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와우
'11.10.11 2:57 PM
(122.32.xxx.93)
대단하네요. 그 분야 영재 맞네요. 전문가를 만나서 조언 들어보세요.
분명 굉장한 능력 맞는데......
음악쪽으로 키워보시는게 어떨까요?
2. 으아..
'11.10.11 2:57 PM
(147.4.xxx.76)
부럽네요...음악 계속 시키시면 될꺼 같은데요...?
3. 웃음조각*^^*
'11.10.11 3:00 PM
(125.252.xxx.108)
나~~중에 작곡가로 나서면.. 우왕 음악 저작권료만 받아도 괜찮을 것 같아요^^
좋은 능력이네요^^
4. ㅎㅎㅎ
'11.10.11 3:03 PM
(122.34.xxx.15)
음악쪽에 한자리 해야 할 것 같은데요... 멋지네요...아는게 없어서 조언은 못하겠지만..ㅎㅎ
5. 허걱
'11.10.11 3:03 PM
(121.142.xxx.44)
음악쪽에 재능은 없는것 같아요. 손이 빠르긴 하지만.. 피아노 선생님들도 만나는 분들마다 얘는 연주를 잘하는건 아니다~ 라고 하셨고. 창작쪽에 능력이 별로 없어요. 오로지 재현에만..
가난한 집 아들이라 넌 예체능하지 말고 공부해라~ 해서 공부쪽으로 마음을 돌렸어요. 6학년때 피아노 전공하고 싶다고 하는데.. 제가 뒷받침이 되어줄 수가 없겠어서..ㅜ.ㅜ
공부를 꽤 하거든요. 공부 열심히 해서 의사나 약사가 되라고 주문하고 있어요.
6. 저기
'11.10.11 3:14 PM
(211.246.xxx.80)
한예종에 예술영재교육연구원이라고 있는데 거기 다닐수있는지 테스트받고싶다고 연락해보시면 어떨까요?
와~ 감사합니다.
'11.10.11 3:17 PM (121.142.xxx.44)
근데 창작쪽엔 재능이 없는데.. 악보 그리는 능력만으로 뭔가 할수 있을까요? 작곡에 재능 없는것 같은데..
7. 영재
'11.10.11 3:15 PM
(116.126.xxx.10)
작곡에 재능이있나봐요 부러벙
8. 젼
'11.10.11 3:26 PM
(121.162.xxx.48)
잠깐만, 이건 그냥 그렇구나 하고 말 능력이 아닌데요????
천재 아닌가요????? 너무 부러워요.
그래서..
'11.10.11 3:29 PM (121.142.xxx.44)
제가 아는게 없어서 좋은 능력을 썩히는게 아닌가 걱정이 되어서 조언을 구해요.
놀라운 능력인데도 엄마가 무지해서 못써먹으면 아들래미한테 너무 미안해서요. 피아노 전공하면 안되냐고 했을때도 우리집 가난해서 안돼~ 피아노는 오케스트라에 들어갈수도 없고 유학보내줄 돈도 없는데 그냥 공부해! 하면서도 무지 미안했거든요.
9. 원래
'11.10.11 3:29 PM
(147.4.xxx.76)
모방부터 시작하지 않나요?..피카소도 어릴때 그렇게 그림을 사진같이 그렸다고....(정확한 기억은 아닙니다..;)
전문가 분들께 여러 의견 들어보시는거 좋을거 같아요.
10. 지진맘
'11.10.11 3:34 PM
(122.36.xxx.11)
청음 능력이 좋은거 아닌가요?
절대 음감은 물론이고 청음해서 바로 채보할 수 있는 능력이요
단순한 곡조를 듣고 그 자리에서 바로 악보로 그려낼 수 있는 능력 있는 사람은
우리 집에도 둘 이나 있어요.
그러나 옃개의 악기가 동시에 연주하는 악보를 쓴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능력이네요
피아노 샘들 말대로 에술적인 감흥은 없을지 몰라도
(하긴, 이것도 좀 그러네요. 훌륭한 연주자들중에는 자기 만의 개성과 색깔을 갖춘 연주자가
얼마나 많아요. 수학적인 정밀성을 가진 연주도 얼마든지 개성이 될 수 있는 거 아니예요?)
