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농사 지으러 간데요.

..... 조회수 : 2,188
작성일 : 2011-10-11 13:05:42

통보 받았습니다.

올해 추수를 시작으로 하여 이제 시골에서 농사 짓겠답니다.

과수농사를 업으로 하시던 시부모님이 연로하셔서... 내년부터는 농사 안 짓겠다 하셨고

지금껏 일구어 놓으신 것들.. 남 줄수 없다하셔서 장남인 남편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짓겠답니다.

세트로 저는 ...

일년에 삼십일 가량 내려와서 인부들 밥 해주라네요. (말이 일년에 삼십일이지.. 더하지 싶습니다.)

 

이 상황을 어찌 받아들여야 할 지,

남편은 시골과 서울을 왔다갔다 하며 농사를 짓겠다는데

제가 마음을 고쳐 먹고 시골로 내려가지 않는 이상

이건 뭐 주말부부도 아니고..

 

항상 시댁으로 레이다 작동중인 시부모님 수족인 남편 덕으로

지금껏 살면서 우리 식구 여행이라고는 제작년 1박 2일 속초여행이 다네요.

당장 이번달부터 어찌 생활비를 충당할 지 막막합니다.

9월말 부터 내려가있었고 잠시 올라왔다 내일 또 내려갑니다.

본인 하던 일은 개점휴업 상태였지요.

아버님께 이번 달 받은 생활비는 백만원이구요.

 

본인 로망이었던 농사일을 하게 된 것을 축하해주며 이 현실을 받아들여야 할 지

이제 저까지 아이는 친정엄마에게 맡기고 시골애서 열흘씩 밥해주고 와야하는 이 상황까지.

아버님댁도 생활비가 있으셔야 할테고

도대체 그럼 얼마를 생활비로 받아야 할 지

내가 이럴려고 그렇게 미치도록 공부를 했었나 하는 생각들..

 

아... 머리가 복잡합니다.

 

 

 

IP : 211.200.xxx.12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11.10.11 1:31 PM (112.148.xxx.223)

    제 생각은 이미 남편의 생각이 확고하다면..님은 님의 경제력을 갖도록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거기에 매달려서 전전긍긍하면 님의 삶이 너무 힘들고 우울해져요
    밥 하러 가는 것도 님이 직장을 잡으면 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부부니까 같이 서로 도우면 좋지만 너무 일방적인 처사라 님이 마음 고생 좀 하시겠네요

  • 2. 긍정적으로
    '11.10.11 1:42 PM (115.140.xxx.134)

    생각하세요.. 저는 부럽네요.. 돌아갈곳이 있다는 것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402 양도세 이중과세,,,,이런경우는?? 다주택자 2011/11/06 938
33401 오늘 목욕탕 갔다가 연예인 봤네요 ㅋ 15 남성우월사회.. 2011/11/06 27,572
33400 실비보험 부분에서요..비급여부분으로된 4 실비보험 2011/11/06 1,978
33399 시사인 고재열기자님만난후기 4 영스 2011/11/06 1,771
33398 대단한 82 고정닉 아줌마들 8 풉.. 2011/11/06 2,202
33397 동요반주곡 3 동요 2011/11/06 1,159
33396 아틀란타에 대해 아시는 분~ 3 바스키아 2011/11/06 1,209
33395 뭐가좋을까요? 1 초등생비타민.. 2011/11/06 667
33394 82지긋지긋...건너가세요// 27 새날 2011/11/06 1,132
33393 아랫글 패스.""""82지긋지긋 썼던""' 냉무 3 이플 2011/11/06 747
33392 FTA괴담에 속지 맙시다 5 안드로포프 2011/11/06 1,021
33391 미국의 양심이 말하는 한미 FTA의 실체 3 FTA반대 2011/11/06 1,108
33390 82 지긋지긋하다 썼던 사람이예요. 16 ... 2011/11/06 1,784
33389 외국 나가는 아이에게 보낼 즉석 된장찌게 3 ... 2011/11/06 1,535
33388 대한문 FTA반대집회 생중계 함께 봐요^^ 4 못가신분들 2011/11/06 1,115
33387 새글쓰기하면 이상한 메시지가 뜨네요 1 뭥미 2011/11/06 757
33386 고추 삭히고 나서... 3 고추 2011/11/06 1,452
33385 에어프랑스 기내서비스 질문(please~~) 1 촐장 2011/11/06 1,458
33384 너무 좋아요.ㅎㅎ 저 댄스 어쩔...ㅎㅎ 8 어머김경호... 2011/11/06 3,076
33383 요즘 칠순잔치 어떻게 하나요? 4 애셋맘 2011/11/06 24,106
33382 고등 과학에 대해 잘 아시는 분 계시면 알려주세요 5 궁금 2011/11/06 1,408
33381 '나는 꼼수다' 팟캐스트 중단 나선다 2 광팔아 2011/11/06 2,233
33380 이제 삼칠일인데 모유수유 하려다 우울증 걸릴 것 같아요 9 모유 2011/11/06 2,612
33379 투표하나 잘하면 이런 일이 생기죠 5 원순님짱 2011/11/06 1,483
33378 온니들 그거 아세요 ^_^ 10 문득 2011/11/06 2,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