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재수생인데, 작년 수능전날 소화가 안되어 토하고 싸느라
한잠도 못자고 수능치르러 갔었어요. 당연히 좋은 점수가 나올리
없어서, 지금 재수를 하고 있어요.
문제는, 재수를 하면서 모의고사를 본다든가 수시를 본다든가 하는
전 날에는 잠을 못잡니다. 불안하고 공포가 엄습하는거죠.
평소에도 사방군데가 안아픈 곳이 없어요. 많이 예민한 편인데
신경이 극도로 예민하다 보니까 스트레스가 몸으로 반영되어
다 나타나나봐요. 지금도 생리를 2주마다 하고 하혈이 계속되어
병원에 갔더니 일단 수능때까지 피임약(생리 주기를 조절하기 위해)을
먹어보자고 해서 먹이고 있는 중이예요.
그런데, 얼마전 수시를 보러가기 전에도 잠을 못자고
이번에는 대변이 마려운데 안나온다고 새벽에 몇번이나 화장실을
들락거리는지, 잠도 몇시간 자지 못하고 수시를 보러갔어요.
그걸 보고 덜컥 겁이 나는게, 분명히 수능 전날에도 저러는게 아닐까 싶어
친구에게 하소연했더니, 자기가 불면증이라 수면제(졸릭)를 먹는데
요즘 수면제가 정말 기분좋게 잠이 들게 하고 잠이 깨서도 굉장히
상쾌하다고 미리 수면제를 한두번 먹여보고 별 부작용없으면
수능전날에 먹이는게 어떠냐고 권해서요.
혹시나 이런 경험 있는 분들이나, 의사, 약사분들 조언해 주실 말씀
있으시면 부탁드릴게요. 저로서는 정말 중요한 문제라서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