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가 혼수 하는거땜에 물어보는데요-.- 전 미혼이라;;; 문의드려요

결혼준비 조회수 : 5,698
작성일 : 2011-10-11 18:32:38

전 미혼이고 남친도 없고 언제 결혼할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제일 친구가 결혼준비 하면서 하소연 장난 아니고

근데 다들 어디 물어볼데도 없다해서 82 얘기꺼냈다가 친구가 좀 물어봐달래요

다들 어찌 준비하셨냐고....

 

결혼 준비 하면서 시댁에서 니들이 알아서 결혼해라 딱 못박으셨다하고 결혼준비에 비용적으로 보태주신것 없구요

그럼 둘이 번돈으로 결혼하자 해서 양가에 도움받는거 없이 예단없이 결혼하기로 했다고하네요

 

일단 남자가 지방에 아파트가있어요 전세끼고 산건데 살때보다 가격이 떨어져서 아파트 정리하면 6천 남는데요

시댁있는 지역에 아파트 사둔건데.... 회사는 둘다 서울이고 출퇴근 거리는 안되고 해서 근처에 전세를 얻었구요

시어머님 & 시이모님이 신혼집을 시댁 맘에드는 동네에 다 봐두고 계약 직전에 신혼부부 데리고가서

계약을 시키셨데요 그래서 생각보다 대출도 많이 받았다고 하네요 학군 좋은 비싼 동네라고-_-

 

전세는 친구가 4천 보태고 남자 가진돈 천오백에 나머지는 대출(신랑이 지금까지 번돈은 다 지방아파트에 올인됨)

 

식장이랑 신혼여행 이런건 다 반반하기로 하고 예물없이 결혼 반지만 하기로 했구요

첨엔 그냥 커플링 계속 낄까하다가 그럼 정말 결혼 예물 하나도 없는거라서 결혼반지만 하기로 했다네요-.-

여기에 친구가 가구, 가전 다 해서 들어갈 예정으로 이미 주문하고 거의 준비 끝났어요

(신랑 명의로 아파트가 있으니... 그냥 다 해서 들어갈거라고 하더라구요)

남자가 정말 통장에 돈 하나도 없어서 나머지 결혼 준비를 다 제 친구 돈으로 하고있어요

남자가 돈 쓰는것도 있긴한데 카드로 쓰니까 결혼하면 둘이 갚아야 할 돈이고

 

근데 시댁에서 현금예단 보내라고 하신데요

신부쪽으로 되돌려주는 예단 그거 없이 얼마 보내라고 하셨다는데... 당연 꾸밈비도 없구요

 

옆에서 신랑은 그냥 그정도는 하자고 하는데 지금 당장 신랑돈 천오백은 다 전세로 들어갔으니

친구가 시댁에 시부모님이랑 친척들한테 예단 보내는거는 보내는건데

친구네 부모님은 친구가 자기 비상금 털어서 시댁에서 예단준거라고 하지않는 이상

신랑이 신부측에 예단 돌려보내줄수도 없어요

이런 상황이라 현금 예단 얘기는 아직 걔네 부모님한테 얘기 못했다하더라구요

속상해 하실까봐.... 얘기듣는 저도 정말 복장이 터져서... 아오....

그리고 현금 예단 보내면.... 그거까지해버리면 걔네 부부 정말 현금 가진거 한푼없이

매달 월급들어오는거만 가진게 되더라구요

 

친구는 지금 중간에서 중재 못하는 신랑한테도 많이 화난 상태고

니네둘이 알아서하라고 그러시더니 하나하나 다 참견하는 시댁에도 화나고

부모님한테도 너무 미안하고 그런다고 막 울더라구요 ㅠ_ㅠ

돈 너무 없으니 신혼여행 가지말까하는 생각까지 든다네요

 

친구는 지금 상황에서 신랑을 설득해서 예단 없이 진행하고 싶어하는데 그리 해도 될까요?

