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농사 지으러 간데요.

..... 조회수 : 1,997
작성일 : 2011-10-11 13:05:42

통보 받았습니다.

올해 추수를 시작으로 하여 이제 시골에서 농사 짓겠답니다.

과수농사를 업으로 하시던 시부모님이 연로하셔서... 내년부터는 농사 안 짓겠다 하셨고

지금껏 일구어 놓으신 것들.. 남 줄수 없다하셔서 장남인 남편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짓겠답니다.

세트로 저는 ...

일년에 삼십일 가량 내려와서 인부들 밥 해주라네요. (말이 일년에 삼십일이지.. 더하지 싶습니다.)

 

이 상황을 어찌 받아들여야 할 지,

남편은 시골과 서울을 왔다갔다 하며 농사를 짓겠다는데

제가 마음을 고쳐 먹고 시골로 내려가지 않는 이상

이건 뭐 주말부부도 아니고..

 

항상 시댁으로 레이다 작동중인 시부모님 수족인 남편 덕으로

지금껏 살면서 우리 식구 여행이라고는 제작년 1박 2일 속초여행이 다네요.

당장 이번달부터 어찌 생활비를 충당할 지 막막합니다.

9월말 부터 내려가있었고 잠시 올라왔다 내일 또 내려갑니다.

본인 하던 일은 개점휴업 상태였지요.

아버님께 이번 달 받은 생활비는 백만원이구요.

 

본인 로망이었던 농사일을 하게 된 것을 축하해주며 이 현실을 받아들여야 할 지

이제 저까지 아이는 친정엄마에게 맡기고 시골애서 열흘씩 밥해주고 와야하는 이 상황까지.

아버님댁도 생활비가 있으셔야 할테고

도대체 그럼 얼마를 생활비로 받아야 할 지

내가 이럴려고 그렇게 미치도록 공부를 했었나 하는 생각들..

 

아... 머리가 복잡합니다.

 

 

 

IP : 211.200.xxx.12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11.10.11 1:31 PM (112.148.xxx.223)

    제 생각은 이미 남편의 생각이 확고하다면..님은 님의 경제력을 갖도록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거기에 매달려서 전전긍긍하면 님의 삶이 너무 힘들고 우울해져요
    밥 하러 가는 것도 님이 직장을 잡으면 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부부니까 같이 서로 도우면 좋지만 너무 일방적인 처사라 님이 마음 고생 좀 하시겠네요

  • 2. 긍정적으로
    '11.10.11 1:42 PM (115.140.xxx.134)

    생각하세요.. 저는 부럽네요.. 돌아갈곳이 있다는 것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673 센스있는 82분들 의견좀 주세요. 3 꼭좀요!! 2011/10/12 1,443
22672 태어난지 20일된 신생아 엄마입니다..아기가 엄마젖을 안빨아요... 12 모유수유 고.. 2011/10/12 12,806
22671 사오십대 아저씨들은 길거리에서 그냥 대놓고 뿡뿡 껴제끼는거같아요.. 32 ... 2011/10/12 3,824
22670 자궁경부암 예방주사가 부작용이 잇나요??? 2 happy 2011/10/12 2,342
22669 박원순씨 단국대 졸업... 19 .. 2011/10/12 4,232
22668 다른 사람을 이용(?)하려는 사람 1 궁금 2011/10/12 2,041
22667 빨래건조대 고민 1 건조대고민 2011/10/12 2,189
22666 버스에서 자리밀침 당하는 거 첨 겪었어요 ㅋㅋ 2 우와 2011/10/12 1,757
22665 비탈리의 샤콘느(Chaconne for Violin and Ba.. 5 바람처럼 2011/10/12 3,057
22664 야후 NEWS POLL 재미있어요,,, 1 야후 2011/10/12 1,103
22663 맥도널드 종이봉투 3 제니 2011/10/12 2,316
22662 박원순 후보 유서 8 루돌프사이코.. 2011/10/12 1,752
22661 독서 지도사 자격증 따신분 계신가요? 4 2011/10/12 2,754
22660 겷혼샐활 21년째 부부관계?? 33 부부 2011/10/12 15,733
22659 괜찮은 씨푸드뷔페 어디인가요? 11 뷔페 2011/10/12 3,226
22658 제가 할수있는게 뭘까요? 전업주부 2011/10/12 1,386
22657 크리세라 치과치료 해 보신 분 계신가요? 크리세라 2011/10/12 1,185
22656 같이 일하는 동생이 한의원에 갔다와서 하는말 35 데이지 2011/10/12 16,698
22655 금 인레이가격이 얼마인가요? 3 치과치료 2011/10/12 3,322
22654 계란찜 물의 양을 알고 싶어요.. 10 ... 2011/10/12 12,368
22653 글자로 보는 나꼼, 또 다른 맛이 ㅋㅋㅋ 8 참맛 2011/10/12 1,889
22652 화곡동 도매유통 단지 잘 아시는분..부탁드립니다. 4 가을 2011/10/12 3,878
22651 청바지 핏좀 알려주세요 3 청바지 2011/10/12 1,838
22650 간수치 심하게 정상!그러나? 2 건강검진 복.. 2011/10/12 2,266
22649 토요일 저녁에 공항가는길 많이 막히나요..? 4 으흠 2011/10/12 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