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경원 - 박근혜 - 한나라당

카후나 조회수 : 3,035
작성일 : 2011-10-10 22:18:50
상인들이 돈계산에 몹시 예민하듯이 한나라당 측에서는 선거의 표계산에 매우 민감합니다.
이번 서울시장 보선에 나경원은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버리는 카드로 사용되는 것이 맞는 듯 합니다.가망이 없는 패는 버리되 최대한 활용하자는 취지죠.그래서 박근혜도 마지막 순간까지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다가 울며 겨자먹기로 지원하겠다고 한거구요.

전형적으로 우리나라 선거의 흐름은 동정표가 크게 반영됩니다.정권에 대한 심판과 함께 선거 판세의 양대 흐름입니다.이번에 여당이 표를 많이 얻으면 자동적으로 국민들은 다음에 야당에 표를 더 줄 마음으로 돌아섭니다.그 반대도 성립하구요.
이번에 나경원이 그나마 선전하고 아쉽게 낙선하는 것도 감수하는 형국일 듯 합니다.왜냐하면 내년 봄에 총선이 바로 있고 그것이 한나라당에서는 최대 관건이니까요.서울시장 낙선해서 동정표를 유발하는 작전이 그들의 속셈입니다.대선도 중요하지만 묻지마 표도 많고 당에서는 그다지 큰 걱정은 안합니다. 박근혜만 혼자서 걱정하고 있죠.

나경원 측의 고민은 박근혜를 얼만큼 직접 개입시키느냐일 겁니다.박근혜도 고민이 크겠죠.전면 개입했다가 되지도 않을 서울시장에서 정치력 별거 아니라는 입증으로 끝나면당내 경선에서도 까이고 대선에서는 치명타일 테이니까요.
그렇다고 도와주지 않는다면 대선시 한나라당 내부경선에서 큰 비난을 받을 게 분명하고 당내 세규합에 차질이 생길테니 이래저래 돈쥐고 있는 부자 망하지 않으려고 고민할 겁니다.

나경원 측의 세부 전략의 핵심은 최대한 진흙탕 싸움을 만들어서 그놈이 그놈이다라는 인상을 주려는 작전이에요.알맹이 하나도 없는 인간과 실체도 알 수 없는 정책을 앵무새처럼 되뇌이면서이미지 구축에만 신경쓰는 속내는 그게 그동네에 먹히기 때문입니다.오세훈도 이명박도 대부분의 한나라당 의원들도 그렇게 당선되었고내용과 실물은 애매모호하고 얄팍한 눈속임용 허울만 번드르르한 이미지로 먹고사는 사람들이고무엇보다도 그에 자발적 포로가 되어있는 텅 빈 국민들이 상당 수 있다는 것은 시대의 비극입니다.

신처럼 완벽하지는 않지만 현재 가장 뛰어난 경력과 자질을 가지고 있는 박원순 후보의 선전을 희망합니다.
IP : 118.217.xxx.8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0.10 10:24 PM (112.152.xxx.150)

    걱정하세요. 아직 젊으시잖아요.. 정말 자기집은 하나 있어야해요..
    그게 꽤나 든든한 맛이 있더라구요. 힘내세요.

  • 카후나
    '11.10.10 10:33 PM (118.217.xxx.83)

    *^^* 그래서 정말 중요한 것은
    만일 이번에 박원순 후보와 민주개혁이 서울시장에서 승리하더라도
    철저히 패잔병처럼 불쌍하게 그리고 숨죽이고 행동해야 한다는 거에요.
    개표 당일에 승리가 확정되어도 환호하거나 꽃다발 잔치하지 말고
    웃음기 싹 빼고 아주 조용히 국민과 시민에 큰절로 인사드리고 바로 업무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승리했다고 환호작약하고 웃고 떠들썩 한 순간 국민들 표심은 반대쪽으로 기울게 됩니다.

  • 끄덕끄덕
    '11.10.10 11:03 PM (110.13.xxx.118)

    조용히 오세훈 뒷처리를 해야겠지요.

    갑자기 김대중대통령당선 당시가 떠오르네요.

    03이가 망쳐놓은 나라를 재기 시킬때 그때가...

    그때 그 분도 축제의 분위기보다는 현실을 인식한 모습으로 기억합니다.

  • 2. **
    '11.10.10 11:20 PM (125.187.xxx.205)

    예....그래야겠네요...트윗으로 좀 알려주세요^^ 캠프에요.
    처리해야할 일이 너무 많고 엄중히 시장 자리를 맡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표명해야겠네요...에휴..
    뒷처리 고생하는 거 서울시민에게 잘 보고하고요. 다시는 딴나라놈들 안 뽑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962 어떤 세상올지 궁금하심 보세요. 아니 꼭 보세요 1 FTA발효되.. 2011/10/11 3,461
24961 조선일보 논설위원도 82 자게 상주? ㅋㅋ 이거 보셔요 20 포로리 2011/10/11 4,991
24960 아파트 인테리어 비용 얼마나 드셨어요? 8 테리 2011/10/11 28,795
24959 분당에 일룸매장 있나요? 2 아이책상 2011/10/11 3,509
24958 아이폰의 어플 위치기 수시로 바뀌어요 1 ... 2011/10/11 3,173
24957 오작교~보시는 분 9 드라마 2011/10/11 3,884
24956 윗집아기 2 맨날울어 2011/10/11 3,586
24955 출산선물은 뭐가 좋을까요? 5 선물고민 2011/10/11 4,079
24954 네 명의 예술영재들은 왜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까? 3 지나 2011/10/11 4,449
24953 이메일 아이디 패쓰워드 쓰는데 커서가 제 맘대로 이동하는 것 ... 2011/10/11 3,615
24952 그지패밀리님 ... 3 고등수학 2011/10/11 3,536
24951 여자분들이 좋아하는 남자 향수는? 47 제이엘 2011/10/11 6,954
24950 감자 맛나게 삶는법 좀... 1 은새엄마 2011/10/11 3,880
24949 아동용유기수저어디서구입하나요? 2 무플은시러요.. 2011/10/11 2,916
24948 아침무슨프로에 김어준, 주진우 나왔나요?? 5 dd 2011/10/11 4,372
24947 당신을 초청합니다~ 나를 부르네.. 2011/10/11 2,816
24946 영지버섯이 생겼는데 어케 먹나요 1 쪙녕 2011/10/11 3,112
24945 저도 생각하는 최악의 부부..(추가) 12 호랭연고 2011/10/11 12,086
24944 페트병 가습기 쓰시는분 괜찮은가요? 4 가습기 2011/10/11 6,538
24943 인터넷을 열때마다 치과니 주택관리사니하는 사이트가 떠요 1 악성코드 2011/10/11 3,470
24942 와이셔츠를 2∼3일씩 입을 정도로 공기 질(質)이 깨끗해졌다 12 ^^ 2011/10/11 3,965
24941 최고의 돌잔치 VS 최악의 꼴불견 11 내가아는 2011/10/11 7,180
24940 조이클래드에서산 스텐철판 오븐에 넣어도되나요? 1 오즈 2011/10/11 2,875
24939 토욜날 갔던 어이없었던 돌잔치 47 ~! 2011/10/11 18,255
24938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방법 및 절차 까다로운가요? 금액이 150만.. 2 손해배상청구.. 2011/10/11 4,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