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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 오늘 귀빠진 날~

미주 조회수 : 1,329
작성일 : 2011-10-10 14:57:55

생일이에요.

아침일찍 남편 일어나더군요.

 얼마나 애쓰며 또 생일상 차린다고 허둥댈까 싶어 나가 도와줄려다

에잇 일년에 딱 한번인데 하면서 이불속에 그냥 있었어요.

작년엔 새벽시장까지 가는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고 묵이며 오이무침이며 꼬막이며 송이전 호박전등

으로 감동을 받았더랬지요.

올해는 미역국에 무려 한시간에 걸쳐 계란말이와 송이전을 해서 김치 나물하나 간단히 차렸더군요.

그래도 계란말이에 MJ  LOVE 이런 깜찍함은 빠지지 않았더군요 ㅎㅎ

간소했지만 고맙고 고마웠어요.

나만 그러나 나이 한살한살 더 먹어갈수록 생일을 조용하게 보내고 싶지가 않아요.

문자라도 축하해주는 사람 고맙고 더 더 많았으면 좋겠고.

지인들과 식사하며 즐겁게 얘기하며 행복하게 보내길 바래져요.

비록 요즘 금전적으로 풍족하지 않지만 오늘은 남편이 뭘해줘도 타박하지 않을래요.

내가 좋아하는 82쿡에 나 생일이라고 알리고 싶었어요 ^^
IP : 121.154.xxx.9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10 2:59 PM (122.32.xxx.19)

    부피는 확 줄어드는데 저희집 이불이 안좋은건지 한번 들어간 건 거의 반년을 그 안에 있게 되니 풍성함이 잘 복워되지 않아요. 저희 남편이 공간절약한다고 엄청 사랑해서 못건드리는데 이불을 더 사랑하는 저는 갖다 버리고 싶어요ㅠㅠ

  • 미주
    '11.10.10 3:04 PM (121.154.xxx.97)

    갑자기 눈물이 핑~
    고마워요~

  • 2. *0_0*
    '11.10.10 3:01 PM (119.194.xxx.154)

    생신 축하드려요~
    남편분 너무너무 훌륭하세요.
    우리 집은 삼분 미역국 딱 한번 뿐...으이구

  • 미주
    '11.10.10 3:05 PM (121.154.xxx.97)

    고마워요^^

  • 3. 빈이네
    '11.10.10 3:07 PM (116.37.xxx.65)

    축하드려요...^^&

  • 4. 사랑이
    '11.10.10 3:08 PM (220.120.xxx.22)

    축하드립니다~
    좋은 남편도 있고 행복하시군요~

  • 5. 미주
    '11.10.10 3:11 PM (121.154.xxx.97)

    남세스러 올릴까말까 했는데 여러분께 축하인사받는 기분이 참 좋군요.

  • 6. ..
    '11.10.10 3:13 PM (114.205.xxx.254)

    그나마 먹는 게 있다면 그걸 위주로 응용을 해 보세요.
    스팸을 잘 먹는다면 스팸을 다져서 계란말이를 한다든가,
    스팸잡채(파프리카/버섯/양파등 넣어서)를 해 준다든가,
    스팸을 넣은 김치찌개를 해 준다든가,
    그렇게 해서 어떻게든 아침을 먹게 하고,
    그게 조금 정착이 되고 스팸도 질려하는 듯한 분위기에 스리 슬쩍 다른 반찬(아이가 좋아하는 것 위주로)을
    사이드 메뉴처럼 차려 놓으면 한 젓가락이라도 다른 반찬에 손이 갈 거고,
    그런 식으로 늘리세요.

    안 먹는 것보다 먹는 게 낫지만 오로지 스팸만 구워서 먹게 하지 마시고,
    스팸이 주재료이되 요리의 형태로 변형한 음식으로 해 줘 보세요.

  • 7.
    '11.10.10 3:13 PM (203.248.xxx.229)

    축하드려요~^^ 좋은 계절에 태어나셨네요..
    커피도 한잔 하시고 산책도 하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8. 축하합니다.
    '11.10.10 3:16 PM (125.183.xxx.42)

    미국의 생각이 한국으로 흘러들어오는데 20여년이 얼추 되는거 같아요. 25년정도??
    80년대 중반에 미국가서 미국또래애들 사치하는거 보면서 마구 비웃어줬었는데.
    그렇게 힘들게 벌은 돈들 오늘 받은 팁으로 운동화 한개 사러오는거 보면서, 저러고살면 나중에 어쩌려고저러나,,,,,,했었는데요.
    지금 한국 젊은이들이 이렇게 사네요.
    답답....

  • 9. 시트콤박
    '11.10.10 3:16 PM (58.143.xxx.244)

    생일 축하드려요~^^저도 같은 10월생인지라 반가워 축하글 남깁니다

  • 10. 팜므 파탄
    '11.10.10 3:21 PM (112.161.xxx.12)

    생일 축하합니다.
    좋은 남편분 만나신것도 축하구요~

  • 11. 미주
    '11.10.10 3:27 PM (121.154.xxx.97)

    이상하게 오늘따라 나 오늘 생일이네 오늘 생일이구나
    정말 무덤덤한 성격인데 막 뭉클하고 내가 춥지도 덥지도 않은 좋은날 태어났구나.
    아버지 엄마는 큰딸 안고 행복했을까? 막 이러네요 ㅎㅎ
    생일축하 해주시니 행복해요. 고맙습니다~

  • 12. 방가워요..
    '11.10.10 3:34 PM (218.38.xxx.19)

    1년정도면 가능하죠..

  • 미주
    '11.10.10 3:36 PM (121.154.xxx.97)

    오~ 좋은날 태어나신거 축하드려요^^

  • 13. ---
    '11.10.10 3:47 PM (125.132.xxx.174)

    축하..축하....

  • 14. 희망통신
    '11.10.10 4:06 PM (221.152.xxx.165)

    축하해요...다가오는 제 생일은 외로울까봐 걱정이네요...항상 조용했지만 ㅋㅋ

  • 미주
    '11.10.10 4:42 PM (121.154.xxx.97)

    꼭 생일이라고 올리세요.
    여기서 축하받은 기분이 생각보다 좋아요~
    외로운 생일 슬프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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