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학 과외해보신 분에게 묻습니다.

답답한 맘 조회수 : 2,395
작성일 : 2011-10-10 15:37:07

형님이 학교 다닐 때 수학 좀 하셨던 분이십니다. 그렇다고 평소에 나 잘한다고 하시는 분이 아니신데 울 아들(중2)땜에 너무 답답해서 상담을 드렸더니 우리 애처럼 어설프게 잘하고 고집 센 애들이 수학 점수가 안는다고 하네요

>>>>점수가 80점대 초반이에요.

시험시간은 한정되 있는데 괜히 어렵게 푸는 아이들.

이렇게 해도 답이 나오거든요 하면서 자기 방식만 고집한데요. 그게 우리 애래요.

그렇다고 수학적 머리가 있는 것도  아닌데...

본인이 자기의 부족한 걸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하는데 사춘기라 힘들다는거에요.

누가 옆에서 고치게 해줘야 하는데 그건 학원으로 힘들다고 하시네요.

 

제가 궁금한 건요. 형님의 충고를 믿고 과외를 해야하는 지에요.

형님을 불신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예민한 문제라 돌다리도 짚고 가고 싶어요

 

IP : 125.181.xxx.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지패밀리
    '11.10.10 4:09 PM (1.252.xxx.158)

    네..마자요.
    그런애들 더러 있어요
    아드님이그런유형인지 제가 직접못봐서 뭐라 못하겠지만
    형님이 아이에 대해 알고 말했다면 맞을가능성이 높아요
    어른들만 모든걸 비우는게 아닙니다.
    애들도 비워야해요.
    스폰지 같은 애들이 잘 담아요
    선입견이라던지 자기주장 자기의견이 너무 강한애들이 그래요
    자기가 배운 어줍잖은 능력치에 과잉기대를 하는거죠.
    사춘기라서 그런건 아니예요
    아이의 기질과 기존에 답습해오던 버릇들이 잘못든경우에도 그래요.

    제가 중딩때 그랬어요
    성적은 전교권이였는데 제 스탈대로 풀었어요
    선생님이 정석대로 가르쳐주면 저선생 실력없네 하고 제가 그냥 그 선생님에 대해 판단해버리고 안받아들였어요
    그래서 저혼자 제 방식대로 했는데 제가 좀 돌아서 간게 아닌가해요결과적으로 성적은 좋았지만
    그건 제 머리라던지 뭐 다른변수가 잇었던거고
    만약 머리가 그렇게 좋지 못한데 자기방식고수하고 다른방법이나 다른사람의말을 안듣는다면
    힘들어요
    그런데 이건 과외로 돌린다고 해결되진 않아요
    애 성격을 어느정도 바꿔놓고 해야되요.
    아니면 그애가 선생님을 완전히 신뢰하도록 만들던가.
    저 일하러 가야해서 여기까지만 달께요

  • 답답한 맘
    '11.10.10 4:16 PM (125.181.xxx.5)

    형님 말씀이 푸는 걸 자세히 보라고 하시더군요.분명히 버릴게 있대요. 하지만 내가 그걸 지적하면 안된대요.
    신뢰관계가 형성되지 못해서요. 요즘 제가 하는 말은 다 잔소리로 들리는 지 성질만 부리거든요.

  • 2. min
    '11.10.10 5:01 PM (14.39.xxx.61)

    투잡으로 합니다. 전업 선생님들에 비해 견해가 부족한 점은 있을 거예요. 제가 겪은 아이들이 대게 80점 전후였습니다.

    우선 질문하신 것 중에 어설픈 고집 부분은, 고집 없이 공부 잘 하는 아이 못 봤습니다. 중요한 건 학생 자신이 장단점으로 지적된 부분을 공감하고 선생님과 함께 수정하는 데 믿음을 갖고 따르느냐 문제겠지요.

    공부에 있어 자기 주관이 있는 고집의 장점이 단점을 개선하는데 장애가 되는 건 당연한 거고요. 어느 부분이 개선점이고 또 살릴 점인지는 학생과 세밀하게 합의를 보는 과정이 있어야 합니다.

