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이집에 물어봐도 될까요?

.... 조회수 : 2,165
작성일 : 2011-10-11 00:18:27

둘째 낳고 친정에서 조리하고 두 달여 만에 집으로 돌아왔어요.

 

첫째가 지금 23개월인데, 둘 다 데리고 지낼 자신이 없어서 어린이집 보내려고 합니다.

 

둘째 낳으러 친정 가기 전에 미리 집 근처 여러 어린이집 알아보러 다녔어야 했는데

 

날 덥고 몸 무겁단 핑계로 그리 못했고,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남편에게 몇몇 곳 다녀와보라고 일렀어요.

 

남편이 제일 맘에 들고 괜찮다고 하는 곳이 있어 그 곳에 보낼 맘 90% 갖고,

 

오늘 처음 참관 수업 다녀왔습니다.(2~3일 정도 와서 보구 결정하라고 하더라구요.)

 

50평 넓은 공간에 아이들도 밝고, 특히 제 아이보다 언니인 아이들이 많아서 좋은 듯 하더라구요.

 

수업은 영어로 하는 수업이었는데 제 아이가 좀 생소해하지 않을까...지루해하지 않을까...살짝

 

걱정은 됐지만, 대체적으로 아이들이 재밌어 하는 것 같았어요.

 

아무튼 이래저래 괜찮은 것 같긴 했는데, 유독 맘에 걸리는 부분이 있어서요.

 

선생님 중에 한 분이 너무 쌀쌀맞으세요...

 

아이가 들어가면 담당 선생님은 다른 분이 되실 것 같긴한데

 

어린 것이 동생 일찍 보느라고 스트레스 받고 맘에 상처가 될까봐 신경 쓰이는데

 

어린이집 가서 애정과 관심은 커녕 천덕꾸러기 취급이나 당하지 않을까...너무 걱정 돼요.

 

선생님 말투를 계속 귀기울여 들어봤는데,

 

말 안 듣는 아이들을 통제하기 위한 단호함이라기 보다는 좀 화난 것 같고, 아이들에게 애정이 없어보이더라구요.

 

특히, 수업 끝나고 낮잠 시간이 되어 아이들 용변을 미리 보게 하는데

 

'XX야, 팬티 벗어!!'

 

아~~ 이거 글로는 그 느낌이 표현이 잘 안 되는데요.

 

메마른 감정으로 빠른 시간안에 자기 할 일 하기 위해 아이들에게 일말의 예의도 갖추지 않고 대하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좀 뜨악했던 것은

 

한 아이가 용변을 보고 난 후 그걸 처리하지 않고 바로 다음 아이 앉으라고 해서 용변을 보게 하고...

 

그니까, 여러 아이의 오줌을 연달아 한 변기에 보게 하더라구요.

 

아이들도 많고, 한 마디 말에 재깍재깍 말 듣지도 않고 하니

 

화장실 가서 버리고, 또  일 보게 하고 난 후 버리고...이 작업이 많이 번거로울거야..라고 아무리 생각하려해도

 

이해가 안되고 고개가 갸웃거려지는 제가 많이 까칠한 건가요?

 

오늘 여러가지 사정으로 원장선생님이 바쁘고 정신없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많은 대화는 못 나눴는데

 

내일은 차분히 입학상담 하자고 하시더라구요.

 

저 물어보고 싶어요. 그 선생님 말투, 그리고 그 용변보게 하는  방식(?)...

 

물어보면 안될까요? 저 진상엄마 되는건가요?

 

그냥, 우리 아이 담당샘 될 거 아니니까, 무난하게 넘어가도 될만한 일인걸 너무 깊게 생각하는건가요?

 

에흐...남편도 나름 바쁜 틈 타 여러 곳 다녀보고 결정한 곳이고,

 

두 달 된 아기 데리고 어린이집 따라다닐 수 없어서 친정엄마가 며칠 와 계시거든요.

 

엄마가 계시기 때문에 그나마 애랑 같이 가서 수업 몇 번 참여하고,

 

재밌어 하는 거 보면 바로 혼자 보내려고 하는데

 

다시 다른 곳 알아봐야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네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

IP : 220.85.xxx.199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915 식탁유리가 깨졌는데..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요? 6 어떡해.. 2011/11/15 3,323
    36914 FTA 관련.. 오늘의 4자성어 3 ^^ 2011/11/15 1,268
    36913 영재교육원 신청서말인데요.. 2 .. 2011/11/15 1,947
    36912 한국무용이 운동이 될까요? 2 50대 운동.. 2011/11/15 1,764
    36911 마이스터 고등학교 어떤가요? ... 2011/11/15 1,601
    36910 일본이한골넣었는데 업사이드 판정이 나서 ㅎㅎㅎㅎㅎㅎ 1 위너 2011/11/15 1,356
    36909 원글 지워요....죄송 10 정말 2011/11/15 1,737
    36908 삼성전자, 獨 이어 호주서도 애플 특허전 '승기' 1 잡스실수 2011/11/15 1,235
    36907 (19금) 재치만점 트윗..내용..FTA관련 4 .. 2011/11/15 2,657
    36906 홍콩에서 발맛사지 잘 하는 곳 좀 추천해 주세요 시원한발 2011/11/15 1,100
    36905 안드로이드 쓰시는분들 2 2011/11/15 1,062
    36904 아문센 리더 만화 한국역사..어떤가요? 요가 2011/11/15 885
    36903 아이 학원 보내고.. 6 고3엄마 2011/11/15 1,962
    36902 코스트코 거위털이불...약품냄새 나는데 어떻게 세탁하나요? 4 .. 2011/11/15 2,613
    36901 남자들 정장 허리띠도 유행이 있나요? ㅇㅇ 2011/11/15 1,158
    36900 다음 포털 이상하지 않은가여? 1 듣보잡 2011/11/15 1,027
    36899 영어 발음 질문 하나만 할께요~ 9 어려워요. 2011/11/15 1,520
    36898 비준하고 나면 3개월 이내 isd 재협상 34 가카제안 2011/11/15 2,510
    36897 구미 원룸 임대 어떤가요? 3 톡톡 2011/11/15 2,595
    36896 방사능 검사하는 김(김밥김) 있을까요?? 5 알려주십시오.. 2011/11/15 1,939
    36895 초4 당구 배워도 될지요? 3 볼링 말고 .. 2011/11/15 1,317
    36894 북한이 일본을 1대 0으로 이기고 잇네요 7 위너 2011/11/15 1,250
    36893 요즘 난방 하시나요.. 14 .... 2011/11/15 3,037
    36892 운영자님... 제안해요,, 나82 2011/11/15 911
    36891 국내 SNS의 문제점 1 학수고대 2011/11/15 1,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