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이가 모든 친구들이 자길 안좋아한다고 울어요

5살 남아 조회수 : 5,329
작성일 : 2011-10-10 20:44:07
사교성 좋고 공격성 없고 여리여리 예쁜 5세 남아 입니다.  여리여리하긴하지만 사내인지라 운동 좋아하고 태권도 좋아하고 그러는것 같아서 올해부터는 체능단도 보내고 체능단 이후에 너무 멍하니 있는것 같아서  마침 동네 태권도장에서 한쪽에 실내축구장을 꾸며놨다는 광고를 보고(또 요즘엔 태권도장이 뛰어노는 장으로 바뀌고 있구요) 저희가 빌라촌이라 뛰어놀공간도 별로 없고 그래서  태권도학원가서 엉아들이랑 맘껏 뛰어놀다오라는 취지로 태권도학원에도 보내고 있어요. 놀다오라구요...

그런데 가령 어떤걸로 엄마한테 혼났거나 암튼 서러운상황이 되어 울면 그 상황과 전혀 상관없는 신세타령을 하는데 모든 친구들, 모든 엉아들이 다 자길 싫어한다며 우는데 참 맘이 찢어지네요.


그런데 또 보면 그런 상황은 아닌것 같은게.. 가령 예전에 아이랑 병원에 갔다가 늦게 아이를 원에 직접 데려다 줬는데 발레수업중이더라구요. 발레수업 교실에 바로 들여보내면서 아이들 몰래 좀 봤더니 아이가 들어가는 순간 아이들이 와~아무게다! 와 아무게왔다!! 하면서 다들 환호하며 알은채해주더라구요.


선생님 상담 있을때도, 어느정도 립서비스를 감안한다고해도  저희 아이가 워낙 학과시간에도 잘하는편이라 자기꺼 다 해놓고 주변 애들 가르쳐주고 아이들도 저희 아이를 그런면에서  잘 따르고 운동도 잘해서 태권소년으로 통한다고 인기좋은 아이라고 하구요.


아이가 인기가 좋다는 부분은 그 전에 어린이집에 다녔을때에도 아이반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아이의 엄마가 제게 직접 해준 얘기였구요(그분의 아이, 즉 제가 봤을땐 되려 그 반의 최고 인기아이인 자신의 아이가 집에오면 저희 아이만 찾는다구요).


암튼 그런상황인데 자꾸만 어떤 울고 서러운 상황이 생길때면 저런 멘트를 날리며 우니까 대체 뭐가 문젤까 진실이 뭘까 맘이 많이 쓰입니다. 
이런 경험 있었던 선배님들 계실까요? 이럴땐 대체 어떻게 해줘야 좋을까요..........
IP : 27.115.xxx.16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밍슈
    '11.10.10 9:14 PM (118.221.xxx.157)

    나가봐야 해서요.
    댓글 주시면 내일 주의깊게 보겠습니다.

  • 2. 제니아
    '11.10.10 9:52 PM (165.132.xxx.54)

    아마 아이 기질이 주변 사람들 반응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을 많이 가졌나보네요 .
    아직 자라나는 중이니 이런 반응은 나올수도 있어요.

    아니다 라고 아이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반대하지 말고
    "응..너는 네 친구들이 너를 더 좋아해주기를 바라는구나...그렇구나..."하고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고..
    그리고 넘기세요.

    주변 사람들 반응에 흔들리지 않는 아이로 자라려면 .. 엄마의 안정된 "반응"과 아이가 나이에 따라 자랄 "시간" 이 필요하겠죠.

    남자 아이라도 기질상 주변 사람들의 마음에서 나오는 반응에 민감한 아이들이 있는 것 같아요

  • 3. 원글
    '11.10.10 9:54 PM (27.115.xxx.161)

    댓글이 없어 맘졸이고 있었는데 두분 댓글 정말 읽고 또 읽고 있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제가 좀 사람들 반응에 민감한 편인데 전 이게 너무너무 싫어서 제발 아이들은 이런걸 안닮길 바랬는데 대번에 이러니 제가 솔직히 마음이 많이 초조해져요.
    그래서 시치미 뚝떼고 어떻게 반응을 해줘야 아이가 제니아님 표현대로 '주변사람들 반응에 흔들리지 않는 아이'로 자랄 수 있는건지 간절하구요. 네. 제가 원하는건 단 하나 입니다. '주변사람들의 반응에 흔들리지 않는 아이'가 되는거요.
    아이가 이럴때마다 혼자 엉엉 울고 싶은게 제 솔직한 마음입니다.

  • 4. 제니아
    '11.10.10 10:01 PM (165.132.xxx.54)

    엄마가 그 심정을 잘 아시니 더욱 아이의 그 말이 마음에 와 닿으신가봐요..

    그것이 장점이 될 수도 있잖아요. 아마 인간관계에서 아이가 마음에 상처입는것이 마음에 걸려서 더욱
    민감해지시죠? 하지만 아이는 우리 생각보다 더 힘있는 존재가 아닐까 싶어요.

