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라사테의 찌고이네르바이젠(Zigeunerweisen: 집시의 노래) 작품 20

바람처럼 조회수 : 4,279
작성일 : 2011-10-10 23:02:22

 

파블로 데 사라사테(Pablo de Sarasate, 1844 ― 1908) 작곡

찌고이네르바이젠 작품 20 ‘Zigeunerweisen’ Op.20

 

 

사라사테가 스페인 집시들 사이에 전해지는 각종 무곡舞曲을 소재로 하여

여러 가지 기법과 표정을 더해서 바이올린 독주곡으로 1878년에 작곡했다.

‘찌고이네’란 집시를 가리키며 ‘바이젠’은 선율, 가락을 뜻한다.

이 곡은 집시들에게 전해져 오는 선율을 주제로 하고 있으며, 빠른

패시지를 비롯하여 피치카토, 하모닉스, 도펠그리프, 글리산도 등 모든

연주법상의 기교가 총망라된 난곡難曲중의 난곡으로 당시 사라사테 자신밖에는

연주할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이 곡의 바이올린 선율은 정처 없이 유랑하며 떠도는 집시들 삶의 애환,

목메어 흐느끼는 듯한 애수哀愁가 넘쳐흐르다가 잠재하고 있던 정열이 폭발

하고 만다.

그 화려한 기교와 집시풍의 선율이 듣는 이를 곧잘 매료시키는 명곡으로,

바이올린 연주자들에게 바이올린 곡 중 가장 유명한 곡으로 꼽힌다.

사라사테는 작곡가이면서 파가니니 이후, 최고의 기교파 바이올리니스트

이기도 하다.    (퍼온 글을 정리)

 

 

용어 설명 ―

패시지passage: 독주 기악곡에서, 끊지 않고 통과하듯이 연주하는 구절의

단위로 곡의 중요한 부분을 서로 연결해 주는 악구.

피치카토Pizzicato: 현絃을 손가락으로 퉁겨 연주하는 주법.

하모닉스harmonics: 특수한 주법으로 얻는 음. 줄 위에 손가락을 가볍게

대고 진동의 마디를 만들어 배음倍音을 얻는데 피리처럼 부드럽고

투명한 음색을 나타낼 수 있다.

도펠그리프Doppelgriff: 현악기에서 2현 이상, 현의 음을 동시에 내는 주법.

글리산도glissando: 손가락으로 넓은 음역을 빠르게 미끄러지듯 연주하는

주법.

 

제1부: 모데라토Moderato 보통 빠르기로~  4/4박자

애조 띤 가락, 로맨틱하며 내면적인 집시의 우울함을 엷게 포함시키고 있다.......

이어 변화에 찬 기교는 온화한 가락 속에서 섬세하고 유연한 정취를 그려 준다.

 

제2부: 운 포코 피우 렌토un poco piu lento 좀 더 느리게~  2/4박자

감미로운 감상이 넘치는 가락, 제2부는 두개의 주제로 나뉘는데 제1주제

는 온화하고 선율이 높아졌다가는 낮아지고, 끊어질 듯 이어지는 노래조調이며

제2주제는 일변해서 난폭하게 급히 나는 듯한 무곡조舞曲調이다. 그리고

그 밑바닥을 흐르는 집시 특유의 애수와 우울을 담고 있다.

 

~~~~~~~~~~~~~~~~~~~~~~~ ~♬

 

연주자 ―

 

안네 소피 무터(Anne Sophie Mutter, 1963~   )

독일 출신의 천재적인 바이올린 연주자로 ‘바이올린의 여제女帝’로 불린다.

베를린 필하모닉의 지휘자 카라얀에 의해 재능을 인정받고 13세 때 데뷔.

 

이작 펄만(Itzhak Perlman, 1945~   )

유대인 출신으로 신체장애를 극복한 세계적인 바이올린 연주자.

 

~~~~~~~~~~~~~~~~~~~~~~~~~~~~~~~~~~~

 

사라사테의 찌고이네르바이젠

안네 소피 무터 바이올린 협연

지휘: 제임스 레바인

비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연주시간: 8분 35초)

http://www.youtube.com/watch?v=qsB-A04vfAo

 

연주 동영상

이작 펄만 바이올린 협연(연주시간: 8분 10초)

http://www.youtube.com/watch?v=wEmbFSiJzEQ&feature=related

 