저랑 친구들은 전세 대출금이자도 장난아니고 예물 받는것도 없이 예단 보내냐고

처음에 얘기한대로 그냥 예단 없이 했으면하는데 이러면 신랑어머니가 어찌나오실지 걱정되기도하네요;;;

 

둘다 계속 서울서 회사 다니고 서울서 살거 지방 아파트 팔아버리고 그돈으로 대출 좀 메꾸고 살라고 그랬는데

일단 그지역 아파트 가격이 하락한 상황이라 남자쪽에서 좀 더 가지고 있어보자고 하나봐요

거기다 시댁 근처 아파트라서 나중에 거기서 살 생각도 하는것 같고 ㄷㄷㄷㄷㄷㄷ

 

아.... 친구들 하나둘 결혼하는데 준비도 장난아니네요

전 언제 할지 모르지만 참... 두렵습니다;;;;

IP : 211.104.xxx.3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11 6:37 PM (110.13.xxx.156)

    그래도 남자돈이 7천5백이고 친구분은 4천...결혼하면서 남자돈 시댁돈 분리하면 안돼죠 . 남자돈이 시댁돈이라 생각하고 결혼준비하셔야지 왜 분리하나 모르겠네요. 친구분은 친정에서 얼마 보테주나요?
    남자분이 7천5백이면 저라면 예단 500 정도는 보내겠어요 그래도 300정도는 돌아올텐데요

  • 원글
    '11.10.11 6:40 PM (211.104.xxx.36)

    현금예단 7백얘기하시다가 돌려보내는거 없이 5백 보내라고 하셨구요

    남자 지방아파트 6천
    남자 전세에 천오백
    여자 전세에 4천
    이 계산으로 남자 7천오백 여자 4천쓴거는 맞는데
    가구랑 가전이랑 기타 돈들어가는거 다 여자돈으로 하고있거든요
    남자가 정말 있는돈 다 털어서 전세집에 천오백 보탠거라서요

    현금화 하지 못하는 지방아파트 6천은 지금 뭐 그림의 떡이죠....
    둘다 회사 서울이고 남자쪽이 지방 발령받을 일도 없구요 거기서 살지도 못하는 상황인데....

  • 글 보니까
    '11.10.11 6:43 PM (112.148.xxx.223)

    안돌려준다는 말 같은데요?
    지방 아파트는 어차피 있어도 묶인 돈이고 남자쪽에서 당장은 천오백만 들고 오는거 아닌가요?
    대출은 둘이 값아야 하고 4천은 집값이지만 가전도 따로 하셨으니까 아파트 껴도 거의 반반은 한 셈이네요
    그 아파트야 어차피 당장은 도움이 안될테고...
    꾸밈비도 한푼 안주고 예물도 안주고 예단만 바라는 거네요
    그리고 신혼부부한테 학군은 뭔말인지...이래 저래 시댁 입김이 세군요.

  • 원글
    '11.10.11 6:46 PM (211.104.xxx.36)

    남자 아파트는 부모님이 보태주신거 없이 남자가 벌은돈에 전세끼고 산거구요

    아예 양가부모님한테 보탬 안받고 둘이 모은거만가지고 결혼하는거예요

  • 2.
    '11.10.11 6:44 PM (59.7.xxx.155)

    여자쪽이 전세금 사천만원에 혼수하는거구요
    남자는 육천만원 지방에 집이 있고 천오백만원 전세에 보탠거면
    거기에 대출까지안고 하는 결혼인데 현금예단은 안바라는게 맞는것같은데
    그냥.. 말나오지않게 결혼준비한다 생각하고 삼백만원정도 보내세요
    적다면 적은 돈이고 안보내도 될돈인데 생각하면 아까운돈인데요
    그거가지고 서로 입씨름하고 그런 비용이라고생각하면 그냥 보내고 마는게 나을수도 있어요

  • '11.10.11 6:48 PM (59.7.xxx.155)

    딱.. 오백을 바라신 거네요
    참 안해드리기에도 뭐한 돈이고 해드리자니 다빚내서 갚아야할돈인데... 속상하겠네요

  • 원글
    '11.10.11 6:49 PM (211.104.xxx.36)

    첨에 7백 얘기하시다가 신랑이 뭐라해서 5백된거라고하더라구요
    아 남의일인데도 정말 듣기만해도 복장터져서요;;;;

    예물이나 꾸밈비 없어도 신부측에 예단 돌려주시는거만해도 좋겠다고 그러네요...

