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간고사 수학 빵점 안맞았다고 싱글벙글하는 중2아들놈 뭐 될래.

에휴 미친다. 조회수 : 4,272
작성일 : 2011-10-11 16:57:06

 속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흐흐흐.. 수학 빵점 아닌 것 같아요.  흐흐흐..

 방금 울 아들녀석이 한 말입니다.  중2 아들놈. 공부 못하는 것 빼고는 참 나무랄데 없는데

 학생이 공부가 다 인세상에서 저렇게 해맑게 웃고 다니네요. - 바보는 아니예요.

 어이 없어 웃음만 나네요

-----------

 저녁을  먹고나서는 이젠 과외 좀 붙여 달라고 하네요.  지가 학원 과외 다  안한다던 놈이었거든요.

 속으로 으이구.. 하면서도 겉으로는 그런 기특한 생각을 다 했어. 하며 엉덩이 두드려 줬네요.

 그냥 중간만 하고 살다가 천안 톨게이트 넘지 않는 대학만 갔으면.. 하고 또 중간만 하다가 그냥 행복하게

 그러나 쫌만 경제력 있게 살아줬으면 하는 바램인데.. 너무 바램이 큰가요 ㅠㅠ

 

 아이는 엄마 머리 닮는다고들 하셨는데..

 저는 한번도 머리가 나쁘다고 생각 한 적이 없었어요. 늘 머리가 좋다고 생각 했었는데

 그게 자기 최면이었나봐요.   실은 머리나쁜 엄마였던것 같아요.  

IP : 121.168.xxx.17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파이팅
    '11.10.11 5:08 PM (222.235.xxx.40)

    아주 낙천적인 아이인가 봅니다......
    듣는 저도 어이없는데 원글님은 오죽하겠어요?
    다 잘 될겁니다....낙천적이면.......힘내세요.....

  • 2. ^^
    '11.10.11 5:09 PM (119.70.xxx.81)

    저희 집 아이성적 때문에 속상해서 기운이 없는데
    원글님때문에 웃어봅니다.
    당근 바보아니고 멋기게 클거라 믿습니다.
    저희 아들도 원글님 아드님두요...

  • 3. ㅇㅇ
    '11.10.11 5:18 PM (211.237.xxx.51)

    만약 못하는 녀석이 성질까지 내면 그걸 어쩔까요 ;;
    (그런녀석 있습니다. 지가 못해놓고 되려 인상쓰고 앉아서
    분위기잡고 뭐라고 말도 못붙이게 구는 녀석)
    자식 겉을 낳지 속을 낳는게 아니라는 옛말 하나도 안그르더군요..
    뭐 어쩌겠어요

  • 4. 그래도....
    '11.10.11 5:40 PM (175.214.xxx.82)

    그런성격이 좋은거예요.
    낙천적이고.. ^^
    실은..제 막내아들도 그래요.
    성격정말 좋은 놈인데..비록 성적안좋아도 이쁜거 말도 못해요.

  • 5. 저의 아들
    '11.10.11 6:04 PM (221.138.xxx.83)

    고2인데 수학포기자 거든요.
    중간고사 끝나고 제가 먼저 걱정했네요.
    혹시 수학 빵점 맞으면 어쩌냐고.
    수행평가 찍었는데 넘 잘 봐서 월반 될까 걱정이라는 놈 입니다.
    울 아들도 뭐가 될지 궁금할 뿐 입니다.

  • 6. 어머,,
    '11.10.11 6:10 PM (58.148.xxx.15)

    전 적어도 공부잘하고 시니컬하고 사람 피말리는 자식보다는 원글님 아드님 같은 자식이 더 좋을듯해요.
    세상 많이 살진 않았지만 남들이 추앙하는 스펙가지고도 불행한 사람들 많더라구요.

  • 7. ...
    '11.10.11 9:28 PM (180.69.xxx.163)

    지난 중간고사 수학시험 치르고 와선 완전 널부러진 내 고1 아들...
    한참뒤에 얘기하더군요.
    "난 시간모자르게 열심히 풀었는데, 옆에 10분만에 모두 찍고 엎드려있던 애보다 수학성적이 안나올 것 같아.."
    요즘은 그 나마 수학공부시간이 늘었는데, 도무지 성적은 크게 진전이 없네요.
    정말 중학교때 자만하고 공부 안했던 것이 이제서야 결과로 나오는 것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750 10월 11일자 민언련 주요 일간지 일일 모니터 브리핑 1 세우실 2011/10/11 2,475
23749 82 산악 동호회는 없나요 3 007뽄드 2011/10/11 3,453
23748 나는 꼼수다 다운은 어디서 받나요 9 꼼수 2011/10/11 3,414
23747 생선구이 6 초보 2011/10/11 4,060
23746 내곡동 그 곳은.... 10 분당 아줌마.. 2011/10/11 4,441
23745 아빠가 아이를 좋아해도 아이가 아빠를 싫어할 수 있나요? 5 남편 2011/10/11 3,963
23744 비행기 기내담요같은 걸 사고 싶은데 어디가면 팔까요? 8 궁금이 2011/10/11 5,081
23743 썩은고추로 고추가루 만들다.. 고추 2011/10/11 2,917
23742 롯데 백화점 영수증 취소하고 다른 카드로 다시 결재했는데 사은.. 6 재민맘 2011/10/11 4,654
23741 운동안하는 게으른 녀자 취급... 5 혼자.. 2011/10/11 4,080
23740 단유2일째..그냥 참으면 되는건가요?ㅠㅠ죽겠어요,,,,, 10 ???돌덩이.. 2011/10/11 8,989
23739 아는 엄마 남편 죽고 남은 세 식구가 무서워.. 16 이별 2011/10/11 19,854
23738 복분자 어린 아이들 많이 먹이면 안되겠죠? 3 복분자 2011/10/11 3,651
23737 어제 아리랑 도서관 옆길로 지나시던 나꼼수 쥐색티 입은 분~ 5 나꼼수 2011/10/11 3,942
23736 사우나 매일 혹은 이틀에 한번씩 하면 몸에 좋을까요? 3 땀뻘뻘 2011/10/11 9,380
23735 스마트폰 쓰시는 분들 만족도가 어떠세요? 6 ... 2011/10/11 3,727
23734 친구가 혼수 하는거땜에 물어보는데요-.- 전 미혼이라;;; 문의.. 18 결혼준비 2011/10/11 6,152
23733 실비보험 찾아 헤맬게 아니라, 영리병원을 막아야 합니다 2 ^^ 2011/10/11 3,023
23732 알수 있을까요? .. 2011/10/11 2,639
23731 뉴스만 보면 서울시장선거는 이미 진흙탕;; 7 yjsdm 2011/10/11 2,935
23730 내딸은 폭풍성장중... 2 생후 52일.. 2011/10/11 3,458
23729 재료꺼내놓고대기중) 고등어 김치찜 제일 간단한 레서피... 아시.. 8 죽순이 2011/10/11 3,446
23728 냥이들 훈제연어 줘도 될까요? 1 - _- 2011/10/11 2,829
23727 별명좀 지어주세요 cass 2011/10/11 2,464
23726 홍준표 나꼼수 출연… BBK사건 놓고 설전 예상 10 세우실 2011/10/11 3,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