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잘하는딸 두신분들.. 혹은 본인이 공부잘하는딸이었던분들이요
1. intelligence
'11.10.11 6:00 PM (110.11.xxx.71)아이패드라 띄어쓰기가안되요 ㅜ
2. 부성신화
'11.10.11 6:03 PM (118.39.xxx.32) - 삭제된댓글그런거 없구요, 그냥 공부할 인생이면 어느순간 갑자기 공부에 몰입합니다.
부모가 공부하는 모습 보고 공부할 결심하고, 그런거 없습니다.
그런건 신화지요.아닌뒈...
'11.10.11 10:26 PM (114.200.xxx.81)의식적으로 결심하는 게 아니라 아이가 자연히 책을 가까이 하게 됩니다.
부모가 성경을 읽든 소설책을 읽든, 부모가 책 읽는 모습 보이면
어린 두세살부터 자기도 책본다고 동화책 갖고 오고
그게 습관이 되어서 활자에 무척 익숙해져요.
저희집은 제가 어릴 때부터 집에 책이 많았었어요. (인형은 한번도 안사주셨지만 책은 항상 풍족..)
어릴 때 TV나 인터넷이 있던 것도 아니고, 나가 노는 것보다
집에서 세계사, 한국사, 전래동화(나중에 크면 명작소설) 책 읽는 게 더 좋았구요,
그래서 활자로 된 거는 무척 빠르게 눈에 한번에 들어왔던 거 같아요.
(이게 나중에 학교 수업에도 크게 도움 준 듯해요. 남들보다 빠르게 읽으니
남들 한번 읽을 시간에 두번 읽어서.. 공부 티나게 하는 애들이 등수 안나오는 게 너무 이해가 안됐거든요)3. 33
'11.10.11 6:04 PM (211.253.xxx.49)전 영재나 천재는 아니지만
아버지 전혀 공부 안하는 성향이신 분
그래도 공부 조금 했어요
엄마가 머리가 좋으셨던거 같아요4. ...
'11.10.11 6:04 PM (116.37.xxx.204)아버지와 상관없이 수석졸업, 국립대 장학생했어요.
하지만 원글님 자식은 랜덤입니다. 하느님이 자식을 주신 뜻이 네 뜻대로 안 되는 것이 세상에 있다는 것을 가르치기 위함이라잖아요.
아들 엄마머리 유전이라는데 울 아들은 반으로 줄어든 학생수에도 반 1등 못해보고 결국 대학 갔습니다....
'11.10.11 6:08 PM (116.37.xxx.204)덧붙입니다. 아들이 유치원때 제게 붙인 별명이 책쟁이 였어요. 엄마는 책쟁이랍니다.
그런데 울 아들 전혀 책과 친하지 않습니다.
그냥 이론은 이론일 뿐, 실전은 전혀 다를 수 있고, 예외없는 법칙은 없습니다.5. 흠
'11.10.11 6:04 PM (203.248.xxx.229)전 공부잘했던 딸이었는데... 저희 아버지도 집에서 책 잘 안보십니다.. 티비만 보세요..
근데 저희 아버지는 스카이 나오시긴 했어요.. 엄마도 스카이..
저랑 오빠도 명문대.... (흠;;;)
예전에 공부는 타고난 머리로 하는거라는 글 있었는데.. 저도 그 글에 공감합니다..
님 닮았다면 잘하겠죠~^^ 넘 걱정마세요.. 남편한테 스트레스 주지도 마시구요 ^^; 퇴근해서 쉬는 남편 책보라고 넘 그러지 마세여~ ^^;6. 저
'11.10.11 6:10 PM (180.64.xxx.147)공부 잘했습니다.
연합고사 1개 틀렸었고 고등학교때도 전교 5등안에 꾸준히 들었습니다.
아버지 일찍 돌아가셔서 안계시고 어머니 일하시느라 집에 늦게 오시고
오빠들 공부 못했습니다.
근데 전 공부 잘했어요.
저희 남편 연합고사 만점 맞았고 대학도 좋은 곳 나왔습니다.
시부모님 택시운전하고 그러셨어요.
남편은 취미가 공부고(지금도 독학으로 중국어, 스페인어 공부하고 그래요.), 전 취미가 책 읽기입니다.
제 딸은 공부 못합니다.
집에서 항상 공부하고 책 읽는 분위기지만 저희 아이는 책읽는 것도 별로 안좋아하고
공부도 별로 안좋아합니다.