이작 펄만 바이올린 협연

지휘: 로렌스 포스터

영국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연주시간: 8분 35초)

http://www.youtube.com/watch?v=xir-5oAWxXE&feature=player_embedded

 

~~~~~~~~~~~~~~~~~~~~~~~~~~~~~~~~~~~

IP : 121.131.xxx.11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10 11:08 PM (112.164.xxx.31)

    어머 저 이 곡 너무 좋아해요. 어릴때 피겨만화를 봤는데 거기 두사람이 페어를 하는데 이 곡을 주제로 했었거든요. 그 장면이 너무 아름답게 표현되서 이 곡을 찾아서 들어봤는데 진짜 ...

    사라장이 연주한것도 있는데 누가 연주해도 이 곡은 좋은거 같아요.

    덕분에 좋은 음악도 듣고 너무 고마와요.

  • 2. 칼있으마
    '11.10.10 11:22 PM (124.56.xxx.59)

    허거덕덕덕..
    제가 오늘 아침에 식사 준비를 하면서.. 갑자기 사라사테의 찌고이네바이젠 테잎 (오래전에 샀던거라..)이 어디 있지? 생각하며 사라사테가 했던 말.. 난 하루에 14시간씩 00년을 연습했는데.. 나를 천재라 부른다.. 라고 했던 걸 생각하며 열심히 살자.. 다짐했었는데요.. 어쩜어쩜..

  • 3. ..
    '11.10.10 11:24 PM (58.145.xxx.53)

    전에 바람처럼님 께서 등려군 노래 올려주싱적 있었는데 한번 더 부탁드릴께요
    여명인가?? try to remember 그것도 참 좋았어요

    감사합니다.^^

  • 바람처럼
    '11.10.11 12:01 AM (14.39.xxx.97)

    http://www.youtube.com/watch?v=1Z2CN0JjZJ0

    이 음악을 말씀하시는지요.

  • 4. 웃음조각*^^*
    '11.10.10 11:37 PM (125.252.xxx.108)

    이작 펄만의 생음악 연주를 듣다가 문득 그의 표정을 봤는데.. 너무 행복하고 즐기는 표정으로 바이올린을 켜네요^^

    바이올린을 켜는 그의 입꼬리를 따라 저도 씨익 웃게됩니다^^

  • 바람처럼
    '11.10.10 11:53 PM (14.39.xxx.97)

    예, 웃음조각*^^* 님도 저하고 같은 시각으로 보셨군요.
    신체장애자의 삶이 남다른데, 재미 있는 얼굴 표정과 바이올린과 일체가 되어
    즐기면서 연주하는 표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만일, 이작 펄만이 한국에서 태어났더라면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요?
    이런 사고방식도 결코 바람직하지는 않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554 원두커피 머신이 망가졌는데요. 1 원두커피 2011/10/12 1,372
22553 (제목수정^^)신발 클락스신어보시분 평좀부탁드려요~ 5 궁금해죽어요.. 2011/10/12 1,599
22552 완득이 영화요~ 5 유아인 좋아.. 2011/10/12 2,135
22551 쿠키 구우면 무게가 얼마나 줄어드나요? 1 ... 2011/10/12 1,072
22550 계류유산으로 수술하고 나면, 외출하면 안되나요? 4 궁금 2011/10/12 3,007
22549 지난주 인간극장 방영된 시각장애인 수영선수 한동호... 여름이다 2011/10/12 2,002
22548 어르신들 쌍꺼풀 수술...뭐라 부르죠? 4 요미 2011/10/12 2,097
22547 동향 4층.나무가 창문까지 자란 집 어떨까요 9 매매 2011/10/12 2,782
22546 김밥 좋아하시는분? 12 김밥 2011/10/12 3,633
22545 40대 아짐 덜컥 취직 됐는데 겁나네요.. 33 ... 2011/10/12 12,908
22544 생* 약과 유효기간이 지났는데... . 1 약과 2011/10/12 1,009
22543 종합건강 검진 어디서들 하시나요? 1 000 2011/10/12 1,367
22542 캐논 익서스 300사용하는데 동영상 재생할때 소리랑 화면이 따로.. 2 모나미 2011/10/12 1,268
22541 꼬꼬면이 맛나요? 나가사끼가 더 맛있나요? 35 2%부족 2011/10/12 3,248
22540 나이가 들면서 얻어지는 소소한 행복 2 요리조리 2011/10/12 2,129
22539 약손월드 경락마사지 3 어깨가 아파.. 2011/10/12 2,926
22538 엄마는 점점 변태로 진화중입니다...(이상한글 아님) 9 딸...사랑.. 2011/10/12 2,948
22537 코스트코에 테이크아웃스타일로 에코컵같은 뚜껑있는 도자기컵 파나요.. 5 환경.. 2011/10/12 1,612
22536 최근에 갤럭시S2 개통하신분 계세요??? 5 .... 2011/10/12 1,821
22535 가족관계증명서? 맞는지... 2 ... 2011/10/12 1,927
22534 한달에 하루 이틀씩 무단 결근.. 5년째 하는 상사.. 늘 전화.. 7 질문 2011/10/12 3,363
22533 남편선물 조언 부탁드려요 2 ㅎㅎ 2011/10/12 1,486
22532 요즘 돌잔치는.... 4 *** 2011/10/12 1,553
22531 토끼털 워머 2 고민 2011/10/12 1,763
22530 이번 알약 새버전 업데이트 짜증 3 2011/10/12 1,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