특히 음악을 수학처럼 인식한다는 점이 놀랍네요
사실 '음악은 일종의 수학이다'는 우리 집에 있는 자칭 음악 천재들이
늘 하는 말이거든요.
(진짜 음악 천재라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죠? 그냥 우리 집에서 우리들끼리 하는 말이니 용서하세요)
그냥 두지 마시고 주변에 좋은 선생님들 찾아서 자꾸 보이세요
한예종이나 그런 곳에 음악 영재니 하는 프로그램 없나 찾아보시고요.
돈 없어 음악은 안된다 이렇게 미리 선 긋지 마세요
생각보다 길이 많더군요. 꼭 돈이 없어도 재능이 있으면 길이 찾아지는 듯해요
저는 이제까지 아드님에게 피아노를 가르쳤던 선생님들 말이
신뢰가 가지 않는군요
저렇게 놀라운 귀를 가지고 있는 어린 사람에게 저딴식의 예단을 하다니...
어머니가 열성을 가지고 길을 찾아주세요
제 아들도 님 아들 보다는 못해도 상당한 음감과 재능을 갖고 있는 애였는데..
공부도 곧잘 하는 바람에...
음악 뒷바라지 해 줄일이 캄캄해서
그냥 공부하고 음악은 취미로... 이렇게 밀어 부쳤는데
공부 잘해서 이른바 스카이 입성했고
별 불만없이 열심히 잘 살고 있지만
제 마음속에는 언제나 그때 그결정이 옳았는가? 하고 생각해요
정말 좋은 선생님들 찾아서 이리저리 온갖 시도를 해본뒤에 포기할껄...
하면서요. 본인은 또 공부가 재미있으니 별 불만 없이... 집에서 쇼팽이나 연주하면서
즐겁게 살긴 하는데..
제가 나이들어 보니... 자기 가진 그릇안에서 그걸 맘껏 발휘하는게 가장 행복한 길이라는 생각이 들어..
저 혼자 맘속으로 후회합니다.
원글님은 꼭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고 나서 결정하세요
공부는 나중에 해도 되니까 음악의 길은 지금 좀 열심히 찾아보고 공부하세요
꼭 연주자만 길이 있는게 아니고 지휘도 있고...무엇보다 애가 어떻게 발전할지 미리 예단하는게 가장 나빠요
얘는 음악을 잘 하는 건 아니다, 연주자가 되려면 수도자처럼 연습해야 하는데 그럴 기질이 아니다,
예술적 감흥이 없다, 수학처럼 정확한데 관심이 있으니 예술가는 아니다..... 등등
다 예단이예요. 섣불리 음악 좀 했다는 사람들 말 믿지 말고 본격적으로 고민해 보세요
그런 재능 팔 데 있으면 팔고 싶다는 식으로 가볍게 넘기지 말고요.
제가 저질렀던 우를 원글님이 저리르는 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11.10.11 3:42 PM (121.142.xxx.44)
지진맘(이런 닉넴을 쓰시다니..) 님의 말씀이 다 제 얘기같아서 마음을 찌르네요.
제 아들이 지진맘님 댁 아드님과 비슷한것 같네요.
어제 아들래미 스스로도 "모든 악기의 파트를 악보로 그릴수 있으니 대단하지~" 하는데 저는 뭘 몰라서 해줄 말이 없더라구요. 놀랍구나~ 정도밖에..
저도 뒷바라지 해줄 일이 캄캄해서 그냥 공부하고 음악은 취미로 하라고 밀어부치고 있어요. (지진맘님 댁처럼 스카이 입성하면 성공 아닙니까~~)
저희 부부가 예체능 일을 하는데다 잘 나가지 못해서 아이 뒷바라지도 끙끙하는 사람들이라서요..
아이도 우리처럼 앞일이 안보이는 직업을 갖게 되는게 더 두려워요. 공부를 쫌 하니까 좀 안정적인 일을 하게 되기 바라구요. 근데 이게 정말 놀라운 능력이라면.. 흑흑.. 여전히 걱정만 앞서네요.
원래 수학..
'11.10.11 9:48 PM (114.200.xxx.81)
음계 화음이 수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들었어요.
