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경원 - 박근혜 - 한나라당

카후나 조회수 : 2,298
작성일 : 2011-10-10 22:18:50
상인들이 돈계산에 몹시 예민하듯이 한나라당 측에서는 선거의 표계산에 매우 민감합니다.
이번 서울시장 보선에 나경원은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버리는 카드로 사용되는 것이 맞는 듯 합니다.가망이 없는 패는 버리되 최대한 활용하자는 취지죠.그래서 박근혜도 마지막 순간까지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다가 울며 겨자먹기로 지원하겠다고 한거구요.

전형적으로 우리나라 선거의 흐름은 동정표가 크게 반영됩니다.정권에 대한 심판과 함께 선거 판세의 양대 흐름입니다.이번에 여당이 표를 많이 얻으면 자동적으로 국민들은 다음에 야당에 표를 더 줄 마음으로 돌아섭니다.그 반대도 성립하구요.
이번에 나경원이 그나마 선전하고 아쉽게 낙선하는 것도 감수하는 형국일 듯 합니다.왜냐하면 내년 봄에 총선이 바로 있고 그것이 한나라당에서는 최대 관건이니까요.서울시장 낙선해서 동정표를 유발하는 작전이 그들의 속셈입니다.대선도 중요하지만 묻지마 표도 많고 당에서는 그다지 큰 걱정은 안합니다. 박근혜만 혼자서 걱정하고 있죠.

나경원 측의 고민은 박근혜를 얼만큼 직접 개입시키느냐일 겁니다.박근혜도 고민이 크겠죠.전면 개입했다가 되지도 않을 서울시장에서 정치력 별거 아니라는 입증으로 끝나면당내 경선에서도 까이고 대선에서는 치명타일 테이니까요.
그렇다고 도와주지 않는다면 대선시 한나라당 내부경선에서 큰 비난을 받을 게 분명하고 당내 세규합에 차질이 생길테니 이래저래 돈쥐고 있는 부자 망하지 않으려고 고민할 겁니다.

나경원 측의 세부 전략의 핵심은 최대한 진흙탕 싸움을 만들어서 그놈이 그놈이다라는 인상을 주려는 작전이에요.알맹이 하나도 없는 인간과 실체도 알 수 없는 정책을 앵무새처럼 되뇌이면서이미지 구축에만 신경쓰는 속내는 그게 그동네에 먹히기 때문입니다.오세훈도 이명박도 대부분의 한나라당 의원들도 그렇게 당선되었고내용과 실물은 애매모호하고 얄팍한 눈속임용 허울만 번드르르한 이미지로 먹고사는 사람들이고무엇보다도 그에 자발적 포로가 되어있는 텅 빈 국민들이 상당 수 있다는 것은 시대의 비극입니다.

신처럼 완벽하지는 않지만 현재 가장 뛰어난 경력과 자질을 가지고 있는 박원순 후보의 선전을 희망합니다.
IP : 118.217.xxx.8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0.10 10:24 PM (112.152.xxx.150)

    걱정하세요. 아직 젊으시잖아요.. 정말 자기집은 하나 있어야해요..
    그게 꽤나 든든한 맛이 있더라구요. 힘내세요.

  • 카후나
    '11.10.10 10:33 PM (118.217.xxx.83)

    *^^* 그래서 정말 중요한 것은
    만일 이번에 박원순 후보와 민주개혁이 서울시장에서 승리하더라도
    철저히 패잔병처럼 불쌍하게 그리고 숨죽이고 행동해야 한다는 거에요.
    개표 당일에 승리가 확정되어도 환호하거나 꽃다발 잔치하지 말고
    웃음기 싹 빼고 아주 조용히 국민과 시민에 큰절로 인사드리고 바로 업무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승리했다고 환호작약하고 웃고 떠들썩 한 순간 국민들 표심은 반대쪽으로 기울게 됩니다.

  • 끄덕끄덕
    '11.10.10 11:03 PM (110.13.xxx.118)

    조용히 오세훈 뒷처리를 해야겠지요.

    갑자기 김대중대통령당선 당시가 떠오르네요.

    03이가 망쳐놓은 나라를 재기 시킬때 그때가...

    그때 그 분도 축제의 분위기보다는 현실을 인식한 모습으로 기억합니다.

  • 2. **
    '11.10.10 11:20 PM (125.187.xxx.205)

    예....그래야겠네요...트윗으로 좀 알려주세요^^ 캠프에요.
    처리해야할 일이 너무 많고 엄중히 시장 자리를 맡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표명해야겠네요...에휴..
    뒷처리 고생하는 거 서울시민에게 잘 보고하고요. 다시는 딴나라놈들 안 뽑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167 정확히 1년전에 수면내시경 검사를 했는데요 1 수면내시경 2011/11/16 1,454
37166 윤달이 뭔가요? ㅠ 1 새댁 2011/11/16 1,419
37165 세탁기 인터넷으로 구입해도 괜찮을까요?(세탁기 구입에 관한 조언.. 4 주부 2011/11/16 1,680
37164 쇼핑정보에 다나와에서 올리는 글요. 1 다나와 2011/11/16 872
37163 여자아나운서들은요.. 8 dㅇㅇㅇ 2011/11/16 3,333
37162 임신 1 임신 2011/11/16 846
37161 휴대폰 고수님들 알려주세요 2 휴대폰 바꾸.. 2011/11/16 771
37160 민주당 지도부 'MB제안' 거부, 절충파는 '새 절충안' 7 베리떼 2011/11/16 1,187
37159 천도재라고 아세요? 14 못믿어 2011/11/16 8,265
37158 고집세고 기르기 힘든아이가. 5 ㅎㅎㅎ 2011/11/16 2,196
37157 김문수 "北민주화와 인권은 내 마지막 사명" 12 세우실 2011/11/16 1,121
37156 대통령은 퍼다 갖다주고 국민은 안 빼앗길려고 발버둥치고.... 2 아이고~~~.. 2011/11/16 873
37155 레몬디톡스 싱싱이 2011/11/16 1,039
37154 외국서 10년 무사고 운전 기록이 없어 보험이 초보로 적용된다는.. 6 몰라서 2011/11/16 2,973
37153 수면대장,위내시경 받아 보신 분 계신가요? 6 누구맘대로F.. 2011/11/16 1,964
37152 그냥...끄적끄적... 2 속상해 2011/11/16 901
37151 영어회화 어떻게 공부하시나여? 1 rrr 2011/11/16 1,364
37150 어준씨 책을읽고- 나는 언제 행복한가? 3 ^^ 2011/11/16 1,749
37149 오쿠로 만든 맥반석계란 냄새나서 못먹겠어요~~ 9 나만 그런가.. 2011/11/16 10,762
37148 제가 김장 할 필요 없겠죠? 4 동서짜증나 2011/11/16 1,655
37147 옛날 결혼식이나 돌잔치 재롱잔치 비디오테잎을 어찌하셨나요? 1 비디오 2011/11/16 1,259
37146 질문 왕꿀 2011/11/16 595
37145 님들~이번주 돌사진 찍는데 패밀리룩 이중에 하나만 골라주세요.... 3 가족티 2011/11/16 1,707
37144 인간관계 걱정때문에 생활이 불가능할 지경.. 11 글이 길어요.. 2011/11/16 5,693
37143 어제부터 갑자기 허리와 등이 심하게 아픈데요 4 통증 2011/11/16 1,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