  • 3. 예단
    '11.10.11 6:48 PM (175.117.xxx.132)

    예단을 어쩔까보다 결혼을 어쩔까부터 생각하셔야 할듯...
    중간에서 저러는 남자 평생봐야할걸요

  • 근데
    '11.10.11 7:01 PM (175.117.xxx.132)

    시댁쪽 부모가 참 못돼었죠.
    아들 돈없이 결혼하는거 뻔히 보면서, 친척들 체면차리겠다고 돈 내놓으라고 하는건데...

    아니면, 사돈보고 돈 내놓으라고 하는 심뽀면 정말 엎어야 하는것 같기도 하구요.

    결혼하면 시댁 용돈 및 경조사비 때문에 속썩고,
    맞벌이 안하면 먹고 살기 힘들고... @.@ 아 눈에 보이는 이 스토리 전개는...

  • 4. 사과
    '11.10.11 7:09 PM (124.216.xxx.72)

    지방아파트는 파시는게 좋을듯 몇년대출이자만도 아파트 내린가격되겠네요 신랑설득하여 파세요 안파시면 지방에 아파트가 없거나 다른사람거라든가 그렇거예요 1500만원과 카드빛만 있는 남친도 사랑한다면 결혼해야죠 우유부단하고 중간에서 교통정리못하고 시댁어른신의 간섭이 심해도 사랑한다면 결혼해야죠 어쩔것이여...

  • 5. ..
    '11.10.11 7:19 PM (122.35.xxx.53)

    거기 간단하게 회원가입만하면 누구든지 글 쓸 수 있다고 가르쳐주고 님이 이런거 하지 마세요.
    그 친구도 말이 저렇지, 결혼준비하는데 도움되는 커뮤니티 하나쯤은 가입해 놨을 겁니다.
    남의 일에 이러는거 다 부질없으요.

  • **
    '11.10.11 7:37 PM (111.118.xxx.122) - 삭제된댓글

    완전 동감!
    결혼할 때 누가 이러니 저러니 해봐야
    어차피 그 집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남 얘기 해봤자지요
    그리고 친구결혼에 이렇게 자세하게 알고 있어봐야 정신만 사나워요
    원글님이 어떻게 해줄 수 있는것도 아니고....

  • 원글
    '11.10.11 8:16 PM (218.238.xxx.133)

    친구로 레테 던가 거기 회원이고 한데요
    본인이 글 올리기 꺼려해서요

    전 아무래도 친구편이니 친구가 넘 아깝고 사람 좋아보이던 그 남친이 중요한 순간에 남의편이니 화나고
    윗분 말대로 정신사납긴한데...
    그래도 제일 친한 친구고 맘고생하는게 안타까워서요

  • 6.
    '11.10.11 7:22 PM (163.152.xxx.7)

    원래 지방의 아파트는 어지간해서는 잘 안 올라요.
    거기다가 세월 지나면 낡기까지 하죠..
    대출이자 생각하면 당장 파는 게 답이예요.
    명의가 신랑이라면서요.
    신랑이 잘 알아서 빨리 팔고,
    그 돈으로 지금 얻은 집의 대출을 줄이시고
    현금 예단도 하시는 셈 치시는 게 좋겠네요.

  • 원글
    '11.10.11 8:16 PM (218.238.xxx.133)

    그죠 친구들도 다들 그거 팔아서 대출이나 줄이라고 그러고있어요
    애들 키우고 회사 다니고 할거면 그 아파트 살일도 없을테니...

  • 7. ...
    '11.10.11 7:37 P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남자쪽이 개혼인가요? 시부모님이 경험이 전혀 없어보이시네요.
    원래 해줄 거 다 해주고 받을 거 다 받는 게 쿨하고 좋은데, 받기만 하고 해주지는 않으려하시니 참 그렇네요.
    어찌되었든 500 바라시면 거기 맞춰 예물도 달라고 하셔야겠네요...