저 밑에 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공부는 재능이라고 생각해요.7. 저요~~
'11.10.11 6:17 PM (58.148.xxx.15)저희 엄마 계모임만 한달에 8번 있는 아~~주 사교적인 분이셨고, 드라마광이세요. 책이요? 저 엄마 책읽는거 본적 한번도 없구요. 아버지는 돈번다고 늦게 들어오시고 아버지 또한 책한자 안보신분이세요.
다만, 저희 엄마는 언제나 유쾌한 분이셨어요. 모임에서 인기 많고 사람들 잘 웃기고 . 화통하고..
공부하고는 담 쌓은 분이셨지만 늘 인기 최고. 울 엄마가 제가 논문때문에 아이들 봐달라고 해서 1년간 저희집에 와서 아이들 봐주시느라 계모임을 못나가셨는데 그때 그 계모임 저희 엄마 안나오면 재미없다고 다 깨졌음... ㅎㅎㅎㅎ 어쨌든 그럼에도 저는 저희 엄마한테 독한년 소릴 들어가며 엄청난 노력으로 중, 고등 모두 전교5등 벗어난 적 없었습니다.8. -_-
'11.10.11 6:22 PM (125.186.xxx.132)학구적인 분위기..아무래도 도움이 되죠.. 저랑 부모님은 항상 함께 책보고 서점다니고 그랬는데, 제 남동생은 아마 읽은책이 손에꼽을듯 ㅎㅎㅎ
9. 에구구
'11.10.11 6:25 PM (61.101.xxx.92)공부도 잘 했단 분이 이런 문제를 일반화 하려 하시나요...
면학분위기 중요하지요.
저만해도 저희 부모님께서 TV를 조금 덜 틀어 놓으셨으면 더 공부를 잘 할 수 있었겠단 생각을 할 때도 있지만, 그건 그야말로 추측일 뿐이지요.
저희 친정은 온통 먹물집안인데, 저희 부모님 집에선 종일이다시피 TV만 보셨어요.
그래도 저 책 한줄 안 보시는 부모님 지적 소양 의심한 적 없었어요.
평소 지적인 대화 많이 하셨기 때문에요.
저도 소위 말하는 좋은 대학 갔고요.10. 교수집안 애들이
'11.10.11 6:28 PM (114.200.xxx.232)책좋아하고..의사집안 애들이 게임좋아한단 우스갯 소리도 있더만요..
교수들은 퇴근하고나서도 집에와서 책보고 다음 수업준비하고 그러는데...의사들은 퇴근하면 집에서 게임만 한다고요 ㅋㅋㅋㅋ11. 머리도
'11.10.11 6:35 PM (61.79.xxx.52)윗분 부러워요~~
그리고..가족이랑 아버지랑 나의 공부는 아무 상관없다고 봅니다.
옆에서 뭐가 죽어나가도 상관없이 몰두하는 집중력, 공부에 대한 의지가 결정하는 거지..
환경은 아니라고 봅니다.
무엇보다 하려는 의지, 성격이라고 봅니다.12. intelligence
'11.10.11 6:39 PM (110.11.xxx.71)원글인데요, 유전자 영향 약간+ 복불복인가보네요...;;;
저희친정은 고모, 큰아빠,저희아빠 삼남매 모두 좋은대학나왔구. 저랑제동생도ㅡ마찬가지거든요
근데 시댁은 아버님 형제분이5분이나되는데 아무도 대학안나오셨구 남편 사촌들 열몇명모두가 4년제도 못나왔더라구요.....저느그런거보면서 평범한사람에겐 유전이나 환경이 크다고 생각했었어요13. ...
'11.10.11 6:44 PM (122.42.xxx.109)원글님 보니 공부잘한다고 머리 좋은게 아니라는 게 더더욱 판명되네요.
만약 딸 낳았는데 공부 잘하고 아들 낳았는데 공부 못하면 그땐 또 뭐라 얘기하실려나.참내
'11.10.11 7:48 PM (121.157.xxx.172)꼭 이렇게 모난글을 다셔야 속이 시원하시겠쎄여?
14. ...
'11.10.11 6:44 PM (112.151.xxx.58)저희 친정 부모님 초등 학교 못나오셨구요. 형제들도 바닥기었어요. 다들 60명중에 58등
저만 잘했거든요. 15등급 중에 1등급이였는데 명문대는 못갔어요. 가족분위가 화목하기만 했더라면....누가 옆에서 공부하는 방법만 가르치고 이끌었다면 충분히 갈수 있었을꺼에요. 원글님네 가족 면학분위기 부럽네요.15. ㅇㅇ
'11.10.11 6:44 PM (211.237.xxx.51)모르겠어요. 집안 분위기 이런거랑 상관없이도 공부 잘하는 애 실제로 있으니깐요.
