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딸은 폭풍성장중...

생후 52일째... 조회수 : 3,552
작성일 : 2011-10-11 18:28:02

말 그대로 입니다...ㅋㅋㅋ

태어날때 2.62kg으로 작게 태어난 내딸....너무 작아서 안아도 몸무게가 느껴지질 않았어요...

산부인과 담당선생님이 아기가 작다고 했었는데 불규칙하게 작은게 아니라 꾸준히 작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태어나서 잘 먹고 잘 잘자면 금방 따라잡는다고 하셨거든요.....

 

 

12시간 진통을 모조리 허리로 앓고...애 낳고 든 생각이 '이제 허리는 안아프겠구나...허허허...^^;;;'

가족분만실에서 애기 낳고 바로 데리고 가더군요...저는 분만 침대에 그대로 누워 있었고....애기는 깨끗이 씻겨서 데리고 와서 저에게 안겨 주는데..옆에서 보니 머리카락밖에 안보여요....머리숱이 완전 대!!박!!!!!!

 

애기가 뱃속에서 살은 안찌우고 머리숱만 키워서 나왔나 봅니다...ㅡ,.ㅡ;;;

(엄마 아빠가 머리숱이 좀 많아요...^^)

 

조리원 들어 갔더니 제 딸이 제일 작더군요...사람들이 다들 애기가 정말 작다고 작네...하면서 덧붙이는 말이...'우와~~저 애기 머리숱좀봐..진짜 많다..'

 

조리원에서 너무 작으니 젖꼭지를 못물더군요...그래서 모유수유하는데 엄청 힘들었어요...ㅠㅠ

조리원에서 퇴소 하고 나서도 모유수유하는데 많이 힘들었었어요...그러다 어느순간 아기가 열심히 먹기 시작하더니..

모유가 모자랄정도로 먹는겁니다...처음에는 배고파하면서 울길래 모유의 질이 떨어지나..그렇게 생각했는데 너무 많이 먹어서 모자랐던것이지요....그래서 지금은 하루에 두번은 분유먹이고 있지요....

 

돌아가신 시어머님이 남편에게 그런 이야기를 하셨데요...

'너는 배만 부르면 잘 잤다...' 이말을 뒤집어놓고 보면...배가 고프면 안잤다 라는 뜻이네요....

애기가 딴건 괜찮은데 배가 고픈데 빨리 빨리 모유수유안하면 악을 쓰고 울어요..얼굴이 시뻘개 지다 못해 까맣게 되도록 악을 쓰고 웁니다.... 기저귀가 젖어도 배만 부르면 잘자요...ㅡㅡ;;;;

 

 

지난주에 몸무게 쟀더니 4.3키로 입니다....키는 태어날때 50센치였는데 쟀을때 53-5 센치정도?!

갑자기 급 성장중이네요......언니한테 이야기 했더니 폭풍성장중이네..라고 해요....

처음에는 너무 작아서 맘 아팠는데 이제는 그럴필요가 없네요....ㅋㅋ 열심히 자라서 이제는 정말 예뻐지고 있어요..

 

얼굴..눈을 보면 나도 모르게 입술이 애기 볼로 갑니다...마구 마구 뽀뽀 세례를 날려주요....

흐흐흐~~~~~ 아기야 아기야...열심히 잘 먹어서 부쩍부쩍 자라려무나....ㅋㅋㅋ

 

 

IP : 121.172.xxx.19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록가득
    '11.10.11 7:15 PM (211.44.xxx.91)

    한창 이쁘죠..태어나서 일년이 눈부시게 성장하는 기간이래요 무탈하고 잘먹어서 다행이네요
    건강하게 잘 키우세요

  • 2. 생각만해도
    '11.10.11 8:20 PM (119.64.xxx.158)

    생각만으로도 사랑이 넘치네요.
    지금부터 4살까지 넘넘 예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469 돌잔치 가족끼리 하면 썰렁하지 않을까요? 7 궁금해요 2012/01/31 2,235
66468 제가 아주 그릇된건지 봐주시겠어요? 7 골똘 2012/01/31 1,965
66467 82수사대분들! 1 예뻐지고싶은.. 2012/01/31 1,209
66466 등산후에... 1 ... 2012/01/31 1,475
66465 치아교정, 산너머 산이네요 16 끝이없어요 2012/01/31 5,806
66464 눈썰매장에 초등여아 데리고 가려는데요.. 패딩 부츠 추천 부탁드.. 6 눈길 2012/01/31 1,593
66463 연아양 까는 분들,피겨라는 운동은.. 33 정말 힘들어.. 2012/01/31 4,491
66462 수퍼맨처럼 망토 두르고 있어요 ㅋㅋ 4 집에서 2012/01/31 1,803
66461 결혼하고보니 미혼친구들과 멀어지게 되네요. 3 확실히 2012/01/31 2,714
66460 네살 아이도 오메가 3 먹여도 되나요???? 2 걱정되는걸 2012/01/31 1,937
66459 내자식 정말 잘키웠다 자부하시는분 계신가요? 14 석세스 2012/01/31 4,027
66458 (급질)꼬막질문드려요... 9 생애처음 꼬.. 2012/01/31 1,965
66457 라벨에 88-90-160 이라고 써 있어요. 6 이 옷 사이.. 2012/01/31 3,759
66456 원주나 홍천 맛집 추천 좀 해주세요. 1 연이 2012/01/31 2,042
66455 '1억원 피부과' 유언비어는 디도스보다 더 죄질이 나쁘죠 21 콜로라도 2012/01/31 2,483
66454 블로그에 음식만화 연재하시는 그분이요.. 25 .. 2012/01/31 4,540
66453 무릎 뼈가 찌릿찌릿 하고 아파요 1 ㅜㅜ 2012/01/31 2,398
66452 인터넷 회사 변경 여쭤봐요.. 1 울라 2012/01/31 1,197
66451 특수사건전담반 텐 보신분.. 2 바느질하는 .. 2012/01/31 1,657
66450 어린이들은 홍삼을 장복하면 안될까요? 5 술개구리 2012/01/31 3,084
66449 올 겨울 내내 패딩을 못고르고 있었어요. 근데 이 제품좀 봐주세.. 4 ... 2012/01/31 2,386
66448 둘째생각이 전혀 없는 남편이 이해가 안되요.. 28 왜 그럴까요.. 2012/01/31 5,751
66447 (급질)영어 문장 두개만 좀 봐주세요. 5 플리즈 2012/01/31 1,186
66446 나꼼수 기다리다가.... ㅠ.ㅠ 2012/01/31 1,278
66445 엄마표 영어하시는 분들 조언 부탁드려요^^:: 13 키라라 2012/01/31 2,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