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 데 사라사테(Pablo de Sarasate, 1844 ― 1908) 작곡
찌고이네르바이젠 작품 20 ‘Zigeunerweisen’ Op.20
사라사테가 스페인 집시들 사이에 전해지는 각종 무곡舞曲을 소재로 하여
여러 가지 기법과 표정을 더해서 바이올린 독주곡으로 1878년에 작곡했다.
‘찌고이네’란 집시를 가리키며 ‘바이젠’은 선율, 가락을 뜻한다.
이 곡은 집시들에게 전해져 오는 선율을 주제로 하고 있으며, 빠른
패시지를 비롯하여 피치카토, 하모닉스, 도펠그리프, 글리산도 등 모든
연주법상의 기교가 총망라된 난곡難曲중의 난곡으로 당시 사라사테 자신밖에는
연주할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이 곡의 바이올린 선율은 정처 없이 유랑하며 떠도는 집시들 삶의 애환,
목메어 흐느끼는 듯한 애수哀愁가 넘쳐흐르다가 잠재하고 있던 정열이 폭발
하고 만다.
그 화려한 기교와 집시풍의 선율이 듣는 이를 곧잘 매료시키는 명곡으로,
바이올린 연주자들에게 바이올린 곡 중 가장 유명한 곡으로 꼽힌다.
사라사테는 작곡가이면서 파가니니 이후, 최고의 기교파 바이올리니스트
이기도 하다. (퍼온 글을 정리)
용어 설명 ―
패시지passage: 독주 기악곡에서, 끊지 않고 통과하듯이 연주하는 구절의
단위로 곡의 중요한 부분을 서로 연결해 주는 악구.
피치카토Pizzicato: 현絃을 손가락으로 퉁겨 연주하는 주법.
하모닉스harmonics: 특수한 주법으로 얻는 음. 줄 위에 손가락을 가볍게
대고 진동의 마디를 만들어 배음倍音을 얻는데 피리처럼 부드럽고
투명한 음색을 나타낼 수 있다.
도펠그리프Doppelgriff: 현악기에서 2현 이상, 현의 음을 동시에 내는 주법.
글리산도glissando: 손가락으로 넓은 음역을 빠르게 미끄러지듯 연주하는
주법.
제1부: 모데라토Moderato 보통 빠르기로~ 4/4박자
애조 띤 가락, 로맨틱하며 내면적인 집시의 우울함을 엷게 포함시키고 있다.......
이어 변화에 찬 기교는 온화한 가락 속에서 섬세하고 유연한 정취를 그려 준다.
제2부: 운 포코 피우 렌토un poco piu lento 좀 더 느리게~ 2/4박자
감미로운 감상이 넘치는 가락, 제2부는 두개의 주제로 나뉘는데 제1주제
는 온화하고 선율이 높아졌다가는 낮아지고, 끊어질 듯 이어지는 노래조調이며
제2주제는 일변해서 난폭하게 급히 나는 듯한 무곡조舞曲調이다. 그리고
그 밑바닥을 흐르는 집시 특유의 애수와 우울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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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자 ―
안네 소피 무터(Anne Sophie Mutter, 1963~ )
독일 출신의 천재적인 바이올린 연주자로 ‘바이올린의 여제女帝’로 불린다.
베를린 필하모닉의 지휘자 카라얀에 의해 재능을 인정받고 13세 때 데뷔.
이작 펄만(Itzhak Perlman, 1945~ )
유대인 출신으로 신체장애를 극복한 세계적인 바이올린 연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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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사테의 찌고이네르바이젠
안네 소피 무터 바이올린 협연
지휘: 제임스 레바인
비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연주시간: 8분 35초)
http://www.youtube.com/watch?v=qsB-A04vfAo
연주 동영상
이작 펄만 바이올린 협연(연주시간: 8분 10초)
http://www.youtube.com/watch?v=wEmbFSiJzEQ&feature=related
이작 펄만 바이올린 협연
지휘: 로렌스 포스터
영국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연주시간: 8분 35초)
http://www.youtube.com/watch?v=xir-5oAWxXE&feature=player_embed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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