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경원 대변인시절 " 盧사저 뒤 웰빙숲..."[동영상]

ㅎㅎ 조회수 : 2,889
작성일 : 2011-10-11 13:53:51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3&uid=73717

나경원 후보가 한나라당 대변인 시절에 노무현 대통령의 봉하 사저 건축에 쏟아부은 표현들을 곰곰이 생각해 보며 이런 생각들이 듭니다.

사실 나경원 후보의 저 발언들은 태반이 사실이 아닙니다. 당장 경호시설 부지매입비만 봐도 노무현 대통령의 경우 2억 6천만 원인 반면 이명박 대통령의 경우 42억 8천만 원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경우는 노무현 대통령의 경우와 20여 배 정도 차이가 난다는 얘기보다는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높은 비용의 경호시설 부지매입비가 들었던 김영삼 대통령의 9억 5천만 원 보다도 4배 정도 많은 액수죠. 꼭 이명박 대통령의 이번 사저 문제가 아니더라도 역대 대통령의 퇴임 후 사저 관련 자료만 대충 훑어 봤어도 결코 할 수 없는 발언들이었습니다.

더불어 2008년 1월 28일에 나온 “최소한의 도덕도 없는 대통령”이란 나경원 당시 대변인의 브리핑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습니다. 당시는 이미 대통령 선거도 이명박 후보의 대승으로 마무리되었고 노무현 대통령은 퇴임을 코앞에 둔 상황이었는데 말이죠. 꼭 나경원 후보만 그랬던 건 아니고 아예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측에서는 특별감사까지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던 시절입니다. ( 새정부 봉하마을 특감검토 - 한국경제 2008.02.03 ) 언론들의 융단폭격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고요.

그렇기는 해도 나경원 후보와 한나라당의 대응은 참 유별나기는 정말 유별났습니다. 2007년 9월 9일자 대변인 발표야 코앞으로 다가온 대선에 조금이라도 유리할 목적이라고 쳐도 2008년 1월 28일의 논평과 2008년 2월 3일의 특별감사 검토 발표는 무슨 정치적 이득이 있다고 그런 건지…. 결국 4년도 안 되어서 자신에게 부메랑이 되어서 돌아올 일들인데….

그리고 당장 저 특별감사를 검토하고 있었다는 기사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 했던 전임자에 대한 특별감사 검토를 분명히 후임 대통령 당선자도 할 거라는 사실 입니다.

나경원 후보를 포함한 모든 정치인들에게 한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우린 분명히 4년 뒤에 자신의 모습을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이모저모 따져보면 언행을 선택할 수는 없죠. 결국 상식에 맞고 진실에 가까운 언행을 하며 될 수 있으면 실수를 줄이며 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제발 말 좀 가려서 하라는 경구가 도덕적인 경구만이 아닌 겁니다. 정치인의 정치생명을 갉아먹는 독충인 셈인 걸요.

더불어 4년 전에 한나라당과 언론에 정신줄을 빼앗겼던 많은 시민들께도 4년 전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고민들을 시작해 보기를 권합니다. 단순히 국개론이나 민중의 선택은 역사 속에서 언제나 옳았다는 식의 상투적 변명으로 넘어갈 일이 아니죠. 여전히 똑같은 언론인과 정치인들로 둘러싸여 있는 상황이라면 말입니다.

병역문제 트리오라 불렸던 이명박, 정운찬, 안상수를 배출한 한나라당이 박원순 야권통합 후보의 병역문제를 가지고 공격하는 걸 보며, 또한 당시에는 이들 병역문제 트리오에게 침묵하던 보수언론이 맹렬한 기세로 이 문제를 제기하는 걸 보면서… 더불어 거기에 부화뇌동하는 일부 네티즌들의 모습을 보며… 많이 답답합니다.

.............................................................................................................................................................................

 

IP : 211.193.xxx.1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곡동 사저
    '11.10.11 2:03 PM (121.162.xxx.111)

    에 대해서 오늘 토론회 꼭 물어봐야할텐데....

    어떤생각이신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591 10월 14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1/10/14 1,792
24590 결론이 아직 안나와 더 궁금.. 48 하버드 2011/10/14 13,380
24589 국제행사나 국제회의 시 동시통역 1 통역료 궁금.. 2011/10/14 2,113
24588 제주 내국인 면세점 이용 문의 3 설화수 2011/10/14 2,906
24587 르크** 뭐가 좋을까요 1 지름신 2011/10/14 2,061
24586 교육행정직 공무원 학교만 근무하면 다되는 세상이네요 4 아멜리에 2011/10/14 44,673
24585 중3 국어시험문제인데요. 선생님이나 국어잘하시는분 좀 봐주세요... 11 중3엄마 2011/10/14 2,449
24584 윗집에서 아침부터 피아노소리가 들리네요,,,. 3 피아노소리 2011/10/14 2,369
24583 밑에 먼지 이야기 보고 9 된다!! 2011/10/14 2,368
24582 단열공사.. 해보신 분들 아주 작은 도움이라도 주시면 감사해요 6 딸이둘 2011/10/14 3,050
24581 누님들의 치열한 경쟁 예상.jpg 19 luna 2011/10/14 4,181
24580 아아 한석규 목소리 ㅠㅠㅠㅠㅠㅠ 54 클로버 2011/10/14 19,039
24579 한국사 공부하는 모임 있을까요 송파나 강남쪽에요 Cc 2011/10/14 1,858
24578 어쩔수 없는 고슴도치 엄마 .. 1 ... 2011/10/14 2,128
24577 6세 아들이 한글을 전혀 못써요... 22 고민이예요 2011/10/14 5,198
24576 "김종훈, 미국 파견관인지 옷만 입은 이완용인지..." 7 ㅎㅎ 2011/10/14 2,475
24575 인터넷으로 핸드폰 구매해도 될까요????? 2 ... 2011/10/14 1,889
24574 백화점에서 신어 봤는데 인터넷으로 구매해도 똑 같은 걸가요? 5 소다 스니커.. 2011/10/14 2,463
24573 생전첨 찜질방엘 가보려구요 2 초보 2011/10/14 2,651
24572 갈비찜 양념을 만들었는데 맛이 이상해요 ㅠㅠ 11 ... 2011/10/14 2,677
24571 집기및 가재도구? (도와주세요) 뜻풀이 2011/10/14 1,888
24570 계절 소형가전 어디에 보관하세요? 3 궁금 2011/10/14 2,519
24569 누나 셋있는 집 막내 며느리 9 Sarah 2011/10/14 4,852
24568 면세점 이용 문의 드립니다 3 본인아님 2011/10/14 2,038
24567 상사가 수수하게 하고 다니래요... 21 수수해야해 2011/10/14 9,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