  • 원글
    '11.10.11 8:17 PM (218.238.xxx.133)

    친구는 아예 예단을 안하고 싶어해서요
    예물도 다 필요없고 반지도 고심끝에 한거라서 돈이 있더라도 추가로 뭐 더 하고싶지 않데요

  • 8. 원글
    '11.10.11 8:22 PM (218.238.xxx.133)

    제 친구는.... 예단을 아예 안하고 예물도 없이 진행하고자 하는 바람이 커서요
    일단 오늘 남친이랑 진지하게 미래 계획 얘기하고 아파트 팔고 대출 줄이고 예단 없이 진행하는걸로 얘기해보겠다네요

    원래 그리 결혼하자고 했던거니 남친이 여기서 자기편 못되면 최악의 경우도 생각해볼거라고 하니
    좋은 방향으로 풀리길 기대해봐야겠네요

    저랑 친구들도 여기저기서 주워들은바가 있어서 시작부터 이러면 뭐 사는 동안에는 더 장난아니라고 하니까...
    다들 그래 이혼보다는 파혼이 훨 나은거다 라고 친구편하기로 했습니다

  • 9. ...
    '11.10.11 8:43 PM (110.14.xxx.164)

    남자가 줏대가 없네요
    어차피 둘 힘으로 하는건데 굳이 비싼 동네에 대출 내서 구할 필요 있나요
    아들이 싫다 자르면 말 못할텐데요
    예단도 그렇고요. 부모님이 하나도 못 보태주면. 생략하자 해야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804 홈베이킹 하시는 분들~싸이월드 정윤정님...혹시 책 내셨나요??.. 15 홈베이킹 2011/11/17 3,980
37803 키네스 보내보신 분...성장호르몬 주사도.... 1 고민맘 2011/11/17 8,787
37802 ((급))제발 신발 좀 봐 주세요. 3 플리즈 2011/11/17 1,144
37801 저주받은 하체 7 ... 2011/11/17 2,122
37800 엄마들이 나서야 합니다 9 힘내자 2011/11/17 1,939
37799 여러분!!!!fta 꼭 막읍시다 19 .. 2011/11/17 1,576
37798 중부시장 건어물 가게들 이야기 한번 읽어 보세요 2 지나 2011/11/17 2,782
37797 비밀번호 누를 때 열심히 쳐다보는 옆집 아짐... 5 찜찜해~ 2011/11/17 3,151
37796 모차르트의 교향곡 40번 G단조 제1악장 3 바람처럼 2011/11/17 3,480
37795 꿈에서 남에게 마실 물을 주는 건 어떤 꿈인가요? 1 알려주세요^.. 2011/11/17 3,022
37794 30개월 아이 위즈 아일랜드 어떨까요? 3 고민 2011/11/17 1,456
37793 오늘 아이 유치원 상담갔었는데요. 좀 창피해서요.. 4 ㅡㅜ 2011/11/17 3,362
37792 인순이-가수 최성수 부부 사기로 고소했네요 34 얼굴에 다 .. 2011/11/17 14,538
37791 벽걸이tv 잘살자 2011/11/17 935
37790 이거 이름이 뭘까요? 3 .... 2011/11/17 1,369
37789 단전호흡 어때요? 4 초등맘 2011/11/17 1,933
37788 경리직과, 마트판매원 어디가 좋을까요 4 . 2011/11/17 2,425
37787 존슨탕으로 유명한 바다 식당에서 파는 그 엄청 큰 소고기 소세지.. 1 식탐이 2011/11/17 2,506
37786 생표고버섯 보관 어떻게 하나요..? 2 표고버섯 2011/11/17 3,688
37785 조카들이 섭섭하네요 8 .... 2011/11/17 3,094
37784 장터에서 구입한 품목 중 성공 한 것들 정보공유좀 주세요. 8 장터 2011/11/17 2,174
37783 엄마 때문에 속상해요 4 ..... 2011/11/17 2,027
37782 새차 살 때 자동차 딜러가 해 주는건? 5 ... 2011/11/17 3,258
37781 소녀시대 다리수술 15 코끼리 2011/11/17 20,055
37780 봉도사의 깔때기 원조는 김대중 전대통령이죠~ 1 오하나야상 2011/11/17 2,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