아이 엄마 아빠도 그냥 저냥 평범했고.. 하지만 아이아빠가 뭐든 근면성실한 경향은 있어요.
딸이 아빠의 그런것을 타고나서인지 옆에서 부모가 티비를 보든 컴퓨터를 하던 자기 할일
하는 아이인데요. 머리는 특별하게 좋은것 같진 않아요. 하지만 노력만큼은 무서울정도로 합니다.
승부욕도 강하고요. 감정이 좀 단단한것 같아요. 별로 주변의 영향을 안받더라고요.
저도 제가 낳고 키우지만 참.. 신기합니다.
사교육 시킨것 없고 그러고 보니 그 흔한 아이들 전집 한권 안사줬네요.
동네 서점가서 한두권씩 읽고 사오곤 했지만요....
근데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고요. 내년 고등학교 가봐야 더 확실하게 알것 같고.16. 음
'11.10.11 7:58 PM (118.217.xxx.146) - 삭제된댓글여기서 가장 큰 변수는 원글님 어머님과 외가댁 성향입니다.
외가댁도 모두 학구적이라면 자녀분이 공부쪽일 가능성이 50% 넘겠고
아니라면 50% 미만이 되겠네요 확률적으로.원글
'11.10.11 8:15 PM (1.238.xxx.61)아 저희엄마랑 외가집도 큰 변수군요??
외가집이나 외사촌들도 모두 공부 그럭저럭해요. 머리는 좋은편같구요..노력파는아닌것같기도하구요
어쨋든 인서울4년제 나오셨어요 명문대는아니구. 중위권정도. 외삼촌 엄마 모두요. 큰이모는 대학못가셧구요
제 외사촌들은저보다더잘해서 연대의대도 가고 그럈어요. 외가는이공계... 전 문과고요원글
'11.10.11 8:16 PM (1.238.xxx.61)그에비해 친가쪽은 좋은대학나오긴했지만 이과쪽 하나도없구요. 전부 문과에요
머리가 좋다기보다 노력파 분위기-_-
'11.10.11 8:39 PM (125.186.xxx.132)노력해서 좋은대학 나오는것도 머리가 되기때문에 가능한거예요
윗님
'11.10.11 9:06 PM (1.238.xxx.61)제말은 와가쪽에비해 상대적으로 그렇다는거애요. 친가분들이 머라가안좋다는얘기가아니구요~~
17. 전혀요
'11.10.11 9:12 PM (112.169.xxx.27)나중에 애 성적을 아빠한테 덤테기 씌우려는거 아니면 그런 생각 하지도 마세요
전 부모님이 다 의대교수였는데 집에서 공부 한글자도 안하시고 티비만 주구장창 보셨어요
형제가 셋인데 오빠는 명문대갔고,저랑 동생은 인서울 고만고만한 대학,,
여자조카들은 한집에 한명은 잘해요,
다른애들은 어려서 좀 두고봐야 되는데 어쨌든 그 잘하는 여자조카들도 아빠들은 리모컨 손에 쥐고 그대로 잠드는 스타일들입니다18. ...~
'11.10.11 9:24 PM (183.98.xxx.177)저희 아빠랑 저 책 많이 읽고 저 공부 잘했구요.
엄마랑 남동생 책이랑 거리 멀었고 남동생 공부 바닥......
제 아들은 책은 많이 읽는데 공부는 아주 잘하진 못해요. 초딩이라 그래도 기대는 하고 있지만요.19. ...
'11.10.11 9:47 PM (218.236.xxx.183)제 나이 오십줄인데 친구들이나 주변 지인들을 통계적으로 봤을 때
딸은 대체로 엄마,아빠 골고루 닮으나 아빠쪽이 강하고
아들은 엄마 많이 닮았네요.
물론 예외는 언제나 있는거고 요즘은 죽자고 노력하는 아이 아닌 다음에야
사교육이 반 이상을 차지하는 현실을 감안해야 하지만요.....
어쨌든 제일 무서운게 유전이란 생각은 들어요.20. tods
'11.10.12 3:25 AM (208.120.xxx.175)공부머리 좋은거랑 책 읽는것은 달라요.
책 읽는걸로 명문대 간다면, 저랑 세째는 신림동갔을거에용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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