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이집에 물어봐도 될까요?

.... 조회수 : 1,977
작성일 : 2011-10-11 00:18:27

둘째 낳고 친정에서 조리하고 두 달여 만에 집으로 돌아왔어요.

 

첫째가 지금 23개월인데, 둘 다 데리고 지낼 자신이 없어서 어린이집 보내려고 합니다.

 

둘째 낳으러 친정 가기 전에 미리 집 근처 여러 어린이집 알아보러 다녔어야 했는데

 

날 덥고 몸 무겁단 핑계로 그리 못했고,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남편에게 몇몇 곳 다녀와보라고 일렀어요.

 

남편이 제일 맘에 들고 괜찮다고 하는 곳이 있어 그 곳에 보낼 맘 90% 갖고,

 

오늘 처음 참관 수업 다녀왔습니다.(2~3일 정도 와서 보구 결정하라고 하더라구요.)

 

50평 넓은 공간에 아이들도 밝고, 특히 제 아이보다 언니인 아이들이 많아서 좋은 듯 하더라구요.

 

수업은 영어로 하는 수업이었는데 제 아이가 좀 생소해하지 않을까...지루해하지 않을까...살짝

 

걱정은 됐지만, 대체적으로 아이들이 재밌어 하는 것 같았어요.

 

아무튼 이래저래 괜찮은 것 같긴 했는데, 유독 맘에 걸리는 부분이 있어서요.

 

선생님 중에 한 분이 너무 쌀쌀맞으세요...

 

아이가 들어가면 담당 선생님은 다른 분이 되실 것 같긴한데

 

어린 것이 동생 일찍 보느라고 스트레스 받고 맘에 상처가 될까봐 신경 쓰이는데

 

어린이집 가서 애정과 관심은 커녕 천덕꾸러기 취급이나 당하지 않을까...너무 걱정 돼요.

 

선생님 말투를 계속 귀기울여 들어봤는데,

 

말 안 듣는 아이들을 통제하기 위한 단호함이라기 보다는 좀 화난 것 같고, 아이들에게 애정이 없어보이더라구요.

 

특히, 수업 끝나고 낮잠 시간이 되어 아이들 용변을 미리 보게 하는데

 

'XX야, 팬티 벗어!!'

 

아~~ 이거 글로는 그 느낌이 표현이 잘 안 되는데요.

 

메마른 감정으로 빠른 시간안에 자기 할 일 하기 위해 아이들에게 일말의 예의도 갖추지 않고 대하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좀 뜨악했던 것은

 

한 아이가 용변을 보고 난 후 그걸 처리하지 않고 바로 다음 아이 앉으라고 해서 용변을 보게 하고...

 

그니까, 여러 아이의 오줌을 연달아 한 변기에 보게 하더라구요.

 

아이들도 많고, 한 마디 말에 재깍재깍 말 듣지도 않고 하니

 

화장실 가서 버리고, 또  일 보게 하고 난 후 버리고...이 작업이 많이 번거로울거야..라고 아무리 생각하려해도

 

이해가 안되고 고개가 갸웃거려지는 제가 많이 까칠한 건가요?

 

오늘 여러가지 사정으로 원장선생님이 바쁘고 정신없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많은 대화는 못 나눴는데

 

내일은 차분히 입학상담 하자고 하시더라구요.

 

저 물어보고 싶어요. 그 선생님 말투, 그리고 그 용변보게 하는  방식(?)...

 

물어보면 안될까요? 저 진상엄마 되는건가요?

 

그냥, 우리 아이 담당샘 될 거 아니니까, 무난하게 넘어가도 될만한 일인걸 너무 깊게 생각하는건가요?

 

에흐...남편도 나름 바쁜 틈 타 여러 곳 다녀보고 결정한 곳이고,

 

두 달 된 아기 데리고 어린이집 따라다닐 수 없어서 친정엄마가 며칠 와 계시거든요.

 

엄마가 계시기 때문에 그나마 애랑 같이 가서 수업 몇 번 참여하고,

 

재밌어 하는 거 보면 바로 혼자 보내려고 하는데

 

다시 다른 곳 알아봐야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네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

IP : 220.85.xxx.199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786 중3 겨울방학 기숙학원 좋은가요? 2 NS운지 2011/12/21 1,848
    49785 새알심 익반죽 실패한 찹쌀반죽 구제 방법좀... 9 팥죽 2011/12/21 3,298
    49784 정봉주 무죄받는 너무 쉬운 방법. 6 .. 2011/12/21 2,018
    49783 방학때 읽힐만한 재밌는 수학책 추천해 주세요~^^ 2 수학공부.... 2011/12/21 871
    49782 냉동용기 추천해 주세요 2 비닐타파 2011/12/21 881
    49781 붕어빵 반죽 남은거 냉장고에 보관해도 되나요? 4 곰세마리 2011/12/21 3,112
    49780 저희 남편은 제 몸 생각은 안하고 둘째 타령해요. 9 2011/12/21 2,387
    49779 대학로 까페, 음식점에서도 발레파킹 서비스 하나요. 2 도토리 2011/12/21 802
    49778 로만쉐이드 커텐 세탁기에 돌렸더니 한뼘이 줄었어요. T.T 1 씽씽 2011/12/21 1,437
    49777 10세 남아의 레고는 대체 어떤 걸 사야하나요?ㅜ 6 애플 2011/12/21 1,365
    49776 방금 아파트 주차장에서 욕 먹었어요. 18 흑흑 위로해.. 2011/12/21 6,337
    49775 내년에 중3 점수가 바닥입니다. 7 큰일 2011/12/21 1,645
    49774 3학년아이 점프왕수학 잘 푸나요? 5 어떻게 2011/12/21 1,246
    49773 박정희-육영수 생가 무료관광 이랍니다. 9 나거티브 2011/12/21 1,228
    49772 경찰 "청와대 지시로 디도스 금전거래 덮었다" 7 이런. 2011/12/21 2,023
    49771 태어나서 처음으로 점을 보고 왔어요 4 2011/12/21 1,725
    49770 봉도사 무죄탄원서명 10만 찍어봅시다 9 양이 2011/12/21 1,175
    49769 전신마취 3번. 기억력감퇴인가요? 9 슈퍼뱅뱅 2011/12/21 5,833
    49768 카톡에서 3 카톡 2011/12/21 2,088
    49767 홑곁눈 반영구 아이라인 소용있을까요? 5 저주받은눈 2011/12/21 1,494
    49766 물곰? 이거 어찌 해먹나요?? 7 ㅣㅣ 2011/12/21 1,283
    49765 마포 용산 근처 베이킹 재료 파는 곳 아세요? 2 콩다방 2011/12/21 2,192
    49764 시기 질투하는 친구는 안만나는게 답인가요 ...? 7 .. 2011/12/21 11,980
    49763 남가좌동쪽 전세구하시는 분들 계세요? 5 서대문구 2011/12/21 1,294
    49762 홈쇼핑에서 선전하는 그래머통 어떤가요? 그래머통 2011/12/21 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