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네 명의 예술영재들은 왜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까?

지나 조회수 : 3,458
작성일 : 2011-10-11 11:09:15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30111010153136§io... ..
 
제 기억으로는 한겨레가 이 사안을 먼저 보도 했고 프레시안에서 관련자들 인터뷰를 마련했네요.
 
어제 어느 분의 건축물에 관한 언급에 어줍잖은 덧글을 썼지만 
건축에서부터 각종 예술 부분은 한 사회의 정신적, 물질적 풍요로움과 유연함을 보여주는 잣대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 부분에 있어서 아직도 심한 영양실조 상태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광화문 광장의 바닥을 대리석으로 쳐 바르고 
 몇 개월마다 엄청난 돈을 들여서 각종 꽃으로 바꾼다 한들 
우리 사회는 고작, 예술계의 성골들조차 스스로 목숨을 끊을 정도로  
자유로운 영혼들과 창작자의 미래가 어두운 나라입니다. 
(옛날부터 수 많은 위정자들이 왜 기념비적인 건축물과 도시설계에 집착을 보이는지는  
 다음에 기회 되면 논하지요) 
 
다른 시각, 남다른 꿈을 펼쳐보일 기회는 드물고 
 그걸 계속 붙들고 있으면 대도시 한 가운데에서 굶어 죽기도 하는 곳이  
 고흐가 살던 시대도 아닌 바로 이 곳,우리가 사는 나라입니다. 
 
그 원인의 첫번째는 구조적 직무유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관련 법안을 개선할 입법부와 관련 현실의 적극적인 개선에 앞장서야할 정부부처의 직무유기 말입니다. 
두번째 원인은 대중들의 게으름과 책임회피입니다. 
 
저 아래에, 82 속 여론과 현실은 다르다는 주장의 글이 있습니다. 
 82에서 아무리 조중동을 욕하고삼성을 욕해도 두 집단은 젊은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이니 
그렇다는 것입니다. 
현실은 무조건 옳은가요? 
교육현장에서 왕따가 만연하여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게 현실이니 왕따를 주도하는 아이들은 나쁘다고 하지 말아야 겠네요?
장차관들이 부동산을 편법증여하고 위장전입 하는게 만연되었으니 
그게 그리 나쁜일은 아니며 심지어 옳다고 하는 것과 같은 안목인 것입니다. 

많은 이들의 지탄을 받는 조직과 집단이 여전히 득세하고 있고 그게 아픈 현실이면  
도대체 무슨 이유로 그러한지, 
그런 속에서 살아가는게 과연나 자신과 내 아이들에게도 좋은 일인지 생각해보는 머리는  
도대체 어디에들 두고 있는지 의심스러운 일입니다. 
지금 국회와 행정부를 장악하고 있는 이들, 과연 예나 지금이나 옳은 행보를 보이는 이들인가요? 
그들의 지난 행보를 얼마나들 관심있게 들여다 보며 살고 있었나요, 그동안 우리는.
   
저 옛날에, 깊은 갱도에 들어가야 했던 광부들은 카나리아와 함께 어두운 굴로 들어갔습니다. 
카나리아는 호흡기가 약해서 새가 죽으면 그곳은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예술가들은 이 사회의 카나리아과 같은 존재입니다. 
그들이 행복해 하면 그 사회는 그만큼 살만한 곳이라는 반증이 됩니다. 
그들을 죽음으로 내 몰지 않을만한 아이디어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런데 자신들의 문제이기도 한 부분에 대해서 대중들은 관심이 없고  
대중들이 관심을 두지 않으니 정책 입안자들과 실행자들도 계속 손을 놓고 있는 것입니다. 

첨언 : 82 속 여론, 특히 정치적인 여론이 현실과 다르다는 것은 그나마 다행인 현상이지 
비웃음의 대상으로 삼을 일은 아닙니다.   

IP : 211.196.xxx.18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
    '11.10.11 11:09 AM (211.196.xxx.188)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30111010153136§io...