    이렇게 아이 심정에 하나하나 마음 써 주고 있는 엄마.. 게시판에 질문까지 올려서 잘 기르려고 하는 엄마가 있으니 그 아이는 지금 엄마보다 훨씬 더 강하고 든든한 아이로 자랄수 있을 것 같네요 .

    근데 ..아이 발달과 타고난 기질에 대해 좀 더 공부하고 나면 좀 안심하실 수 있어요.
    제가 보기에 아이 기질이 에니어그램에서 2,3,4 유형중 하나에 해당되지 않을까 하는데요..
    에니어그램 2,3,4 유형을 좀 깊이 있게 공부해보세요.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셔도 되고 인터넷 서점에 가서 에니어그램 이라는 단어로 검색해 보면
    서적이 많아요. 동네 도서관에 가도 책이 구비되어 있을거예요 .

    엄마가 , 가정이 " 안전한 기지 . 심리적으로 안아주는 환경" 이 되면 더욱 더 " 주변 사람들 반응에 심하게 흔들리지 않는 아이" 로 자랄수 있겠지요 .

    아이의 그런 특징이 단점이 아니라 장점이 될 수 있도록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엄마가 되어 주시면 되지요..

    일단 엄마가 마음을 더욱 안정스럽게 하세요. 필요하면 심리상담을 좀 받으시는 것도 괜찮아요.
    필요하시면 제게 쪽지하세요

  • 5. 제니아
    '11.10.10 10:02 PM (165.132.xxx.54)

    특히 에니어그램 4번에 해당하는 아이들이 눈물이 좀 많은 경향성이 있어요. 2번과 4번을 좀 더 유심히 살펴보세요

  • 6. 원글
    '11.10.10 10:11 PM (27.115.xxx.161)

    제니아님 감사드립니다.
    쪽지를 드리고 싶은데 자게에선 안되나봐요.
    하....
    솔직히 네..맞아요. 저도 심리적으로 지금 안정된 상태가 아니라....
    사실 오늘도 제가 폭발을 해서 나름 명목이 있었지만 그래도 애한테 손을 크게 한번 댔네요.
    그러면서도 뭐가 뭔지 뭐가 맞는건지 속으로는 갈팡질팡 하면서요.......

    이 예쁜 아이가 괜히 저에게서 태어나서...
    제가 아이를 다 망치고 있는것만 같아요.

    제니아 님의 토닥임에 7이렇게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모두 말씀드리고 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409 그냥 따뜻한 대답이 듣고 싶어요. 부탁드려요. 32 .. 2011/10/17 12,306
29408 mb 사저 백지화...그래서 어떻게 하겠다는 거죠?? 18 정치 이야기.. 2011/10/17 6,700
29407 내일 드디어 설악으로... 3 007뽄드 2011/10/17 4,967
29406 공군사관학교 정책분야 졸업 후 진로가 어떻게 되나요 8 행복한맘 2011/10/17 16,509
29405 “못난 엄마야… 아가야, 미안해” 미혼모 엄마와 여러 병 앓는 .. 1 시열이 2011/10/17 5,557
29404 시장 선거 투표일 휴일인가요? 5 .. 2011/10/17 6,481
29403 주기자 광고주와 한컷 4 시사인 2011/10/17 6,588
29402 친환경재료로 반찬 만들어 파는 반찬가게 좀 알려주세요 2 반찬 2011/10/17 6,046
29401 오빠가 심하게때리는데 어떻게해야하죠? 46 .. 2011/10/17 21,079
29400 대종상 보시는분~ 2 ㅇ,ㅇ 2011/10/17 5,709
29399 김밥질문 요 6 김밥도전 2011/10/17 6,225
29398 고등학생이 읽을만한 책 6 . 2011/10/17 6,720
29397 모 강남까페에서 내가 박원순 지지하는듯한 이야기 했더니 8 개포동 2011/10/17 6,814
29396 나보다 못살던 동생이 잘 되었을 때 11 이럴 땐 어.. 2011/10/17 7,764
29395 가르치는 직업이신 분들... 자식 교육에도 도움이 되던가요???.. 6 궁금 2011/10/17 6,768
29394 평택 1박2일 2011/10/17 5,063
29393 시판돈까스 소스중 맛있는것좀 알려주세요 5 이찌돈 2011/10/17 9,630
29392 순천-담양-남원코스로 여행할려고 하는데요. 조언 좀 구해요. 5 은사시나무 2011/10/17 7,128
29391 컴활 자격증 2급 배우는데요.. 3 하늘 2011/10/17 6,360
29390 혹시 냉장고에서 버섯 안 자라세요? 14 헉... 2011/10/17 8,667
29389 ‘오세훈 서울시’, 세금으로 어버이연합 집회 지원 2 광팔아 2011/10/17 5,582
29388 오늘 경향신문 보셨어요? 10 ~~ 2011/10/17 6,904
29387 인화학교, 학생 굷어 죽여 암매장했다 2 밝은태양 2011/10/17 6,160
29386 천만번의 입맞춤..서영희인가...으~ 연기정말 못하네요 12 드라마홀릭 2011/10/17 8,670
29385 '오바마 환대'에 눈 멀은 방송3사 2 심봉사 2011/10/17 5,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