    무조건 선생 따라와 주고 열심히 하는 아이야 말로 스스로 학습에서 한계점에 반드시 도달합니다. 자신의 고집이 어느 정도 유효하고 다만 보완해가면서 스스로의 공부법을 발견하는 과정이 있어야지요.

    물론 학생마다 다르기에 맞춤형의 교육은 학원보다 과외를 추천합니다.

  • 3. 맞아요
    '11.10.10 5:06 PM (58.233.xxx.47)

    형님 말이 맞아요.
    수학이든 뭐든 자기 고집이 있어서(일명 똥고집) 선생님 말씀을 못 받아들이는 아이는 성적이 오르지 않습니다. 수학이 특히 그렇긴 하지요 푸는 과정이 중요하니까요.
    저도 과외하면서 아이들에게 항상 하는 말이 나한테 배우려고 한다면 사소한 거라도 내가 하는 방식대로 따라하라고 합니다. 그러면 꼭 죽어도 제 말을 안듣고 자기 고집대로 하는 아이가 있어요.
    그런데 그런 아이들을 바꾼다는게 쉽진 않습니다.
    성격을 바꾸어야 하는데 성격 바꾸는 게 말처럼 쉬운 건 아니니까요.
    이런 애들은 과외해도 잘 안바뀌고요~
    과외를 한다면 진짜 누가봐도 학벌로 기가 죽는 스펙최고의 선생님을 붙이셔야 자기 습관을 좀 버릴까..
    암튼 힘든 스타일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859 머리 드라이 할때 푸실하지 않게 하는 법좀요.. 11 빵빵한 머리.. 2011/11/07 3,375
33858 나이들면 자식자랑 말고는 할말이 없나요? 15 나이들면 2011/11/07 4,147
33857 식기세척기는 어디브랜드가 좋은가요? 9 토토 2011/11/07 2,079
33856 중앙일보가,,,,, 3 기린 2011/11/07 1,184
33855 나꼼수 빠른 다운받기 2 꼼수 2011/11/07 1,868
33854 시골땅을 팔 경우 복비는? 5 늦가을 2011/11/07 1,956
33853 애가 밥을 안먹어요!! 걍 둬야할까요? 아흑 2011/11/07 1,013
33852 오늘 나꼼수 27회 들으면 여론이 더 크게 형성 될까요 3 막아야산다 2011/11/07 1,642
33851 묵은지 팔 수 있을까요? ^^; 16 묵은지 2011/11/07 2,050
33850 배가 고프면 3 배가고파 2011/11/07 858
33849 부산파라다이스 부페랑 여행문의 5 졸린달마 2011/11/07 1,913
33848 달력 하나 사라면 어떤거 사시겠어요???? 가카달력이 4 밝은태양 2011/11/07 1,043
33847 서울나들이(광화문 주변 추천) 5 마r씨 2011/11/07 1,408
33846 시간당 알바 한다고 했더니..남푠왈 3 2011/11/07 1,895
33845 코스트코 거위털이불 사면 커버는 따로파나요? 코슷 2011/11/07 2,191
33844 아파트 3억 매매에 1억 대출 무모하겠지요? 12 집값 2011/11/07 4,464
33843 가카헌정달력 5 딴지 2011/11/07 1,387
33842 알로에 베라 농축액(정제)...몸이 찬 사람에겐 안 좋죠? 1 알로에 2011/11/07 1,738
33841 군살없이 살고파 운동만이 살.. 2011/11/07 1,099
33840 나꼼수27회 개인서버 입니다. 토랜토 사용법 잘 모르시는분들만... 5 스트뤠쓰 2011/11/07 1,815
33839 나꼼수 27회 미디어파이어 링크 7 밝은태양 2011/11/07 1,268
33838 코스트코 사누끼 우동 8 아쉬워요 2011/11/07 6,637
33837 오늘처럼 다운 안되긴 처음 ㅠㅠㅠㅠㅠ 11 호호홋 2011/11/07 1,629
33836 달릴까 정봉주 2011/11/07 1,298
33835 김문수, 박원순에 전화해 “버스요금 올려야 한다” 3 세우실 2011/11/07 1,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