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농사 지으러 간데요.

..... 조회수 : 2,424
작성일 : 2011-10-11 13:05:42

통보 받았습니다.

올해 추수를 시작으로 하여 이제 시골에서 농사 짓겠답니다.

과수농사를 업으로 하시던 시부모님이 연로하셔서... 내년부터는 농사 안 짓겠다 하셨고

지금껏 일구어 놓으신 것들.. 남 줄수 없다하셔서 장남인 남편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짓겠답니다.

세트로 저는 ...

일년에 삼십일 가량 내려와서 인부들 밥 해주라네요. (말이 일년에 삼십일이지.. 더하지 싶습니다.)

 

이 상황을 어찌 받아들여야 할 지,

남편은 시골과 서울을 왔다갔다 하며 농사를 짓겠다는데

제가 마음을 고쳐 먹고 시골로 내려가지 않는 이상

이건 뭐 주말부부도 아니고..

 

항상 시댁으로 레이다 작동중인 시부모님 수족인 남편 덕으로

지금껏 살면서 우리 식구 여행이라고는 제작년 1박 2일 속초여행이 다네요.

당장 이번달부터 어찌 생활비를 충당할 지 막막합니다.

9월말 부터 내려가있었고 잠시 올라왔다 내일 또 내려갑니다.

본인 하던 일은 개점휴업 상태였지요.

아버님께 이번 달 받은 생활비는 백만원이구요.

 

본인 로망이었던 농사일을 하게 된 것을 축하해주며 이 현실을 받아들여야 할 지

이제 저까지 아이는 친정엄마에게 맡기고 시골애서 열흘씩 밥해주고 와야하는 이 상황까지.

아버님댁도 생활비가 있으셔야 할테고

도대체 그럼 얼마를 생활비로 받아야 할 지

내가 이럴려고 그렇게 미치도록 공부를 했었나 하는 생각들..

 

아... 머리가 복잡합니다.

 

 

 

IP : 211.200.xxx.12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11.10.11 1:31 PM (112.148.xxx.223)

    제 생각은 이미 남편의 생각이 확고하다면..님은 님의 경제력을 갖도록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거기에 매달려서 전전긍긍하면 님의 삶이 너무 힘들고 우울해져요
    밥 하러 가는 것도 님이 직장을 잡으면 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부부니까 같이 서로 도우면 좋지만 너무 일방적인 처사라 님이 마음 고생 좀 하시겠네요

  • 2. 긍정적으로
    '11.10.11 1:42 PM (115.140.xxx.134)

    생각하세요.. 저는 부럽네요.. 돌아갈곳이 있다는 것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196 코스트코에 다우니 라벤더향 지금 팔고있나요? 5 라벤더향 2011/11/03 2,375
32195 초1 아들녀석이 '야해~'하더라구요. ㅎㅎ 3 베이 2011/11/03 1,211
32194 혹시..스팸인가요? [금융 사기] 3 ㅠㅠ;; 2011/11/03 790
32193 모니터색상(급) 2 ㅠㅠ 2011/11/03 710
32192 픽~ 1 보라향 2011/11/03 693
32191 되게 작은 눈도 크게할 수 있나요? 9 ..... 2011/11/03 1,964
32190 ISD알고도 찬성하는 홍준표에 대해 젊은이들은? 어제토론회 2011/11/03 927
32189 이런 동네엄마.. 겪어보신 분 계세요? 저 어떻게 하나요? 36 ?? 2011/11/03 16,151
32188 오늘 저녁 여의도에서 벽돌색 잠바입고 얼굴에 점뺀자국...보시면.. 3 꿀단지 2011/11/03 1,370
32187 공인노무사 뽑는데 웬 ‘사상검증 면접’ 베리떼 2011/11/03 911
32186 하울의 움직이는 성... 8 ,,, 2011/11/03 2,113
32185 켈로이드 피부이신분중, 아이라인문신 하신분 계실까요? 1 아이라인 문.. 2011/11/03 3,319
32184 미국L.A 잘 아시는 분 조언 부탁드려요 ! 6 여행자 2011/11/03 1,012
32183 88-94-165 가 66인가요? 5 2011/11/03 8,865
32182 집주인이 집을 내놨다고 연락이 왔어요. 8 아침부터고민.. 2011/11/03 2,947
32181 요즘 여자도 결혼할려면 외모보다 스펙, 직업이 중요한거 같아요 14 2011/11/03 4,854
32180 밀양얼음골사과 맛있는 곳 추천 2011/11/03 1,792
32179 초등 고학년쯤 되면 애들 정말 거의 욕 하나요 3 ㅠㅠ 2011/11/03 1,019
32178 옷 센스 있게 입으시는 분들. 이건 어떨까요? 2 나코디 2011/11/03 1,890
32177 수첩공주의 복지 노선이 무언가요? 9 ... 2011/11/03 1,177
32176 '난 정말 장군의 손녀'----------------도올에 분통.. 10 ㅋㅋㅋ 2011/11/03 2,414
32175 아이패드로 EBS 다시 듣기 하려면 1 EBS 2011/11/03 1,614
32174 아파트 윗층 누수로 인한 공사..그런데 세입자가 협조를 안해줄경.. 13 머리아파요 2011/11/03 4,318
32173 국회의원압박하는법//[펌] 한미 FTA 반대. 국회에서 일하셨던.. 1 카라 2011/11/03 1,379
32172 둘째키우기가 너무 힘드네요... 1 둘째키우기... 2011/11/03 1,6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