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고모부가 많이 다치셨다고 신랑 한테 들었습니다.. 저녁먹공..
신랑이 퇴근하면서 집에 전활했더니 어머니가 받으셔서 매형이 크게다쳐서 지금 수술중이라고...에휴..
저번달은 아버님이 동네분들가 장난치다가 넘어지셔서 엉덩이뼈가 골절돼서 몇개월간 입원해 계시다가
이제는 많이좋아지셨어요..
근데 또 이런일이.. 정말 저의시댁 우환은 언제쯤...정말 형님네 보면 캄캄합니다..
고모부가 가장이고.. 형님은 살림만하는데..애도 셋인데...정말 살림살이도 엉망이고.. 겨울엔 애들 안씻겨서 손도 다 트고...막내아들은 이제 세살이네요....
그런 고모부가 한쪽 손을 못쓸수도 있다고하니... 형님은 기절도 했다고하네요....
그런데...시댁이 절 좋아하지 않으세요.. 저 역시..저 싫어하는거 뻔히 보이는 그냥 할도리만 하고 살자 하면서 살아가는데
저랑 시누랑 친하지도 않고... 연락도 잘안해요..만나면 서로 껄끄러워하고... 말시키면 가끔 사람 무안주기나하고
전화하면 항상 목소리가 피곤에 쩔어있고 짜증에 쩔어있는 목소리라서 전화 끊고나면 저까지 짜증이 나서 전화하기도
싫어지고... 그런데 이렇게 안좋은데 제가 선뜻 전화를 못하겠는거예요.. 그냥 신랑통해서만 연락하고
다들 정신없으시는데 ... 시누한테 전화하기는 더 정신없는 사람 괴롭히는거 같고..어머니도 그렇고..
그래도 저녁엔 어머님한테는 전화 한통화하는게 예의겠죠? 그리고 병문안가는데 뭐 사가지고 가는게 좋을까요??
다들 정신없으시고 손님들도 많이 왔다가시는데.. 음료수 사들고 가기는 머하고..그렇다고 형님한테 돈봉투 드리기도 그렇고...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제 주변에는 가정사에 이런일이 없어놔서 어떡해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친정에다가는 매날 이런 안좋은 일만 얘기하는것도 짜증나고요... 좋은 소식은 하나없고...정말..이지...가슴이 답답합니다..
형님속은 오죽하겠습니까마는 ...에휴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