수학자들이 바하의 평균율이나 대위법을 수로 환산해서 재해석하면 혀를 내두른다고 하던데..
11. ..
'11.10.11 3:43 PM
(175.112.xxx.3)
음악과 과학은 통할 것 같아요.
그냥 제 생각임.
고로 학교공부 즉 수학이나 과학을 잘 할 것 같음.
그럼 원글님이 원하는 쪽은 걱정없이 할 수 있을 것 같구요.
암튼 부럽네요.^^
12. 지진맘
'11.10.11 4:03 PM
(122.36.xxx.11)
원글님 역시 부모님이 예체능쪽이시군요..
거기서 온 재능이겠네요.
그럼 저보다 더 잘아실텐데...음악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고 자꾸 그러시니..
제가 주제넘게 댓글 다는데요.
여러 파트 악기를 동시에 듣고서 채보할 수 있는건 대단한 재능이예요
한두 파트 정도 밖에 못 쓰는 우리 집 애도 얼마나 칭찬듣고 살았는데요(왕년에)
학교 음악 선생님이...일부러 저에게 오셔서는 '놀라운 재능'이라고 했는데도
미련한 저는, 뭐, 당연한거 아냐? 맘속에서 요렇게 교만을 떨었답니다.
지금 생각하면 한심하기 짝이 없지요. 그만한 재주나마 갖는다는게 얼마나 소중한건데....
우리 애 어렸을 적 피아노 선생님도... '전공시키려면 시켜라 남자 아이고 음악의 길이 험하니
꼭 시키라고는 못해도 전공하면 잘 할 수 있을 거다' 이렇게 말했지요 이분은 상당히 유명한 분이었고
아주 노련한 분이었어요. 모모 하는 인사들의 어릴적 피아노 선생님으로 유명했던. 아무리 집에서
음악 시키고 싶어해도 본인이 아니라고 생각되면 딱 잘라서 시키지 말라고 직언하기로 유명했던.
그러니까 저 정도의 말은 상당히 고무적인었던거죠.
지금이라면 당장 밀어붙일 거 같아요
저희 부자 아니예요. 장학금 없으면 음악 못시킬 거예요. 그래도 지금이라도 밀어줘요.
원글님 맘이 딱 저때의 제 상태인거 같아요
우리 애도 전공하면 안되나? 하고 물어는 봤어요
그러나 길도 험하고 돈도 들고...어쩌구 하면서 말리니까
그래? 하면서 깨끗이 물러나요 아직 어린데다 피아노 말고도 재미있는게 많으니까요
지금도 얘는 공부도 재미있으니... 별 생각없어요
다만 더 살아본 제가... 잘못한게 아닌가 생각해요
재능이라는게 공부하는 또 달라서... 정말 소중한거더군요
공부는 성실하고....끈기있고...머리가 그렇게 나쁘지 않다면
누구나 어느정도는 다 하니까요.
공부는 나중에 해도 되니
지금 음악에 집중하세요
아니할 말로 의사는 흔하디 흔하지만
천재적인 음악가는 희귀하잖아요
열심히 한다고 다 되는 것도 아니고요
글자 그대로 천부의 재능인데.
재능을 살리세요. 의사 약사는 다른 사람이 하게 두고...
제가 님이라면 음악 열심히 시켜 보겠어요
여담이지만... 저도 아들 장래에 대해서 상당히 고민했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연주자...백건우씨가 평소에 어떻게 연습하면서 사는지 이런 것
알아 두었다가 제 아들에게 그러고 살아야 하는데.... 어쩔래? 이러면서 협박조의...ㅠㅠ
당시로서는 최대한 많은 것을 고려한답시고 한일인데 지금 생각하면 한심스럽지요
지진맘
'11.10.11 4:06 PM (122.36.xxx.11)
저 위에 중요한 오타
지금이라도---- 지금이라면
그저 감사드려요.
'11.10.11 4:38 PM (121.142.xxx.44)
예체능이라고 둘러써서 그렇지 저는 그림 그리는 일을 해요.
지진맘님 말씀 들으면서 고민되긴 하지만 제가 아무리 생각해도 지진맘님의 선택이 잘못되지 않은것 같아요.
