨어요?"(지들끼리 왈가불가 말이 있었겠죠...)
제가 이물질 보냈던 사람인데, 아무래도 본사로 보낸 건 잘못한 것 같다고..
다른쪽에 다시 의뢰할테니 이물질 다시 그대로 저한테 반송하라고 했더니만...
그 여직원이 알겠다고 하고 전화 끊더라구요...
완전 미안하다는 말한마디 없고, 저를 블랙컨슈머 취급하는 것 같아요...
일단 전화 끊고 식약청에서 운영하는 식품안전소비자신고센터에 사진첨부해서 신고했어요~
하마터면 아이 뱃 속에 들어갈 뻔한 한 플라스틱 조각 때문에 가뜩이나 열받아 있는데
해명도 없고 이렇게 저를 진상취급하네요
결국 제가 한 전화 2통 이외에는.. 비첸향 측에서 어떤 전화도, 답변도 없더라구요
6시 넘어 전화하니 다들 퇴근해 버렸는지 전화도 안 받아요
비첸향..
진짜 배가 불렀나봐요~
식약청 말고, 또 신고할 수 있는 곳 어디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