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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냥 자식이 멀리 가지 않고 근처사는것도 큰 복인가봐요..

자식복 조회수 : 5,055
작성일 : 2011-10-11 09:40:11

시댁 특성이 좀 그래요...

남자고 여자고.. 절대 다른 곳으로..안 보내는...

딸은 말할것도 없고..(절대 독립이라는건..있을수 없는... 결혼전에 독립이라는건 절대 있을수 없는 일..)

아들도...뭐...왠만하면... 그냥 부모 옆에 붙어 있는것이 좋은거라고...(친정이랑 정말 성향이 달라서... 저도 처음엔 적응이 정말... 친정은... 품안에 자식이라는 개념이 좀 강한집... 시댁은... 계속 자식을 옆에서 계속 끼고 살고 싶어 하시는 집...)

 

시댁이 농사를 지으시는데...

10월 한달이 추수하는 시기여서 바쁘세요..

그래서 10월 첫주 주말부터..저희 식구도 총 출동해서...

쉬는 날이면 가서..일을 해요...

시부모님도..와서 일을 하라고 하시고..

남편도.. 그냥 부모님 고생하는데 가야 된다고 하니..

저도 가서....

하죠..(결혼하기 전엔 땅콩이 흙속에서 자라는지 모르고 하나씩 손으로 따는..그정도로 지식이 없었어요...)

 

근데 주변 동네 분들...

저희가 시댁에서 와서 일하고 있으면...

전부.. 어른들 오셔서...

시부모님께.. 엄청 부럽다고 뭐라하세요...

 

7살인 애도 자기 나름대로 일손 거든다고 그러고 있고..

저도..그렇고..

아직 결혼 전인 시누도 와서 일하고 그렇거든요...

즉.. 자식 모두 와서 일을 하는건데..

 

다른 동네 분들의 경우엔..

자식 여러명 있어도...

전부 외지로 나간 경우도 많고 그래서 그런지...

 

저번주도 동네 어른 한분 오셔서..

우리는 자식들 전부 서울 있어서 도와주러 오지도 못해서 사람 써서 일해야 하는데..

이 집은 자식들이 전부 이렇게 가까이 사니...

일해주고 하니 마나 좋으냐고 하면서...

막 그러시고..

시부모님..그때 표정이..음..

정말.. 그 자신감에..찬..그 표정......아실려나요.....(근데 또 보면..그렇게 외지로 떠난 자식들이 잘된 집도 있고 그래요.. 저희 보다..눈에 보이는... 직업이나 이런 조건은..또 좋죠... 능력도 있고.. )

 

근데.. 그냥.. 저희 시댁 동네에서는...

이런거 다 필요 없고..

가까이 살아서.....

이렇게.. 와서 일 거들어 주고... 자주 자주 오고 그런것이...

요즘엔..거의 왕 먹는..분위기..인듯 해요....

 

 

 

 

IP : 1.251.xxx.1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11.10.11 9:44 AM (222.107.xxx.181)

    제가 그 동네분이라도 부러울거 같아요.
    장성한 자식들이 버글거리면서
    일손 돕는 모습은 생각만해도 뿌듯하잖아요.

  • 2. 당연히 부럽죠
    '11.10.11 9:52 AM (112.168.xxx.63)

    저는 양가가 다 시골이라 그런거 더 느껴요.
    시댁은 시조부모님도 근처에 사시고 시아버님 형제분도 근처에 사시는 분이 많아요.
    어떻게보면 좀 답답한 면이 있기도 하죠
    젊었을때 뭔가 도시에서 열심히 살고 발전을 하고 성공을 이룬다기 보다는
    시조부모님이 한때는 그 동네 유지였을 정도로 잘 살았다고 하던데 그래서 자식들한테
    땅이고 뭐고 많이 나눠준 모양이에요. 그러니 타지로 굳이 나가려 하지 않고 그럴 필요도 없었던 거 같고..
    근데 저희 시부모님은 그냥 먹을 정도만 농사 짓고 뭐랄까 조금이라도 더 농사 지어서
    자식들한테 나눠주고 자식들 챙겨주고 ..그러려고 하진 않아요.
    그냥 딱 먹을만큼만..그러니 편하시죠.
    시누이도 시댁에서 계속 살다가 결혼하고는 ...결혼도 같은 지역사람. 그러니 친정도 가깝고
    시댁도 가깝고...늘 친정에 살다시피 하면서 친정엄마 도움 받고 그렇더군요.