공부도 나중에 해도 되는건 아닌것 같거든요. 아이의 빛나는 기억력이 언제까지 갈지 알수도 없구요..(저도 어릴땐 한 기억력했지만 지금은 정말 깜박증 챔피언이 되었는걸요)
세심하게 조언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13. ...
'11.10.11 4:27 PM
(219.251.xxx.204)
아이가 청음 능력이 매우 좋군요.
청음이 좋으면 음악에 매우 도움이 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음악 하는 분들이 대개는 선천적으로 청음 능력이 좋은 편이에요.
제가 아드님 채보 실력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피아노/작곡/지휘 쪽 전공자들은 그정도 청음/채보를 다 합니다.
물론 100% 선천적인 경우는 잘 없고, 훈련을 통해서 그렇게 되죠.
청음/채보능력만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은 글쎄요.. 악보바다 취직? ^^
그러니까 이제 소질이 있는건 맞는데, 이 자체로 엄청난 능력이고 이걸 외면하면 나쁜 부모고..
이런 생각은 전혀 하실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계속 음악을 접할 수 있게 해주시면 좋겠지요.
음.. 사실 저도 아드님이랑 비슷했고.
비슷하게 야망 없는 (^^) 부모님 만나서 학부까지는 걍 공부로 승부했습니다.
근데 졸업하고 뒤늦게 음악 하고 있네요.
일찌감치 전공으로 접어들지 않은 것도 전혀 후회되지 않구요,
음악 외의 공부를 열심히 한 것이 오히려 음악생활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단 하나 모 아니면 도니까 이길은 내길이 아닌갑다 하고 중고등학교때 아예 음악을 놔버렸던건 많이 아쉬워요.
그러니까 아드님이 계속 악기를 접하고 음악을 접할 수 있게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에구, 근데 이제 보니 원글님도 예체능 쪽이시라구요? 그럼 뭐 더 잘 아시겠네요. ^^
음악적 재능이라는게 꼭 백건우씨나 몇몇 스타 연주자들과 같은 방식으로 구현되어야 한다는 생각.. 전 너무 답답스러워요. 그리고 반드시 전공을 해야만 재능을 살리는 거고 진정한 음악인이 되는거다? 넌센스입니다.
특히 아드님처럼 이론쪽의 능력이라면 작곡/지휘/음악학 쪽이 더 맞을 수도 있겠어요.
그쪽 분야는 다방면의 공부가 더 필요하고 그런 상태에서 전문연주자 수준으로 연주 가능한 악기 한 둘이 필수인 (날개를 달아주는 격인) 분야죠.
그러니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저라면 반드시 전공의 길을 간다고 한정하지 않고 계속 악기 공부를 시키겠습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제 할 탓~^^
또한 감사
'11.10.11 4:45 PM (121.142.xxx.44)
님의 말씀이 지금의 제 생각과 가장 근접하네요.
아이는 창작이나 연주쪽보단 이론쪽의 능력이 두드러진것 같고 아직 다양한 공부가 필요한 시기인것 같아요.
저는 미술쪽 전공했지만 예중이나 예고엔 좀 회의적인 입장이거든요.
아들은 공부보단 컴퓨터로 악보를 그리거나 피아노 치는걸 열심히 해요.
일찌감치 전공하라면 그 열정이 오히려 퇴보할지도 모른단 생각도 들구요. 저도 전공을 하려니 그림그리는게 갑작스레 버거워졌었고 직업으로 하려니 지긋지긋해지기도 하거든요. ^^
현실적인 조언에 감사드려요.
음...
'11.10.13 8:47 PM (211.104.xxx.73)
그런데... 악기연주실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청음능력을 발휘하긴 어려울 것 같아요. 지휘나 음악학이라... 시기가 좀 늦었다는 생각도 들구요;;;
그렇게 음악공부시기가 조금 늦은 사람은 국내에선 음대입학이 어려우니 유학을 가곤 한다던데 이도 만만치는 않을 거구요.
절대음감이나 청음은 3퍼센트 정도 타고난다고 들었는데.. 음악을 하기에 유리한 조건 중의 하나지만 음악성이 있느냐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암튼 아드님이 음악에 조예가 깊은 음악애호가가 될 것은 자명해 보이네요. 플러스 알파가 어디까지일지는 모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