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간고사 수학 빵점 안맞았다고 싱글벙글하는 중2아들놈 뭐 될래.

에휴 미친다. 조회수 : 2,914
작성일 : 2011-10-11 16:57:06

 속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흐흐흐.. 수학 빵점 아닌 것 같아요.  흐흐흐..

 방금 울 아들녀석이 한 말입니다.  중2 아들놈. 공부 못하는 것 빼고는 참 나무랄데 없는데

 학생이 공부가 다 인세상에서 저렇게 해맑게 웃고 다니네요. - 바보는 아니예요.

 어이 없어 웃음만 나네요

-----------

 저녁을  먹고나서는 이젠 과외 좀 붙여 달라고 하네요.  지가 학원 과외 다  안한다던 놈이었거든요.

 속으로 으이구.. 하면서도 겉으로는 그런 기특한 생각을 다 했어. 하며 엉덩이 두드려 줬네요.

 그냥 중간만 하고 살다가 천안 톨게이트 넘지 않는 대학만 갔으면.. 하고 또 중간만 하다가 그냥 행복하게

 그러나 쫌만 경제력 있게 살아줬으면 하는 바램인데.. 너무 바램이 큰가요 ㅠㅠ

 

 아이는 엄마 머리 닮는다고들 하셨는데..

 저는 한번도 머리가 나쁘다고 생각 한 적이 없었어요. 늘 머리가 좋다고 생각 했었는데

 그게 자기 최면이었나봐요.   실은 머리나쁜 엄마였던것 같아요.  

IP : 121.168.xxx.17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파이팅
    '11.10.11 5:08 PM (222.235.xxx.40)

    아주 낙천적인 아이인가 봅니다......
    듣는 저도 어이없는데 원글님은 오죽하겠어요?
    다 잘 될겁니다....낙천적이면.......힘내세요.....

  • 2. ^^
    '11.10.11 5:09 PM (119.70.xxx.81)

    저희 집 아이성적 때문에 속상해서 기운이 없는데
    원글님때문에 웃어봅니다.
    당근 바보아니고 멋기게 클거라 믿습니다.
    저희 아들도 원글님 아드님두요...

  • 3. ㅇㅇ
    '11.10.11 5:18 PM (211.237.xxx.51)

    만약 못하는 녀석이 성질까지 내면 그걸 어쩔까요 ;;
    (그런녀석 있습니다. 지가 못해놓고 되려 인상쓰고 앉아서
    분위기잡고 뭐라고 말도 못붙이게 구는 녀석)
    자식 겉을 낳지 속을 낳는게 아니라는 옛말 하나도 안그르더군요..
    뭐 어쩌겠어요

  • 4. 그래도....
    '11.10.11 5:40 PM (175.214.xxx.82)

    그런성격이 좋은거예요.
    낙천적이고.. ^^
    실은..제 막내아들도 그래요.
    성격정말 좋은 놈인데..비록 성적안좋아도 이쁜거 말도 못해요.

  • 5. 저의 아들
    '11.10.11 6:04 PM (221.138.xxx.83)

    고2인데 수학포기자 거든요.
    중간고사 끝나고 제가 먼저 걱정했네요.
    혹시 수학 빵점 맞으면 어쩌냐고.
    수행평가 찍었는데 넘 잘 봐서 월반 될까 걱정이라는 놈 입니다.
    울 아들도 뭐가 될지 궁금할 뿐 입니다.

  • 6. 어머,,
    '11.10.11 6:10 PM (58.148.xxx.15)

    전 적어도 공부잘하고 시니컬하고 사람 피말리는 자식보다는 원글님 아드님 같은 자식이 더 좋을듯해요.
    세상 많이 살진 않았지만 남들이 추앙하는 스펙가지고도 불행한 사람들 많더라구요.

  • 7. ...
    '11.10.11 9:28 PM (180.69.xxx.163)

    지난 중간고사 수학시험 치르고 와선 완전 널부러진 내 고1 아들...
    한참뒤에 얘기하더군요.
    "난 시간모자르게 열심히 풀었는데, 옆에 10분만에 모두 찍고 엎드려있던 애보다 수학성적이 안나올 것 같아.."
    요즘은 그 나마 수학공부시간이 늘었는데, 도무지 성적은 크게 진전이 없네요.
    정말 중학교때 자만하고 공부 안했던 것이 이제서야 결과로 나오는 것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939 참여정부때 대단했던 농민단체들 14 농민들은 왜.. 2011/11/02 2,284
31938 이런사이트 아시나요? ... 2011/11/02 659
31937 중국에서 실시간 한국방송 볼수있는 사이트아시는분 1 슈퍼뱅뱅 2011/11/02 2,833
31936 73년 소띠 아줌들 체력 어떠세요 17 모여봐요 2011/11/02 3,091
31935 (급해요!!!!) 허리 디스크 잘 보는 병원 추천해 주세요~! 11 디스크탈출 2011/11/02 6,888
31934 오늘 나꼼수 표예매 어떻게됐나요? 4 ㅇㅇㅇ 2011/11/02 986
31933 대단하네요! 수원촛불! 수원시가지 골목을 돌면서 반FTA홍보중!.. 13 참맛 2011/11/02 2,259
31932 직장 생활을 시작했는데 괴롭네요ㅠㅠ 6 사회생활은 .. 2011/11/02 2,170
31931 버버리 키즈패딩,,여주아울렛가면 있나요? 2 버버리 2011/11/02 2,776
31930 천번의 입맞춤,애정만만세 이 배우땜에 봐요 2 .. 2011/11/02 1,830
31929 레이디디올가방 파리에서 얼마나 더 쌀까요? 디올 2011/11/02 3,735
31928 이상득 이완용이 되겠다는군요 23 밝은태양 2011/11/02 1,834
31927 사춘기 딸래미 정말 정이 똑똑 떨어지게 해요. 4 두아이맘 2011/11/02 2,792
31926 정동영씨.. 든든하네요.. 42 겨울 2011/11/02 6,723
31925 [펌] 한미 FTA 반대. 국회에서 일하셨던분이 글쓰신거 퍼왔습.. 8 ... 2011/11/02 1,961
31924 다음서명 - 한미 FTA 국민투표 부칩시다!! 2 참맛 2011/11/02 803
31923 형님들이 허벌사업 중 ㅠㅠ 2 외며늘 2011/11/02 2,100
31922 시누이가 저에게..... 6 허브 2011/11/02 2,902
31921 하이킥에 정재형 나왔어요.(냉무) 6 ㅋㅋㅋ 2011/11/02 1,451
31920 씽크상판교체 도와주세요~.. 2011/11/02 1,337
31919 김경준씨는 요즘 어떻게 지내나요?? 5 .. 2011/11/02 1,721
31918 정혜림 아나운서, 남경필 위원장에 독설 4 밝은태양 2011/11/02 3,356
31917 촛불사진업데이트 - 강달프, 상임위 농성해제 but 계속 논의중.. 12 참맛 2011/11/02 1,583
31916 영어해석이에염.. 2 .... 2011/11/02 734
31915 요즘 신축 계단식아파트 끝집도 춥고 곰팡이피나요? 5 테리 2011/11/02 2,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