    저희 친정은 친정엄마 혼자서 농사 많이 지으세요.
    조금이라도 자식들 챙겨주고 먹이려고 정말 힘들게 하시죠
    적당히 하시라해도 그렇게 농사 지은거 챙겨서 사시사철 먹거리 대주니
    자식들은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 일이겠어요. 그거 돈으로 사먹으려면...
    엄마는 그렇게 자식들 챙기고 싶으신 거고요.

    혼자 농사 지으시니 얼마나 힘드실지 항상 생각하고 걱정하고 죄송스러우면서도
    먹고 살겠다고 벌어야 해서 타지에 사니
    가서 도와드리는 것도 힘들고...


    전 항상 생각하는게
    친정과 가까운 곳에서 사회 생활하고 결혼생활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해요.

  • 3. 시댁
    '11.10.11 10:29 AM (202.156.xxx.14)

    큰 기대 안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 가끔 종이에 포장된 게 있긴 한데 종이가방까지는 무리다 싶네요.(코스트코에서는)

    다만 가격은 비교적 저렴합니다. 원하는 술이 없을 수는 있겠지만요. 꼭 이걸 사야겠다, 이런 스타일 아니시면 코스트코 추천해요.

  • 4. 그렇죠
    '11.10.11 10:32 AM (61.76.xxx.120)

    가까이 살면 좋죠.
    제 경우 동생이 미국에서 전화로 인터넷으로 연락하면 뭐합니까
    가까이 사는 다른 자식이 아프면 달려가주고 자주 문안드리면
    성공한 자식이 뭔 대수인가 싶습니다.

  • 5. ㅁㅁ
    '11.10.11 11:16 AM (112.154.xxx.27)

    에고 갑자기 우리 시부모님 생각이 나서 울컥 .. 우리 아버님이 객지에 나간 것 말고 동네에서 농서 짓고 사는 아들들을 무지 부러워 하면서 울남편에게 괜히 대학 보냈다 하는 소리 들엇거든요. 다시 말해 고등학교 보내서 농사나 짓고 끼고 살고 싶으시다는 소리 ....나이 드시니 자식들 다 끼고 사는것이 제일 부러워서 하는 소리겟지만 제 입장서는 허거덕 싶었네요

  • ㅁㅁ
    '11.10.11 11:24 AM (112.154.xxx.27)

    우리는 경기 북부, 시댁은 경북 .. 벌초 하러 아들이 내려 봐야 면이 선다고 주말에 잘 쉬지도 않는 아들을 불러서는 그일 시키고 으쓱 하는 것 저는 이해 하기 힘들어요 . 그냥 돈 부쳐서 사람 사서 하면 좋으련만 .... 차비들고 몸 축나고 ... 제가 이기적인지 ..

  • 6. 농촌 분위기가 ~~
    '11.10.11 11:19 AM (211.199.xxx.206) - 삭제된댓글

    그런듯해요..하지만 체력이 안되고 직장일에 주중에 피곤하면 ..일 있을때마다 왔으면 하고 있으면 ..정말 짜증 만땅입니다..어차피 우리 힘만으로 되지 않아서 일꾼사서 하는데..마을 사람들 보기 챙피하다고 맨날 오라가라 하시면..ㅠㅠ 그 시간 피곤한 하는 일도 없이 괜히 들에 왔다리 갔다리..ㅠㅠ...기름값등등..

    부모님들도 그 체면체면만 생각하지 않고 현실적으로 대응해야 서로 맘편하게 살 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왜 마을 사람들한테 계속 자랑해야만 하는지??

  • 7. 자식을 부릴려고
    '11.10.11 12:31 PM (112.72.xxx.145)

    옆에 두는게 부모입장에서는 복이지만,자식입장에서는 죽어나는거죠..

    일많은 집에서는 그렇게 자식을 밖으로 떠나보내지 않고,옆에 꼭 끼고 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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