  • 2. 한국이기때문에~
    '11.10.11 11:28 AM (220.92.xxx.183)

    한예종은 우리나라 최고의 영재들의 집합소죠.
    하지만 서울대(자기네들이 최고)출신들이 텃세를 부리기때문에
    이 아까운 아이들이 졸업 후 발붙힐곳이 정말 힘들답니다.
    기존의 거대한 산같은 존재들에게 계란깨는식의 현실에 진저리를 쳤겠죠.
    각종 오디션이나 입사시험에서도
    너무 뛰어나기때문에
    혹은 자기제자들과 모교에게 기회를 주기때문에...
    한국의 집단이기주의에 치를 떱니다.

  • ...
    '11.10.11 11:41 AM (112.148.xxx.223)

    그 안에서도 성골이 따로 있었어요
    즉 자기 제자들 그것도 어린 시절부터 키워온 제자를 실력이 되던 안되던 걔들만 밀으니
    나머지 공부 잘하고 실력있고 집에 여유가 없어서 교수 레슨을 못받던 애들은 그 집단 이기주의에
    희생되곤 했어요. 가까운 지인이 겪어서 매우 마음 아팠었어요
    그 지인은 장학금으로만 대학을 다닐 정도로 뛰어났는데도 어느 교수 하나 손잡아주지 않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671 생토마토를 못 먹겠어요 5 토마토 2011/12/21 1,122
49670 북한 주민들이 슬퍼서 운다는 오해! 15 safi 2011/12/21 2,070
49669 김어준총수가 새회사를 구상한다네요~ 4 참맛 2011/12/21 2,339
49668 성인기저귀 필수 청룡열차 후덜덜 2011/12/21 1,296
49667 김정일 조문한 후진타오, MB 통화요청엔 묵묵부답 4 세우실 2011/12/21 925
49666 아이가 학교폭력으로 접수되었다네요.. 4 쏙상 2011/12/21 2,438
49665 남자 가죽장갑은 어디가 좋은가요? 2 ... 2011/12/21 1,171
49664 와인 냉장고를 사고 싶어요...(삼성과 엘지의 차이) 3 안졸리 2011/12/21 1,047
49663 이런경우 어떻게 하나요(예식장 계약할때) 2 지현맘 2011/12/21 809
49662 크리스마스 선물 고민입니다..지혜를 주세요... 2 지나는이 2011/12/21 632
49661 대형마트에서 내복을 구입했는데요. 이건뭐 2011/12/21 794
49660 시사매거진 "FTA, 정말 값이 싸집니까?" .. 2 참맛 2011/12/21 1,399
49659 나이 많은 사람 피아노 도전에 대해서 조언구합니다. 13 도전하고파요.. 2011/12/21 2,966
49658 직장맘과 전업맘 아이들은 많이 차이가 나나요? 18 정말로 2011/12/21 4,635
49657 편입생을 많이 뽑는과는 왜 그런걸까 알고 싶어요. 6 .. 2011/12/21 2,255
49656 마음이 너무 괴롭습니다...아빠가 바람피는 걸 알게됐어요... 2 지옥.. 2011/12/21 2,106
49655 세덱원목식탁 사용하고 계신 분들 어떠세요 6 식탁 2011/12/21 12,664
49654 비틀즈 음악을 들려주는게 아이에게 좋다는데요? 2 비틀즈 2011/12/21 637
49653 흔한 년말의 선물교환~~~ 10 고민타파!!.. 2011/12/21 1,743
49652 여행지에서 남편에게 엽서를 보내고 싶은데 뭐가 필요할지... 다시 허니문.. 2011/12/21 352
49651 김효진씨 아무리 봐도 이뿐 얼굴은 아네요 98 그냥 2011/12/21 12,279
49650 저는 이제야 김장 스트레스는 받는중이랍니다. 9 김치가 싫어.. 2011/12/21 1,503
49649 개꿈이라 말해 주세요 4 ? 2011/12/21 648
49648 보이스피싱 전화 드디어 받아봤어요~! 5 웨이~? 2011/12/21 1,087
49647 저는 남편이랑 우리딸한테도 많은 돈이 들어가요. 아고 2011/12/21 1,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