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왜이렇게 힘든지 모르겠어요
더 힘든 일들도 헤쳐나왔는데
이제는 지쳐버렸나봅니다
아이들도 남편도,,
주변에 적만 있는듯이 긴장하고 숨 막히는 기분,,
화가 마음속에 가득차있어서 솟구치려고 하는 심정,
그냥 마구 소리지르고 지치도록 쓰러지든가 하고 싶은데
그러나
초라한 모성이 붙잡고
바보같은 책임감에 버티고 또 버티는데
갈수록 힘들고 변해가는 스스로의 모습이 진저리납니다
스스로가 더 큰 문제를 안고 있는것이겠지만
올해는 무슨일이 이렇게도 잊을만 하면 다시
되풀이되고
맘편히 잠들어본적도 없네요
노력하면 해결될 줄 알고 아무리 기운내봐도
여전히 그자리네요
나아지는것이 없어요
이러다 정말 정신을 놓칠까봐서
무능한 엄마,,아이들에게 짐될까봐 두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