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서에서 저보다 아이를 빨리 낳은 분이 두 분 계셨어요.
그 분들 모두 돌잔치 하셨고 사내 이메일로 돌잔치 초대장을 보내셨죠.
같은 부서이고 상사라 다녀왔어요.
한 곳은 나름 음식이 맛있는 곳이고 집에서 가까워 괜찮았는데 다른 한 곳은 콜라가 가장 맛있는 곳이었고 집에서도 무려 두 시간 거리었어요.
드디어 제 차례가 되었고 저는 매우 가까운 지인들만 모여서 잔치를 했어요.
회사에는 알리지 않았구요. (남편과 시어머니 고집 때문에 하게 되었는데 제 친구는 딱 두명, 저희 부모님 이모 그리고 시부모님 지인이 대부분, 남편의 동네 친구 몇 명 이랬어요.)
나중에 회사 분들이 싸이를 보고
"돌잔치 했네? 왜 안 불렀어?" 하시기에
그냥 가족끼리 했다고 했어요.
그 뒤로 다른 직원들 돌잔치가 몇 번 있었지만 직장에는 알리지 않고 조용히 치루더라구요.
첫 시작이 중요해요. 한 사람이 분위기를 만들면 다른 사람들도 따라오게 되어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